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정치 스캔들인 ‘보시라이 사건’을 촉발한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重慶)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이 사건 발생 7개월여 만에 정식 기소됐다. 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쓰촨(四川)성 청두시인민검찰원이 왕리쥔을 ‘사사로운 목적으로 법을 왜곡한 죄’, 배반, 직권남용, 뇌물 수수 등 4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6일 보도했다.

검찰원은 기소장에서 왕리쥔은 구카이라이(谷開來ㆍ보시라이 부인)의 영국인 사업 파트너 닐 헤이우드 살해 의혹을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직무를 유기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으며, 공직자로서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뒤 청두의 미국총영사관으로 도주해 반역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왕리쥔의 재판은 2주 후께 열리고, 구카이라이 재판 때와 마찬가지로 하루 만에 신속하게 끝날 것으로 전망됐다. 형량은 무기징역 또는 사형집행유예를 선고받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왕리쥔에 대한 재판결과에 따라 보시라이 전 서기에 대한 처리 방향도 윤곽이 잡히게 된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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