[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어느새 마흔, 해맑았던 안녕맨 김진도 세월의 흐름을 비켜가진 못했다. 지금은 결혼 적령기를 넘긴 노총각이었다. 연예인이라는 이름 하나 걸고 ‘진정한 짝 찾기’에 나섰던 김진은 이날 마침내, 꼭 짝을 찾고 싶다는 간곡한 바람을 이뤘다.

SBS ‘짝’의 3일 방송분은 지난 3주간 방영됐던 ‘연예인 특집’의 완결판이었다.

산부인과 의사인 여자3호와 내내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었던 김진이다. 애초에 자신을 “연봉이라 말하기도 부끄러운 월봉을 받고 있는 연예인”이라고 소개하며 ‘짝’에 입성했던 김진은 한 주간의 애정촌에서 최고 스펙의 산부인과의와 연애감정을 키워갔다.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가며 마음을 키웠던 두 사람에게도 지난 3주간 난관은 있었다. 여자3호의 직업, 학벌, 경제력 등 모든 것이 김진에겐 장애로 여겨졌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여자3호가 ‘애정촌 12강령’을 30분 만에 달달 외워 데이트권을 획득했다. 당연히 김진에게 썼다. 정작 김진만이 의아해했지만, 여자3호는 김진과의 첫 만남부터 호감을 갖고 있었다.

여자3호와의 데이트에 김진은 만화를 좋아하는 그녀를 위해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하기도 했다. 현실적인 문제들은 마음에 걸렸지만 끌리는 마음이야 어쩔 수 없었다. 김진은 여자3호의 데이트 신청에 “어떻게든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은데 좀 유치찬란하지만”이라면서 그림을 선물을 이유를 전했다.

여자3호와의 데이트 후에는 자신의 심경에 대해 “부담스럽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면서 “3호 님이 가진 직업(의사), 학벌 기타 등등이 그렇다. 복잡하다. 모르겠다”고 솔직한 심경까지도 전했다.

김진의 복잡다단했던 심경은 두 사람의 데이트 중에도 비쳐졌다. 특히 김진은 여자3호와의 데이트에서 “만약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부모님의 반대가 심할 경우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다. 김진의 고민이 결국 질문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여자3호는 그러나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닥치지 않은 일로 걱정을 하는 편이 아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여자3호는 “돈은 남자든 여자든 아무나 벌면된다”면서 “남자가 못벌면 제가 벌면 된다. 1호분도 젊으니까 뭐든 하지않겠나. 지금 당장 불안정하다고 앞으로가 불안정한건 아니다”는 말로 자신의 확고한 마음을 전했다.

김진은 만만치 않은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면서도 감동적인 세레나데로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이제는 매일 보고싶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여자 3호 역시 “그런 걸 하기가 사실 쉽지 않은 분이라 더 크게 느껴졌다. 손발이 오그라들었지만 가슴은 몰캉몰캉 했다”면서 김진의 노래에 감동했다. 두 사람은 결국 ‘짝’이 됐다.

이날 애정촌에서는 김진을 비롯해 코요태의 빽가가 여자 4호와 커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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