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태양광업체의 파산이 잇따르는 가운데 유럽 태양광업계가 중국 태양광업체들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추가 제소했다고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유럽의 태양광업체 25개사로 구성된 EU 프로선 그룹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 정부가 불법으로 자국 태양광패널업체들에 무제한의 보조금을 지원한 결과 유럽 업체들의 도산이 잇따르고 있다”고 제소 이유를 밝혔다.

성명은 중국 정부가 태양광업체들에 대해 초저금리 대출을 해주고 업체들이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이를 탕감해주거나 상환일자를 무기한 연기해준다고 주장했다. 중국 태양광업체들의 태양광패널 생산이 정부의 보조금 정책 덕분에 국내 소비의 20배를 넘었으며 세계 수요의 두 배 가까이에 달해 유럽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중국 태양광업체들은 정부의 무한한 보조금이 없었다면 상당수가 이미 파산했을 것”이라며 “유럽 태양광업체는 올 들어서만 이미 20개 주요 업체가 도산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중국 태양광업체들은 유럽 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에 이르고 있는 반면, 독일의 큐셀을 비롯한 유럽 업체들은 파산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큐셀은 지난달 한화그룹에 인수됐다. 이번에 제소당한 중국 태양광업체들은 잉리(英利), 샹더, 톈허(天合), CSI아터스(阿特斯) 등이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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