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복되는 집값 불안, 규제가 아닌 ‘구조’에 답이 있다 -공익임대주택 20%가 근본 해법 [이용섭의 정책 인사이트]](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반복되는 집값 불안, 규제가 아닌 ‘구조’에 답이 있다 -공익임대주택 20%가 근본 해법 [이용섭의 정책 인사이트]
국민소득이 크게 늘고 복지제도가 확충됐지만, 수도권 초밀집이 가속화되면서 주거 문제는 의식주(衣食住) 가운데 가장 심각한 민생 현안이 되었다. 특히 AI(인공지능) 전환으로 산업과 일자리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면서 안정된 주거 기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주택은 단순한 부동산 문제를 넘어 삶의 든든한 기반으로서 결혼과 출산, 교육과 일자리, 노후와 자산 형성은 물론 국민 통합과 국가경쟁력까지 국민의 삶과 사회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주거가 불안하면 개인의 행복한 삶은 물론, 건강한 사회의 존립 기반마저 흔들린다. ‘주택시장 구조개편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과 전·월세 불안이 계속되면서 무주택자와 청년들의 상실감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월 3일 부동산 세제개편안 발표에 이어 8월 13일에는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내놓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평가는 엇갈린다. 세제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공급대책
2026-09-03 11:04:45
-
![영화 오디세이가 말하는, 데이터센터 버블 논쟁[조원경의 현인들의 경제적 조언]](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영화 오디세이가 말하는, 데이터센터 버블 논쟁[조원경의 현인들의 경제적 조언]
지난달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끝낸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10년의 여정을 그린다. 목마로 트로이를 함락시킨 그는 바다 위에서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와 마주치고, 마녀 키르케의 섬에 상륙하며, 세이렌의 유혹을 통과하고, 괴물 스킬라와 소용돌이 카립디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난다. 그사이 고향 이타카에서는 오디세우스가 죽었다고 믿은 구혼자들이 그의 저택에 눌러앉아 재산을 탕진하며 아내 페넬로페를 겁박한다. 20년 만에 거지로 변장해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오직 자신만이 당길 수 있는 활을 시험 삼아 구혼자들에게 건네고, 아무도 그 활을 당기지 못하는 걸 확인한 뒤에야 정체를 드러내 심판을 시작한다. 호메로스의 이 서사시는 전쟁보다 더 길고 위태로운 귀환의 이야기다. 힘겹게 얻은 승리가 곧바로 결실로 이어지지 않고, 사이 사이에 수많은 함정과 유혹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데이터센터 투자 열풍을 지켜보다 보
2026-09-02 11:13:13
-
![인구 감소 시대, 성장은 밀도에서 온다 [김형렬의 공간산책]](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인구 감소 시대, 성장은 밀도에서 온다 [김형렬의 공간산책]
아직 어둠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새벽, 서울에서 출발한 사람들이 동해로 향한다. 목적지는 정동진이다. 수평선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르는 순간 사람들 사이에서 작은 탄성이 터진다. 비슷한 활력은 남해안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에서 KTX를 타면 세 시간 남짓 만에 여수와 순천에 닿는다. 주말이면 여수 밤바다와 순천만 습지를 찾는 여행객들로 역과 도시는 북적인다. 주민등록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일부 관광·교통 거점에서는 주말 활동인구와 체류 수요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이동한 사람들이 머물며 소비와 경험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 장면은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인구가 줄어드는 시대에 성장은 어디서 오는가. 한국 사회의 많은 논의는 여전히 인구 규모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인구 감소가 현실이 된 시대에 성장의 원리를 사람 수에서만 찾는다면 해답을 얻기 어렵다. 2022년 OECD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1.51명으로,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을 크게 밑돌았다. 한국은 20
2026-08-25 10:59:31
-
![사마천이 본 페트로위안의 함정 [조원경의 현인들의 경제적 조언]](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사마천이 본 페트로위안의 함정 [조원경의 현인들의 경제적 조언]
사마천은 『사기』 화식열전에서 이렇게 썼다. “천하가 왁자지껄 모여드는 것도 모두 이익을 위해서요, 천하가 우르르 몰려가는 것도 모두 이익을 위해서다(天下熙熙, 皆爲利來; 天下攘攘, 皆爲利往).”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부유해지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본성이라,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함께 원하는 것(富者, 人之性情, 所不學而俱欲者也)”이라고도 적었다. 국가라고 다를 리 없다. 사마천은 궁형이라는 치욕을 겪고도 붓을 놓지 않은 사관이다. 태사령으로서 흉노에 항복한 장수 이릉을 변호하다 무제의 노여움을 사 궁형에 처해졌지만, 그는 죽음 대신 치욕을 택하고 『사기』를 완성했다. 그런 그가 유가 경전이 천시하던 상인과 재물의 세계를 정색하고 다룬 것이 「화식열전」이다. 도덕군자들이 이익을 입에 담기조차 꺼리던 시대에, 사마천은 재물과 권력이 결국 한 몸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사마천은 『사기』를 지은 뜻을 스스로 “하늘과 인간의 경계를 살피고, 고금의 변화를 꿰뚫어, 일가의 말을 이
2026-08-11 11:08:27
-
![반도체 슈퍼 사이클은 언제까지 갈 것인가? [조원경의 경제·산업 답사기]](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반도체 슈퍼 사이클은 언제까지 갈 것인가? [조원경의 경제·산업 답사기]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저녁 식탁은 화기애애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우리는 식구다”를 외치며 건배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샘 올트먼과 다리오 아모데이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SK그룹과 엔비디아는 향후 5년간 750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 장기공급계약을 맺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첨단 패키징 협력을 논의했으며, 국내 기업이 미국 빅테크와 손잡은 반도체 협력 규모는 다 합쳐 9500억 달러에 이른다. 확정된 장기 수요가 만들어지면 그동안 메모리 산업을 괴롭혀 온 ‘업다운 사이클’의 진폭 자체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도 뒤따랐다. 누가 봐도 장밋빛 청사진이었다. 그런데 정작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월 22일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20%를 넘게 무너져 기술적 약세장에 들어섰고,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당일에도 급락해 120만원대까지 흘러 내려 고점 300만원 대비 60% 가까이 빠졌다.
2026-08-03 11:08:26
-
![하늘을 가리는 예스맨들과 대한민국 경제의 세 가지 자화상 [조원경의 현인들의 경제적 조언]](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하늘을 가리는 예스맨들과 대한민국 경제의 세 가지 자화상 [조원경의 현인들의 경제적 조언]
지난 2021년 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의 대혼란 속에서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어 전 세계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하며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킨 블랙코미디 영화가 있다. 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돈 룩 업(Don‘t Look Up)》이다. 거대 혜성이 지구를 향해 시속 수만 킬로미터로 돌진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도 오직 중간선거 지지율과 당장의 정치적 스캔들 무마에만 급급하던 영화 속 백악관 풍경은, 공개된 지 수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에게 단순한 오락 영화 이상의 서늘한 시사점을 던진다. 영화 속 천문학자들이 지구를 완전히 파괴할 크기의 거대 혜성이 6개월 뒤 충돌한다는 명백한 과학적 데이터를 들고 백악관으로 달려가지만, 대통령과 예스맨 참모들은 이를 “선거 표심에 도움이 안 되는 흔한 종말론자의 호들갑”으로 치부하며 외면한다. 거시경제의 거대한 경고등이 켜졌음에도 눈앞의 치적과 정치적 셈법에만 몰두하는 각국 정책 당국의 안일함과 소름 끼치
2026-07-08 11:06:15
-
![하반기 뒤얽힌 금융시장의 고차방정식 해결에 정부 적극 나서야 [조원경의 경제·산업답사기]](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하반기 뒤얽힌 금융시장의 고차방정식 해결에 정부 적극 나서야 [조원경의 경제·산업답사기]
하반기 글로벌 금융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게 얽힌 고차 방정식을 마주하고 있다. 초고환율 국면 속에서의 증시 왜곡, 투기판으로 변모한 주식시장의 극심한 변동성, 국민연금 리밸런싱을 둘러싼 독립성 논란, 그리고 규제의 역설에 갇힌 부동산 시장까지 산적한 난제들이 거시경제의 숨통을 조여온다. 당국의 안일한 땜질식 처방과 행정편의주의가 시장의 펀더멘탈을 어떻게 훼손하고 있는지, 하반기 금융 시장을 흔들 4가지 핵심 축의 유기적 딜레마를 정밀 분석해 보기로 한다. 고공행진하는 환율과 증시 부양의 위험한 동거, 양자택일의 외줄타기 정부 당국이 환율과 주가를 분리된 별개의 시장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닐까. 전통적인 거시경제학의 문법에서 환율과 주가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통상 환율이 급등(원화 가치 하락)하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차손 리스크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떠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치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넘고 있는 초고환율 국면이 지속되고
2026-07-02 11:09:50
-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5 개최
헤럴드경제가 재테크 최고의 연사들과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5’를 개최합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헤럴드 머니페스타는 오는 10월 16일과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웰스 내비게이션(Wealth Navigation·부의 세계로 가는 지름길)’을 주제로 치러집니다. 대표적인 연사로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부동산 인플루언서 ‘아기곰’이 다시 나서 서울 아파트 투자 공략 비법을 제시합니다. 유튜브 구독자 90만명에 육박하는 ‘박곰희’는 자산관리 기초부터 연금부자로 가는 길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금융·증권업계 재테크 고수로 불리는 전문가들도 총출동합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패스파인더 단장, 염승환 LS증권리테일사업부 이사, 유동원 유안타증권 상무, 이재만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장 등은 환율·국내외 주식 시장 전망과 맞춤형 투자 전략을 제공합니다. 올해에는 스페셜 연사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도 등장합니다. 임 대표는 30년 경력의 입시 전문가로 최신 입시
2026-06-30 23:15:58
-
![AI의 승부는 인프라에 있다 [김형렬의 공간산책]](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AI의 승부는 인프라에 있다 [김형렬의 공간산책]
영화 ‘듄2(2024)’에서 우주의 패권은 첨단 무기가 아니라 ‘스파이스(spice)’라는 자원을 누가 통제하느냐에 달려 있다. 겉으로는 제국의 전쟁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자원과 시스템의 통제권 경쟁이다. 오늘날 인공지능(AI) 역시 다르지 않다. AI가 고도화될수록 경쟁의 축은 모델의 정교함을 넘어 전력망, 냉각수, 토지, 물류, 통신망 같은 물리적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다.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확보해도 전력이 부족하면 서버는 멈춘다. 입지를 정해도 계통 접속 승인이 지연되면 공사는 시작조차 못 한다. 이제 AI 경쟁은 “누가 더 뛰어난 모델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AI 인프라를 공간적으로 설계하고 실행하느냐”의 문제다. 최근 통계는 변화를 분명히 보여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4년 약 415TWh에서 2030년 약 945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에너지부도 2023년 미국 데
2026-06-19 11:08:58
-
![이카루스의 밀랍 날개와 1500원대 환율의 경고음: 태양을 향해 날아오른 단일 종목 레버리지의 환각 [조원경의 현인들의 경제적 조언]](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이카루스의 밀랍 날개와 1500원대 환율의 경고음: 태양을 향해 날아오른 단일 종목 레버리지의 환각 [조원경의 현인들의 경제적 조언]
영화 의 도입부에서 투자은행의 CEO 존 털드는 자본주의 시장의 가장 냉혹한 생존 법칙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이 바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세 가지야. 남보다 빠르거나, 남보다 똑똑하거나, 아니면 사기를 치는 거지. 난 사기는 안 쳐. 그리고 이 건물에 똑똑한 놈들이 많다고 믿고 싶지만, 그것보다 훨씬 쉬운 건 그냥 ‘남보다 먼저’ 문을 나서는 거야.” 이 대사는 금융 시장이 가장 화려한 빛을 뿜어낼 때, 그 이면에서 작동하는 인간의 탐욕과 두려움의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관통한다. 영화는 월스트리트 대형 투자은행의 리스크 관리 팀장 에릭 데일이 해고당하며 주니어 분석가 피터 설리반에게 의문의 금융 시뮬레이션 데이터가 담긴 USB를 건네면서 시작된다. 피터가 홀로 남아 밤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회사가 감당해 온 레버리지 비율이 이미 한계를 초과하여 자산 가격이 단 몇 퍼센트만 하락해도 회사가 완전히 파산하게 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다. 새벽 2시에 소집된 비상회의에서 최고경
2026-06-11 11:15:50
![인구 감소 시대, 성장은 밀도에서 온다 [김형렬의 공간산책]](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25/news-p.v1.20260814.2634dc2b98a44ca2969552adae6c4670_T1.jpg?type=h&h=640)
![반도체 슈퍼 사이클은 언제까지 갈 것인가? [조원경의 경제·산업 답사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03/news-p.v1.20260803.b3da75a799224bc8822c1278bfba9fe8_T1.png?type=h&h=640)
![하늘을 가리는 예스맨들과 대한민국 경제의 세 가지 자화상 [조원경의 현인들의 경제적 조언]](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7/08/news-p.v1.20260703.cda309c5ed9440b1b6f718873b28ff8f_T1.jpg?type=h&h=640)
![하반기 뒤얽힌 금융시장의 고차방정식 해결에 정부 적극 나서야 [조원경의 경제·산업답사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7/02/news-p.v1.20260702.1e147a543c574946911232aacdde8e96_T1.jpg?type=h&h=640)

![AI의 승부는 인프라에 있다 [김형렬의 공간산책]](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6/19/news-p.v1.20260619.4d0a4db4b26e47cfbbbc9a0d1f231cf6_T1.jpg?type=h&h=640)
![이카루스의 밀랍 날개와 1500원대 환율의 경고음: 태양을 향해 날아오른 단일 종목 레버리지의 환각 [조원경의 현인들의 경제적 조언]](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6/11/news-p.v1.20260608.6efd9a62b176469683754fe16370c737_T1.jpg?type=h&h=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