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지역별 최고 400㎜의 호우가 쏟아진 경남지역에서 인명피해와 농경지 침수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10일 경남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낮 밀양시 상동면 신곡리 일대 야산 토사가 무너지면서 오모(68.여)의 가옥을 덮쳐 오씨와 오씨의 손자와 손녀 등 3명이 사망하고, 이웃인 금모(72.여)가 실종됐다.

의령군 지정면 마산마을에서는 급류에 휩쓸린 전모(73)씨가 숨지니채 발견되고, 인근의 궁유면 다현리에서는 논에 물을 대러 나간 설모(71)씨가 실종되는 일도 벌어졌다.

재산피해도 잇달았다.

진주시와 함안군에서는 주택 63채가 물에 잠기거나 부서져 62가구 15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진성면 중촌천과 합천군 쌍책면 덕봉3천 등 28곳의 하천 둑 수백m가 유실되거나 수천m에 걸쳐 범람했다.

경남지역에서만 벼 7042㏊·시설채소 908㏊·밭작물 228㏊·과수원 29㏊ 동 농경지 총 8207㏊가 물에 잠겼다.

도로 침수도 이어졌다.

지방도와 군도 등 7개 시·군 도로 16곳의 경사면이 유실돼 응급복구 작업을 벌였으며 하동 청암의 군도 10호선, 창녕 부곡의 국도 79호선 등 6곳은 응급복구가 진행중이다.

이밖에 침수되거나 산사태와 낙석 등으로 밀양시 상동면 국도 25호선, 의령군 의령읍 지방도 1040호선 등 17곳의 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부분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경남지역에는 지난 7일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평균 260.5㎜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하동군 409.2㎜, 진주시 372.2㎜, 산청 352.7㎜ 등 서부내륙지역에 집중적으로쏟아졌다.

오후 4시 현재 경남 대부분의 시·군에서 호우특보는 해제됐으나 지리산권인 하동군·산청군·합천군 3개 군에는 여전히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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