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창립된 부산시수협(www.busansuhyup.co.kr)은 현재 우리나라 제1의 항구도시 부산 전 지역에 23개 어촌계, 3천여명의 조합원, 11개의 상호금융영업점, 5개의 위판사업장을 보유한 전국 최대 규모의 수협이다. 이에 부산시수협은 어업인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및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하며 수산물 유통 선도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작년에는 전국 수협 최초로 2천억원의 위판고 달성, 2009년 6천만원 정도였던 상호금융의 당기순이익이 21억원에 이르는 급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막대한 부채와 수산물 관련사고 등의 어려움에 직면했던 걸 감안하면 최근의 성장세는 놀라운 수준이다. 이는 안팎으로 최대 위기에 봉착했던 부산시 수협을 되살리고자 동분서주했던 이태근 조합장의 헌신적인 노력이 크게 뒷받침된 결과라 하겠다.
2007년 10월에 부산시수협 제16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그는 당시 704억원의 부채 속에서 자본잠식 상태에 처해있던 조합의 정상화를 위해 그 간 비용 절감과 수익 극대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왔다. 자신과 상임이사의 인건비 삭감, 팔다리를 잘라내는 심정으로 인원 감축과 조직 축소, 사업실적이 부진한 상호금융지점 폐쇄, ‘야간경매’ 도입과 위판장별 특화위판 실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시행한 자갈치위판장의 야간경매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두 차례나 방문, 전국에 모범사례로까지 전파됐다.
이를 통해 부산시수협은 대외적인 호평과 내부적인 자신감을 회복, 힘찬 비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했다. 척추장애 아버지, 선천성 청각장애 어머니 슬하에서 형제들은 남의 집에 더부살이 했을만큼 어려웠던 가정형편을 딛고 인생역전의 스토리를 쓴 이 조합장이 침체에 빠졌던 부산시수협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협동조합의 흥망은 개인이 혼자 결정짓는 게 아니라 조합원 모두의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로 이뤄진다”며 “초심불망의 신념으로 임기 마지막 날까지 소임을 다할 것”이라 다짐하고 부산시수협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스스로를 채근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의 사업목표로 ‘SUPER JUMP 2550’의 슬로건을 내걸었다”며 “경제사업 위판고 2,500억원, 상호금융 예탁금 5,000억원을 달성하는 슈퍼점프의 한 해가 되자는 의미”라 설명했다. 그런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조합원들의 주인의식, 이 조합장 및 직원들의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하루 빨리 정상화를 이뤄내 부산시수협이 ‘국민의 비타민 보고’, 수산의 푸른 미래를 창조하는 주역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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