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삼성전자와 애플이 내달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특허 관련 고위급 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양측의 입장 조율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허 정책에 기반하고 있는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인’(RAND :reasonable and non-discriminatory)원칙의 효율성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

한국을 방문 중인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은 10일 방송통신위원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월 10일 제네바에서 ITU의 특허 관련 고위급 회담이 개최된다"며 "ITU는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등 모든 이해당사자의 얘기를 듣고 특허 활용과 지적개산권 보장에 대한 ITU의 원칙과 입장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뚜레 총장은 "통신분야 세계 특허를 제정하는 ITU는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등 통신분야 소송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과 우려를 갖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혁신에 시간을 쓰지 않고 법정에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TU는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인 특허 활용에 대한 입장을 견지하지만 지적재산권도 보장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UN 산하의 ICT 전문기구인 ITU는 지난 1865년 출범한 통신 분야 세계 최고의 국제기구로, 국제 주파수 및 위성궤도 관리는 물론 전기통신 기술표준 개발 등을 통한 전세계 ICT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래전에 ITU에 민간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애플은 지난 주에 민간 회원 자격으로 ITU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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