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9일 이국철(50·구속기소) SLS그룹 회장이 구명로비를 벌이기 위해 수억원을 전달했다고 지목한 사업가 이모(56) 씨에 대해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9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던 권재진 현 법무장관에게 SLS그룹 구명로비를 벌여주겠다는 명목으로 이 회장한테서 6억원을 빌려간 혐의(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씨는 6억원을 빌려간 데 이어 차량을 제공 받고 매월 고문료를 받는 등 이 회장에게서 수천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이상득 의원실 전 보좌관 박배수(47·구속기소)씨에게 돈을 건넨 대영로직스 대표 문환철(43·구속기소)씨, 검사장급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사업가 김모씨와 함께 이 회장의 ‘3대 로비 창구’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 당시 SLS그룹 계열사 자금에서 1억원, 자신의 지인 강씨의 돈으로 5억원을 마련해 이씨에게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씨가 자신에게 “권 장관을 만나 SLS그룹의 사정을 얘기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씨의 소개로 TK(대구·경북) 실세로 통하던 P씨를 만나 사건 해결을 부탁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우영 기자 @kwy21> kwy@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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