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때문” 20% 불과…전경련, 상인ㆍ고객 설문조사
“고객 끌어들이려면 편의시설ㆍ휴식공간 등 설치 우선돼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전통시장 상인 중 무려 85%가 경기 불황과 시설 낙후 탓에 지난해보다 매출이 줄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지난 17~24일 남대문ㆍ수유ㆍ영등포 등 서울 시내 3개 전통시장 입점상인(322명)과 방문고객(301명)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방문 고객 증감 원인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지난해보다 올해 가게 매상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는 전통시장 입점 상인들은 85.1%나 됐다. 지난해보다 매상이 늘어났다는 응답은 2.5%,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12.4%였다.
반면, 전통시장 방문 고객들의 경우, 전통시장을 찾는 횟수가 ▷지난해와 비슷하다(43.2%) ▷지난해보다 줄었다(31.9%) ▷지난해보다 늘었다(24.9%)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줄었다’가 전체의 75.1%로, 상인들과 대조를 이뤘다.
‘가게매상이 줄어든 이유’로 입점 상인들은 ‘경기불황’(36.2%)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주차장이나 휴게실과 같은 편의시설과 문화공간 부족’는 34.4%, ’인근에 대형마트나 SSM이 생겨 매상이 줄었다‘는 19.7%였다.
‘30~40대 젊은 주부들이 전통시장을 잘 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방문 고객들은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등 시설현대화가 미흡해서’(35.5%)가 가장 많았고, ▷인근에 대형마트나 SSM이 개점하여(26.3%) ▷경기불황으로(13.3%) ▷상품수가 적고, 품질이나 신선도가 떨어져서(13.1%) ▷신용카드, 택배, 할인이벤트 등 현대식 영업방법 도입 미흡(11.8%) 등이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에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복수응답)에 대해 가장 많은 48.9%가 ‘주차장, 쇼핑카트 등 편의시설과 휴식·문화공간 설치’를 꼽았다. 이어 ▷싸고 질 좋은 상품 확보(20.5%) ▷현대식 영업방법 도입(17.7%) ▷대형 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한 영업규제(10.8%) 의 순이었다.
입점 상인은 ‘시설 현대화’에 이어 ‘대형마트 등에 대한 영업규제’를 두 번째 요인으로 들었지만, 방문 고객은 ‘시설 현대화’ 다음으로 ‘싸고 질 좋은 상품 확보’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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