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랜 숙성으로 우아함 추구”…레미 베르비에 샴페인 팔머 CEO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내추럴 엘레강트(Naturally elegant).” ‘자연스러운 우아함’은 프랑스 샴페인 팔머(Palmer & Co)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다. 최근 방한한 레미 베르비에(Rémi Vervier) 팔머 최고경영자(CEO)는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과장이나 과시 없이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베르비에는 와인의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CEO다. 프랑스 국립 농식품 환경 고등교육원(L'Institut Agro Montpellier)에서 국가 양조학자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00년부터 10년간 부르고뉴 지역의 와이너리인 메종 루이 라뚜르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0년부터는 팔머에서 CEO를 맡고 있다. 국내에선 아영FBC가 수입하는 팔머는 몽타뉴 드 랭스(Montagne de Reims) 지역에 200헥타르(ha)에 달하는 포도밭을 가졌다. 프랑스
2024.10.26 08:50‘나오자마자 후루룩!’…당신의 배가 나온 이유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평소에도 빨리 먹는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데, 좋아하는 면 요리를 저녁에 먹으면 후루룩 더 빨리 먹게 됩니다.” 40대 최모 씨는 먹는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지면서 배가 더 불룩해졌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빠른 식사는 복부비만의 지름길이다. 손보드리 365mc 영등포점 대표원장은 “급하게 빨리 먹는 식습관은 배를 나오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뇌가 포만감을 인식하는 데는 약 20분이 걸린다”며 “음식을 빨리 먹으면 필요 이상의 열량을 섭취하면서 과식을 유발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은 밥과 반찬을 함께 빨리 먹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소화에 부담을 주고, 특히 중성지방 축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중성지방은 음식의 탄수화물과 지방이 분해·소화되는 과정에서 생긴다. 특히 과식으로 과잉 섭취한 열량은
2024.10.16 16:51이준범 GFFG 대표 “퓨전 한식·입 벌린 크림 도넛으로 美 공략” [식탐]
[헤럴득경제=육성연 기자] “미국인이 선호하는 퓨전 한식과 현지에서 접하기 어려운 크림 형태의 도넛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지에프에프지(GFFG) 본사에서 만난 이준범 대표는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 GFFG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은 이준범 대표에게 가장 익숙한 지역이다.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와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귀국 후 패션업체를 거쳐 지난 2014년부터는 GFFG 외식 브랜드를 운영해 왔다. 현재 노티드, 호족반, 다운타우너, 리틀넥, 수랑화, 클랩피자, 미뉴트 빠삐용 등 7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해외 진출의 기틀을 마련하고 싶었다”며 “미국 매장에서 축적한 경험은 향후 동남아시아나 유럽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GFFG는 새로운 혁신을 위한 ‘New GFFG
2024.10.14 16:51‘중성지방 감소’ 이런 사람은 생선 기름 먹어라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건강식으로 인정받는 지중해 식단의 특징으로는 기름진 생선의 잦은 섭취를 들 수 있다. 지중해 식단 요리는 연어나 고등어, 정어리 등의 기름진 생선을 자주 이용한다. 생선에는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등과 함께 불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팜유와 같은 정제된 식물성 기름이나 육류의 포화지방 대신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이 가득하다. 특히 불포화지방 중에서도 혈관 건강에 이로운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하다. 오메가3 성분 중 ALA는 주로 들기름과 견과류 등의 식물성 식품에, EPA와 DHA는 고등어, 연어, 참치와 같은 등푸른 생선에 많다. EPA와 DHA는 최근 심장질환 및 뇌질환 예방 효능으로 주목받는 성분이다. 지난 2021년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연구진이 미국 학술지 메이요클리닉저널(Mayo Clinic Proceedings)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오메가3 섭취가 심장질환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500㎎ 이상 섭취 시 이런 효과를 얻
2024.10.13 08:51‘수삼셰이크 한잔’ 한달 남은 수험생 식단 관리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일(11월 14일)이 한달 남짓 남았다. 남은 기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선 식단 관리도 시작해야 한다. 소화가 잘 되면서도 영양가 있는 식단 구성이 필요한 시기다. 특히 집중력이나 기억력, 피로회복, 눈 건강에 좋은 식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인삼과 홍삼은 수험생의 체력보충에 좋은 대표 보양 식재료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인삼의 대표 기능성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사포닌)는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 또 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집중력 향상에도 이롭다. 특히 사포닌의 함량은 가을 인삼에 많다. 지난 2004년 고려인삼학회지에 실린 국내 연구에 따르면 9월 이전보다 그 이후에 수확한 인삼의 사포닌 함량이 약 10% 높았다. 수험생 밥상으로는 인삼을 넣은 인삼볶음밥이 추천된다. 인삼과 함께 닭고기, 양파, 당근, 마늘, 대파 등을 넣고 볶은 요리다. 수험생이 마시기 좋은 인삼 에이드도 만들 수 있다. 인삼
2024.10.12 08:51당뇨 예방에 좋아요, 10월에 먹는 ‘새송이’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자연산 송이는 ‘버섯의 왕자’로 불린다. ‘일 송이, 이 능이, 삼 표고’란 말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향과 맛을 인정받는다. 가을에만 채취할 수 있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 이 귀한 자연산 송이의 대용품으로 인공 재배된 것이 바로 새송이버섯이다. 연중 구할 수 있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모양과 쫄깃한 식감은 비슷하나 품종은 다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새송이버섯은 원산지가 유럽인 느타리과에 속한다. 그래서 학명은 ‘큰느타리버섯’이지만 상품명은 새송이버섯으로 유통된다. 국내에선 2년에 걸친 농진청의 품종 개량 연구 끝에 우리 입맛에 맞는 송이버섯 대체 품종으로 개발됐다. 지난 1995년 재배가 시작됐다. 새송이버섯은 자연산 송이버섯처럼 향과 맛이 진하지 않다. 하지만 활용도에선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 은은한 향과 맛이 대부분의 음식과 어울리기 쉬워서다. 특히 고기와 잘 어울린다. 오일과 소
2024.10.09 08:51중년이라면, 밥상에 뼈째 먹는 생선 추가하세요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뼈째 먹을 수 있는 생선은 고등어나 연어처럼 인기가 높진 않지만, 중년층에게 이로운 영양소가 풍부하다. 불포화지방산과 함께 칼슘이 다량 들어 있다. 중년층의 골다공증과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좋은 생선이다. 대표적인 생선으로는 멸치가 손꼽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자료에서 멸치(중멸치, 말린 것) 100g당 칼슘 함량은 2486㎎에 달한다. 뱅어포로 많이 먹는 뱅어(말린 것, 100g)에는 615㎎이 들어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50세 미만 성인은 하루 1000㎎, 50세 이상은 하루 1200㎎의 칼슘 섭취가 권장된다. 뼈째 먹는 생선에는 우리 몸에서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도 풍부하다.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도 많다.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 관리와 더불어 뇌세포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미국심장협회는 생선의 오메가3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인다며 ‘주 2회 생선 섭취&rs
2024.10.07 16:50‘100세 시대’ 노년층 간식은 이렇게 드세요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100세 시대’에는 질환 없이 긴 노년을 보내는 것이 필수 과제다. 건강 유지를 위한 영양소 섭취는 이전보다 관심이 높아졌으나, 영양섭취가 부족한 노인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중 영양섭취가 부족한 비율은 지난 2013년 8.5%에서 2021년 22.8%까지 높아졌다. 노인 10명 중 2명은 칼슘,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기준 미만으로 섭취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에 따르면 노년층은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우선이다. 나이가 들수록 소화 기능, 음식을 씹는 저작 기능 등이 떨어지면서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 65세 이상 여성은 400~600㎉를 매끼 먹는 것이 권장된다. 65세 이상 남자는 500~700
2024.10.02 16:50환절기엔 보양식을…쌈채소로 먹는 ‘약용작물’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보양식은 여름철 무더위뿐 아니라 가을철에도 필요하다.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엔 충분한 영양 보충이 필요해서다. 흔히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에는 기력 회복을 위한 각종 약용작물이 사용된다. 이런 약용작물들은 값비싼 보양식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일부는 특유의 향과 맛을 지녀 조리 없이 생채소처럼 먹거나 따뜻한 차로 우려 마실 수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표 약용작물로는 인삼을 비롯해 도라지, 더덕, 복분자, 오가피, 당귀, 천궁, 백수오, 산수유, 천마 등이 있다. 약용작물을 생으로 사용하기 좋은 요리로는 삼겹살 구이가 있다. 흔히 삼겹살은 상추, 깻잎을 쌈채소로 싸 먹지만, 방풍, 어수리, 곰취, 일당귀 잎과 같은 약용작물을 이용해도 좋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방법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방풍은 감기와 두통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곰취와 일당귀는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어수리는 혈액순환에 좋다.
2024.09.30 16:50선물받은 참치캔, “먹기 전에 멈추세요” 왜?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통조림은 장기보관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올바른 보관·섭취에 소홀하기 쉽다. 대표적인 경우가 참치캔이다. 캔 뚜껑을 연 채로 냉장고에서 오래 두는 이들도 있다. 추석에 선물 받은 참치캔이 남아 있다면 더욱 안전한 섭취를 위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우선 개봉한 참치캔을 두고 두고 먹는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참치캔은 1년 정도 보관이 가능하지만 뚜껑을 연 후에는 빠른 시일 내에 먹어야 한다. 3~4일 내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개봉한 참치를 통조림 용기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가 많으나, 내용물을 다른 그릇에 옮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캔의 금속이 부식을 일으켜 변질될 수도 있어서다. 세척한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참치캔을 바로 먹을 때는 개봉 후 잠시 기다리는 것이 권장된다. 참치캔과 같은 통조림 식품에는 퓨란(Furan) 성분이 잔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퓨란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인 국제암연구소
2024.09.29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