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피할 수 없다면 이 채소를…피부에 양보하지 말고 드세요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몸속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이너뷰티(Inner Beauty)’가 주목받으면서 피부 건강식품도 뜨고 있다. 특히 자외선이 강해지는 초여름은 피부관리가 중요하다. 자외선을 막고, 피부 미용을 돕는 제철 채소로는 토마토와 오이가 꼽힌다. 토마토는 비타민C와 리코펜(lycopene) 등 영양소가 풍부해 피부 재생과 탄력에 좋다. 대표 성분인 리코펜은 자외선 관리에 효과를 보이는 항산화 성분이다. ‘먹는’ 자외선 차단제인 셈이다. 실제로 토마토가 피부암을 억제한다는 연구가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2017)에 실리기도 했다. 미국 오하이오 식품농업환경과학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35주간 토마토 분말을 매일 먹은 쥐 그룹은 자외선 노출 실험 결과, 다른 그룹보다 피부암 발생률이 50% 적었다. 연구진은 “토마토에 풍부한 리코펜이 자외선 노
2024.06.09 08:51‘답례용 선물’ 인기 과일청, 이것 조심하세요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수제 과일청을 집에서 담그는 레시피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이볼(highball·위스키에 소다수를 섞은 것)에 넣을 수 있고, 각종 에이드와 요리 소스에 활용하기 좋기 때문이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만능 과일청’이란 수식어가 붙은 레시피도 등장했다. 직접 만들려면 정성이 필요해 최근에는 ‘답례용 선물’로도 인기다. 대중적인 매실청부터 청귤청, 키위청, 자몽청 등이다. 수제 과일청을 만든다면 주의할 점이 있다. 특히 제철인 매실을 활용한다면 더 그렇다. 우선 매실은 덜 익은 초록색 청매실 대신 노란빛이 살짝 있는 황매실을 사용해야 한다. 씨앗도 반드시 제거한다. 매실 속 자연독소인 시안화합물 섭취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청매실을 날것으로 먹거나 씨앗을 제거하지 않으면 어지러움, 두통,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매실 씨앗은 마늘을 찧을 때 사용하는 절굿공이로 살
2024.06.08 08:50“한국인은 다들 피한다고?” 제철음식으로 채우는 안토시아닌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한국인은 채소와 과일을 먹을 때 유독 특정 색깔을 선호한다. 녹색 계열의 채소·과일을 많이 먹지만, 보라색 식품은 ‘매우 적게’ 먹는다. 지난 2022년 한국암웨이가 성인 1005명을 조사해 발표한 ‘한국인의 건강한 식습관 파악을 위한 태도 조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은 녹색 채소·과일을 주로 먹는 ‘컬러 편식’이 강했다. 필요한 식물영양소 질문에도 응답자의 35.4%가 “녹색 채소·과일”이라고 답했다. 한국인이 가장 적게 섭취하는 컬러푸드(색깔별로 나눈 식물성 식품)는 보라색 계열의 퍼플푸드였다. 퍼플푸드의 영양소 섭취는 매우 부족했다. 퍼플푸드에는 항산화물질 중 안토시아닌이 다량 들어있다. 안토시아닌은 우리 몸의 혈당 강하, 염증 제거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됐다. 핀란드 투르쿠 대학교 식품공학과 연구진은 학술지 농업&midd
2024.06.06 08:50“색다른 병으로 새로운 맛”…와인 애호가들의 천국 ‘지피그룹 그랜드 테이스팅’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스타일리시한 보가(VOGA) 와인병으로 따라마시니 새로운 주류를 만난 기분이네요.” 지난 4일 ‘2024 GP GROUP(지피그룹) 그랜드 테이스팅’ 행사장에서 만난 30대 와인 애호가는 다양한 와인을 맛보면서 즐거운 듯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행사는 와인전문수입사 비케이트레이딩과 바쿠스를 운영하는 지피그룹이 개최했다. 2년마다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11개국 86개 와이너리(와인 양조장)가 500여 종의 와인을 선보였다. 자리에는 많은 업계 종사자와 와인 전문가들이 참석해 전 세계 와인을 맛봤다. 행사장에는 신제품과 함께 젊은층 수요에 맞춘 트렌디한 와인들이 진열됐다. 이색적인 와인병과 화려한 패키지, 다양한 스파클링 와인이 눈에 띄었다. 이탈리아 에노이탈리아(E'noitalia) 와이너리의 ‘보가(VOGA)’ 브랜드는 독특한 와인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
2024.06.06 07:00중년 여성이라면…이 과일은 꼭!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다양한 과일 중에서도 베리류는 중년 여성에게 좋은 과일로 손꼽힌다. 노화 지연, 항염, 피부 미용 등 중년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 성분이 풍부해서다. 이런 기능은 대부분 베리류가 가진 항산화물질에서 비롯된다. 항산화물질은 과일 껍질에 많은데, 껍질이 얇은 베리류는 통째로 먹을 수 있어 항산화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베리류가 가진 장점이다. 딸기부터 라즈베리, 크랜베리, 구기자, 블루베리, 블랙커런트, 포도 등이 베리류에 속한다. 안토시아닌과 케르세틴, 켐페롤 등 베리류 속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항산화물질은 중년의 고혈압과 뇌 질환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미국심장협회저널 고혈압(Hypertension·2021)에 소개된 영국 퀸스대학과 독일 킬대학 공동 연구진 논문에 따르면 성인 904명의 1년간 식단을 분석한 결과, 베리류를 하루에 80g씩 먹은 그룹은 수축기 혈압이 이전보다 평균 4.1mmHg 감소했다.
2024.06.03 16:50“OO는 절대 안 먹어” 영국 왕실에서 금지한 음식은?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전문 영양사와 요리사를 곁에 두고 전 세계 음식을 맛보는 영국 왕실. 그들이 먹는 특별한 식단은 호기심의 대상이다. 영국 왕실 일가는 평소 어떤 음식을 자주 먹을까. 영국 BBC방송,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가 보도한 내용을 종합하면 왕실에서는 마늘을 먹지 않는다. 우리에겐 익숙하지만, 왕실에선 금지 대상이다. 특히 마늘은 고(故)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생전에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았던 식품이다. 왕실 일가는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전 세계 대중과 접촉한다. 중요한 만남에서 마늘로 인한 입냄새 결례를 철저히 막으려는 의도다. 실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셰프였던 존 히긴스(John Higgins)는 “버킹엄 궁전에서는 마늘을 사용한 요리를 절대 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다”고 현지 매체 내셔널 포스트를 통해 밝혔다. 양파 역시 같은 이유로 궁중에서 보기 어려운 식재료다. 조개류나 게, 새우 등을 포함한 해산물 역
2024.06.02 08:50고민되던 두부 포장 속 물, 알고보니…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두부는 예상보다 소비기한이 길다.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활용도 달라진다. 어떻게 하면 두부를 온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까. 먼저 포장지를 벗겨낸 두부는 쉽게 상한다. 그래서 포장 상태인 두부의 소비기한이 짧다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포장된 상태로 냉장 보관을 하면 소비기한이 비교적 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식품별 소비기한 참고 값’에 따르면 일반 두부의 소비기한은 22일이다. 소비기한제 시행으로 이전의 유통기한인 17일보다 약 31% 정도 길어졌다. 소비기한은 식품을 섭취해도 이상이 없을 것으로 인정되는 소비의 최종시한이다. 마트에서 구입한 두부를 개봉하지 않고, 냉장고에 뒀다면 3주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포장 두부 속 물에 대해서도 의문이 많다. 물에 잠긴 두부를 세척해야 할지도 고민이다. 시중에 판매하는 두부는 대부분 물로 이뤄진 충전수에 담겨있다. 포장재 속 물은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식약처 입장은 &
2024.06.01 08:50다이어트엔 리코타 치즈? 열량 더 적은 건 ‘이것’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고단백에 열량까지 낮은 치즈 종류는 다이어트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국내에선 리코타 치즈(Ricotta cheese)가 대중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이보다 열량과 포화지방이 더 낮은 것은 코티지 치즈(cottage cheese)다. 코티지 치즈는 부드러운 식감에 리코타 치즈처럼 흰색을 가졌다. 수많은 치즈 중에서도 저열량·저지방 특징이 두드러진다. 미국 농무부(USDA) 식품영양성분 자료에 따르면 100g당(이하 기준 동일) 코티지 치즈의 열량은 103㎉다. 모짜렐라 치즈(mozzarella cheese) 296㎉, 몬테레이잭 치즈(Monterey jack cheese) 392㎉, 스위스 치즈(swiss cheese) 393㎉, 파르메산 치즈(parmesan cheese) 420㎉ 등보다 훨씬 낮다. 리코타 치즈(158㎉)와 비교해도 적은 열량이다. 단백질은 11.6g 들어있다. 모짜렐라 치즈(23.7g) 등 다른 치즈보다는 많지 않다. 하
2024.05.29 16:50‘제로 열풍’에 과일도 저당 시대…당류 낮은 TOP5?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건강을 위해 ‘당’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가공식품을 넘어 천연과일에도 나타나고 있다. 단맛이 강한 과일을 좋아하는 한국인들도 저당 과일을 찾고 있다. 과일은 항산화물질과 비타민,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그러나 채소보다 당류가 높다. 특히 종류별로 당류 함량의 차이가 크다. 과일을 먹은 후 우리 몸에서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도 다르다. 학술지 대한당뇨병학회지에 실린 논문(2015년)에 따르면 혈당지수(glycemic index·혈당을 얼마나 빨리 올리느냐를 나타낸 수치)가 높은 과일에는 파인애플·망고·파파야·멜론·수박 등 열대 과일이 꼽혔다. 통조림 과일이나 설탕이 들어간 건과일의 당류 역시 천연 과일보다 훨씬 높았다. 혈당 관리가 필요한 당뇨 환자나 체중 감량 때는 혈당지수가 낮은 과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과일로는 아보카도를 들 수 있다. 아보카도는 단맛
2024.05.27 16:50요거트·식물성 음료도? 조기 사망·당뇨 위험 높이는 식품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식물성 음료나 요거트는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초가공식품(Ultra Processed Food)을 샀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건강한 재료라도 설탕과 식품 첨가물을 다량 넣었다면 오히려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초가공식품이란 방부제, 유화제, 색소, 향료, 시럽을 넣고 가공 과정을 많이 거친 식품을 말한다. 의학분야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는 미국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이 초가공식품의 위험성을 경고한 논문이 실렸다. 지난 1984년부터 2018년까지 11만 5000여 명을 추적 관찰한 대규모 연구 결과다.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하루 7회 이상)은 가장 적게 먹은 그룹보다 질환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았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 비중이 높은 식단이 특히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경 염증을 유발해 뇌의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해당 연구에서
2024.05.19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