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올해 5월…1년 새 334곳 증가
고유가시대 경쟁력…지난해 9월부터 늘어
“일반주유소 상당수 셀프주유소 전환한 듯”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고유가 사태 여파로 일반주유소보다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저렴한 셀프주유소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주유소 상당수가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셀프주유소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국 셀프주유소 수는 775곳으로 전체 주유소의 5.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41곳ㆍ3.3%)과 비교하면 334곳 증가했고, 비율도 2.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정유사 폴사인을 달고 영업하는 직영ㆍ자영주유소 개수는 1만2900곳 안팎에서 증감을 반복한 것과 달리 셀프주유소는 달마다 늘었다.
셀프주유소 수는 지난해 8월 464곳(3.5%)에서 9월 510곳(3.8%)으로 46곳 증가한 뒤 ▷10월 554곳(4.2%) ▷11월 617곳(4.6%) ▷12월 637곳(4.8%)로 꾸준히 늘었다. 올 들어서도 ▷1월 650개(4.9%) ▷2월 667개(5.0%) ▷3월 721개(5.4%) ▷4월 763개(5.7%)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동안 경기(123곳→213곳) 지역에서 셀프주유소가 가장 많이 늘었다(90곳). ▷경남(49곳ㆍ18곳→67곳) ▷부산(32곳ㆍ68곳→100곳) ▷울산(28곳ㆍ31곳→59곳) 등에서도 다른 지역보다 셀프주유소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
실제로 셀프주유소는 일반주유소보다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40~90원가량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 15일 기준 서울 지역 셀프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는 ℓ당 1891.78원으로 일반주유소(1980.36원)보다 88.58원 낮았다.
정부는 셀프주유소가 주변 지역 주유소의 기름값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보고 추가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셀프주유소 전환 활성화를 위한 융자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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