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연예인 쇼핑몰 기만사건에 대해 백지영은 사과문을 올렸고 ‘아이엠유리’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서도 완전히 손을 뗀다고 밝혔다. 그래도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쇼핑몰을 통한 물건 구매자가 환불을 요청하겠다고 했으며, 집단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백지영은 최근 한 연예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허위 후기 등에 대해 정말 몰랐으며 실제 경영에 관여하지 않은 지도 좀 됐지만 내 이름으로 알려진 쇼핑몰인 만큼 책임을 지겠다. 운영이든, 모델이든 어떤 것도 이제는 안 한다”고 밝혔다.
백지영이 그동안 쏟아지는 자신에 대한 비난에 대한 해명성 입장 발표라 할 수 있다. 연예인 인터넷 쇼핑몰 사기행위는 6개 연예인 쇼핑몰(백지영과 유리, 진재영, 황혜영, 김준희, 한예인, 김용표)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적발됐지만 백지영이 유독 많은 욕을 먹는 것은 그중에서 가장 왕성하게 연예 활동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기,허위라는 말과 백지영이 그간 방송을 통해 보여준, 진솔하고 의리를 내세우며, 털털했던 이미지와의 괴리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지영이 남자 연예인에게 다리를 들어 차는 시늉을 하는 등 솔직한 이미지가 ‘가짜’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긴 것이다. 백지영에 대한 신뢰에 대한 금이 갔기에 그에 대한 비난 수위는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대중들은 2000년말 비디오 사건으로 추락했던 백지영이 2006년 서정적인 정통 발라드 ‘사랑안해’로 재기에 성공했을때는 아낌없이 응원해주었다. 하지만 수익을 올리기 위해 대중을 기만한 이번 사건은 사과를 해도 용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지영의 ‘아이엠유리’를 통해 옷을 구입한 한 소비자는 환불이 아닌, 구매자들과 함께 집단소송을 하겠다는 뜻을 기자에게 밝히기도 했다.
물론 백지영은 ‘허위 후기’ 등에 대해 몰랐다고 했지만, 몰랐던 것으로 면피되는 게 아니다. 백지영은 그동안 ‘아이엠유리’의 홍보성 보도자료와 자신과 유리를 모델로 내세운 사진들을 계속 언론사에 보낸 데 대해서도 대중과 언론사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이것도 소속사 직원들이 한 일이라 자신은 모른다고 한다면 대중의 분노를 잠재우기 어려울 것이다.
백지영은 인터뷰에서 “인생교훈 많이 얻었다. 나야 연예인이라 쓴소리를 들어도 괜찮지만, 비(非) 연예인인 일반인 대표들과 직원들은 일부 네티즌들의 지속 되는 질타에 너무 겁을 먹고 있다”며 이 화살을 오히려 자신에게 돌려 달라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누가 잘못한 것인가?
백지영의 인터뷰는 이제 쇼핑몰 사업에서 손을 뗐으니 책임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쇼핑몰은 백지영이 관여하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앞으로 백지영이 뭘해도 대중들이 믿지 않는다면 그건 누구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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