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유명 경제학자가 중국의 정치체제를 비판하며 세계대국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21일 영국 BBC에 따르면 마오위스(茅于軾ㆍ83)는 최근 시나닷컴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중국의 대국 지위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싣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글에서 “경제 성장 만으로 대국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 입헌국가인지, 인류문명과 과학기술 진보에 공헌 했는지, 다른 나라 사람이 이민을 오고 싶어하는 지를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마오위스는 “중국은 공화국 체제가 아니라 독재국가다. 인권을 인정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권 보호는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또 만약 국가 안전을 이유로 국민을 희생한다면 본말이 전도된 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계 여러나라들이 중국을 경계하고 군비를 강화하고 있는데, 인도와 일본,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이 중국을 겨냥하고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중국에 13억 인구가 있지만 단 한사람도 노벨 과학상을 받지 못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중국으로 이민 오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매우 적은 반면 중국인들은 앞다퉈 해외로 이민가고 있다”면서 이같은 점을 근거로 중국은 진정한 세계 대국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유엔에서 역할을 발휘하고 싶다면 애국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각국의 인권ㆍ공평ㆍ안전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그의 글은 현재 ‘해당 글을 열 수 없다’는 메시지만 떠있다고 BBC는 전했다.
마오위스는 톈쩌(天則) 경제연구소장으로 지난 5월 미국 싱크탱크인 카토연구소가 수여하는 ‘자유증진을 위한 밀턴 프리드먼 상’을 받았다. 중국의 개방적이고 투명한 정치시스템을 지지하고 개인 자선 및 자조(自助) 프로그램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에 대해 마오쩌둥 시대로 되돌리려 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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