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작가 공지영 씨가 샤넬백 논란에 입을 열었다.

공지영 씨는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허접한 백을 샤넬이라 해주시니 제 포스가 엄청나긴 한 듯”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비쳤다. 이어 “멀리서 보면 분위기가 비슷한 소위 샤넬풍 백! 중요한 건 짝퉁이 아니다(짝퉁 들면 처벌받아요)”고 강조한 공 씨는 “갑자기 넘 쪽팔리다. 이제껏(곧 천만부 달성) 번 돈 다 어디다 쓰고 이 나이에 업그레이드 비행기 타고 샤넬백 하나 없이 액수·제조사 절대 못 밝히는 백을 들고 다닌다. 대한민국에서 젤 돈 잘 버는 작가 망신”이라며 갖은 논란을 일축했다.

공지영 씨의 이 같은 글은 앞서 한 매체가 “나꼼수 미국 공연에 동행한 공 씨가 샤넬백을 매고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고 보도한 것과 더불어 지난해 12월 미국 순회강연을 다녀온 ‘나는 꼼수다’ 일행과 공지영 씨는 당시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는 보도가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공 씨의 이 같은 트위터 글에 누리꾼들도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그게 진짜 샤넬백이라해도 그렇게 비판받아야 할 일인가요?”, “불필요한 논란같다”라는가 하면 “왜 진보는 잘 살면 혹은 잘 쓰면 안 된다는 거지? 정당한 노동 대가로 산 가방이, 정당한 노동 대가로 산 비지니스석 티켓이 왜 문제가 된다는 거지? 검은 돈봉투 받아서 아껴쓰면 그건 좀 윤리적이라는 건가”라면서 누리꾼들은 이번 공 씨의 샤넬백 논란에 대해 쓴소리를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

공지영, 소설가/ ‘샤넬백 논란’ 공지영, “제 포스가 엄청난 듯”
공지영, 소설가/ ‘샤넬백 논란’ 공지영, “제 포스가 엄청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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