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전지’ 화살머리고지서 4주간 유해 34점·유품 7009점 발굴 [김수한의 리썰웨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은 지난달 20일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한 지 4주 만에 유해 34점과 유품 7009점을 발굴했다. 15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발굴해 공개한 유해 23점에 이어 이달 8일부터 13일까지 추가로 식별된 유해는 총 11점이다. 8일 갈비뼈 2점·위팔뼈 1점·아래팔뼈 1점, 11일 정강이뼈 1점·종아리뼈 1점, 12일 허벅지뼈 1점·아래팔뼈 1점·엉덩이뼈 1점, 13일 정강이뼈 1점·발가락뼈 1점 등이 발굴됐다. 이 기간 유품은 철모·방탄복 등 3583점을 찾아냈다. 군은 유해 발굴 작업 중 지뢰 61발과 불발탄 913발도 찾아 제거했다. 국방부는 지뢰 제거 완료지역에 대해 국제지뢰 행동표준을 적용한 검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뢰 제거 작업의 투명성, 작업인원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한다
2020.05.15 14:29
유엔군사령부, DMZ 월경방지판 점검 왜? "항공기 北진입 방지"[김수한의 리썰웨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유엔군사령부가 비무장지대(DMZ) 내에 있는 항공기월경방지 경고표지판(AWPM·Aircraft Warning Panel Markers)을 점검해 문제가 발견되면 보수작업 등의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유엔군사령부는 페이스북에 '빨간색 표지판이 보이시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이번 주부터 유엔사 요원들이 경고표지판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SLL)을 따라 점검 비행을 한다"고 공지했다. 이와 더불어 "점검 비행 때 경고표지판이 올바르게 설치되지 않은 것을 발견하면 주변의 수목을 제거하고 표지판을 교체하는 등 후속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에는 DMZ 상공을 비행하며 찍은 DMZ 전경이 펼쳐진다. 울창하게 우거진 숲 사이로 붉은색의 AWPM이 선명히 보이는 장면이 이어진다. 현재 남방한계선 인근에는 민간·
2020.05.14 14:08
최전방 GP 총격 '사건의 재구성', 그리고 의문점②[김수한의 리썰웨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이번 GP 총격 사건 관련, 3가지 의혹은 유효 사거리 축소, 현장 지휘관의 '선(先)조치 후(後)보고' 지침 준수여부, 북한군 근무 교대시간 특정 등이다. 군은 3일 설명 과정에서 총격 시점인 7시 41분은 북한군의 근무 교대시간이어서 오발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7일 중앙일보는 익명의 종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 GP 근무 교대시간은 오전 7시"라며 군의 설명을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군 GP의 근무 교대시간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북한군 근무 교대 등의 행태를 분석할 때 대략적으로 교대 시간이 언제쯤이란 걸 알 수는 있지만, 정확히 딱 떨어지게 특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근무 교대시간 논란 자체가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이라는 것이다. 현장 지휘관의 선조치 후보고 지침 준수 논란은 합참이 사건 직후 "우리 군은 대응 매뉴얼에 따
2020.05.13 20:33최전방 GP 총격 '사건의 재구성', 그리고 의문점①[김수한의 리썰웨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5월 3일 일요일 오전 7시 41분. 비무장지대(DMZ) 내 한 감시초소(GP) 근무자들이 건물 외벽에 총탄이 맞는 소리를 들었다. 이어진 몇 발의 총격에 불꽃이 튀었다. 총탄이 건물 외벽을 충격하면서 발생한 섬광이었다. 그 직후 멀리서 '드르륵' 하는 발사음이 들렸다. '소리'보다 '빛'이 빨랐다. 뒤늦게 확인된 바지만, 1~2㎞ 떨어진 곳에서 발사된 북한군의 14.5㎜ 구경 고사총 탄이었다. 피격당한 우리 군 GP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당시 GP근무자들이 섬광과 충격음 발생을 상급자에게 보고했고, GP장(소대장)은 즉각 GP 장병 전원 현장투입을 위한 비상벨을 눌렀다. 7시 45분 GP 장병 전원의 투입이 완료됐다. 첫 피격 후 5분간 부대 분위기는 급박하게 돌아갔다. 7시 51분 현장 투입 후 5분여간 아무 일이 없자 부GP장(부소대장·육군 중사)이 피격된 GP 건물 외벽으로 다가가 탄
2020.05.13 20:31
北 GP총격 이어 南군사훈련 비난…군사합의 폐기 수순?[김수한의 리썰웨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북한이 지난 6일 실시된 우리 군의 서해 방어훈련에 대해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8일 비판하고 같은 날 우리 군이 "연례적 훈련"이라고 반박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문제는 앞으로 우리 군의 모든 군사 훈련에 대해 북한이 이런 식으로 비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남북 상호간에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기로 한 '합의'가 자칫 우리 군사훈련에 대한 만능 족쇄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이 우리의 국방부 대변인격인 인민무력성 대변인 명의로 남측 군사훈련을 문제삼았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9.19 군사합의는 남북 정상이 배석한 가운데 남측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북측 노광철 인민무력상(우리의 국방부 장관)이 서명해 체결된 것이다. 9.19 군사합의 체결의 북측 당사자가 남측 군사훈련을 정면으로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이번 사례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2018년 9월 19일 군사합의 체결 이후
2020.05.10 10:18
‘9·19 남북군사합의 주역’ 청와대 막는 수방사령관 되다 [김수한의 리썰웨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청와대 등 수도 방위가 주 임무인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에 현 국방부 대북정책관(국장급)인 김도균(55·육사 44기) 육군 소장이 발탁됐다. 이번에 중장으로 진급하는 김 소장은 2018년 9월 19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역사적인 ‘남북 군사합의’를 이끌어낸 핵심 주역이다. 그가 청와대 등 수도 방위를 주 임무로 하는 수방사령관에 발탁된 것이다. 사단장(육군 소장급) 경력이 없는 김 소장의 군단장급(육군 중장급) 보직은 유례가 없는 인사다. 이에 군 내부가 술렁이고 있지만 군은 “능력 위주의 ‘균형 인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8일 중장 및 소장의 진급 선발과 중장 이하 장성급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 인사 등의 2020년 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김 소장은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국방부 군사신뢰구축TF장,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국방부 대북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2020.05.08 15:45
'GP 총격' 軍 축소 브리핑 3가지 의혹[김수한의 리썰웨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지난 3일 발생한 북한군의 우리 군 GP(감시초소) 총격과 관련해 군 당국이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사안을 축소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군이 브리핑 과정에서 밝힌 북한군의 고사총 사거리, 현장 지휘관 조치, 북한군의 근무 교대시간 등의 팩트가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군은 GP 총격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도발했을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다. 군은 이러한 판단 근거로 당시 기상 상황 및 북한군 동향, GP 총격 탄흔 분석결과, 도발에 용이하지 않은 북한군 GP 입지 등을 들었다. 군 설명을 종합하면, 상황 전후로 해당 GP 일대에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고 북한군 근무 교대시간이어서 오발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총격 전후로 북한군의 특이동향이 없었고, 탄흔은 해당 총격이 유효 사거리 밖에서 가해진 것으로 분석된 점, 북한군 GP의 위치가 우리 군 GP보다 낮아 도발에 용이하지 않다는 점도 이런
2020.05.07 11:47
'GP 전면철거' 논의 앞두고 'GP 총격' 미스터리[김수한의 리썰웨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북한군 당국이 지난 2018년 9월 19일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GP(남북 군사분계선 안쪽의 임시 감시초소) 전면철거 논의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군 GP를 총격해 그 저의에 대한 궁금증이 높다. 9.19 군사합의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는 남북 군사관계에 기반해 다시 우리 군에 대한 적개심을 내비친 것인지,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지지부진해진 남북 군사회담 재개 의지를 내비친 것인지 해석이 분분하다. 군은 피격 당시 기상 및 북한군 동향 등을 고려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분석 중이다. 다만, 지금까지 총격의 양상을 분석한 결과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도발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총격 당시 기상은 안개로 인해 시계가 불명확한 상황이었고, 총격 전후로 북한군의 특이 동향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북한군 GP 위치는 도발하기 쉽지 않은 곳에 있었고, 피격된 장소의 탄흔을 분석한 결과 북한군 화기가 유효사거리에서 발사된 것은
2020.05.03 17:03
김정은 20일만에 건재 과시…웃음거리된 건강이상설[김수한의 리썰웨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은 표정으로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일 김 위원장이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 테이프를 절단했다며 관련 사진 20여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검은색 인민복 차림과 헤어무스로 머리를 뒤로 고정한 모습으로 준공식에 참석했다. 사망설까지 제기됐던 김 위원장이 건강한 모습에 밝은 표정으로 전 세계에 안부 인사를 건넨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수많은 인파 앞에서 혼자 준공테이프를 절단했다. 준공식 참석 뒤 공장을 둘러보면서 김 위원장은 김재룡 내각 총리 등 수행 간부들과 함께 서서 뒷짐을 지거나 팔짱을 낀 모습 등으로 시종일관 환하게 웃고 있었다. 국내외에서 제기됐던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한 방에 일축한 것이다. 건강 이상설 자체가 아무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북한 관련 뉴스에 대해 아무 검증 없이 무분별하게 보도하는 기존 관행에도 경종을
2020.05.02 10:57
軍사건 징계건수 5년간 2만건 감소 "軍기강해이 논란은 투명해진 결과"[김수한의 리썰웨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군 당국이 오는 5월 '하극상' 범죄 특별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새로 꾸려질 TF에서는 하극상 사건의 발생 배경과 보고·처리 시스템의 문제점 및 개선 사항 등을 논의하게 된다"고 30일 밝혔다. 군이 '하극상' TF를 구성하기로 한 건 군의 각종 사건·사고 건수가 5년 전에 비해 크게 감소하고 있으나, '하극상' 사례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최근 군의 기강 해이 논란으로 이어지는 각종 사건·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5년 전과 현재의 사건·사고 징계 건수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5년 군의 징계 건수는 6만2359건에서 2019년 4만2038건으로 크게 줄었다. 외부의 지적과 달리 최근 들어 군의 사건·사고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데, 오히려 증가하는 것처럼 잘못 인식
2020.04.30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