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으로 끼니 때운다면 ‘OO와 같이’…청소년이라면 꼭 챙겨야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삼각김밥은 청소년이 자주 구입하는 식품 중 하나다.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 순 있어서다. 하지만 무기질과 비타민이 부족한 점은 아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영양기능연구과 관계자는 “청소년 시기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며 “편의점에서 라면이나 삼각김밥을 먹을 때 우유나 계란을 함께 먹으면 성장기에 필요한 칼슘과 비타민 A 등을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유 1팩(200㎖)에는 약 226㎎의 칼슘이 있다. 식약처가 권장하는 청소년의 칼슘 하루 섭취량은 남학생 900~1000㎎, 여학생 800~900㎎다. 계란에는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등이 풍부하다. 대한영양사협회에 따르면 계란 한 알에는 비타민 A·B6·B1·D 등의 비타민과 철분이 골고루 들어있다. 면역력을 돕는 셀레늄 함량(18㎍)도 하루 권장량(6
2024.08.21 16:50두바이서 불티나게 팔린다는 ‘한국 티슈빵’…‘두바이 초콜릿’ 안 부럽네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한국에서 ‘두바이 초콜릿’ 인기가 뜨겁다면,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선 ‘티슈브레드’나 ‘뚱도넛(뚱뚱한 도넛)’이 한국식 이름을 달고 열풍이다. 국내에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두바이 현지에선 ‘한국 스타일’ 빵이 복제되고 있다.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편의점 CU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후 중고거래 시장에서 정가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 “두바이 출장 전 구매대행 주문을 받는다”는 글도 볼 수 있다. 배달앱 쿠팡이츠에선 ‘두바이’가 인기 검색어 1위다. ‘두바이 초콜릿 케이크’를 제작해 판매하는 카페도 있다. 원조는 두바이 디저트업체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의 초콜릿 중 녹색을 띤 ‘Can'
2024.08.15 08:50‘말차는 녹차와 달라요’ 특히 이런 사람이라면 조심하세요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녹차라떼 대신 말차라떼를 파는 커피전문점이 있다. 같은 메뉴로 여기고 주문한다면 밤잠을 설칠 수도 있다. 말차는 카페인 함량 등 영양 성분과 맛이 녹차와 다르기 때문이다. 녹차와 말차는 동일한 찻잎으로 만든다. 하지만 생산 방식이 다르다. 녹차는 햇빛을 받고 자란 잎을 수확해 찌거나 볶아서 익힌다. 이후 녹색 빛이 나도록 말린 다음 찻잎을 우려내 마신다. 반면 말차는 햇빛을 ‘차단한’ 그늘에서 잎을 재배한다. 수확한 찻잎을 증기에 찐 다음 건조시켜 분말로 만든다. 이 분말가루를 타서 마시는 것이 말차다. 일본인이 즐겨 마시는 녹차 형태다. 색과 맛도 다르다. 녹차는 맑은 연두색이다. 말차는 진한 녹색에 쌉싸름한 맛이 강하다.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소도 달라진다. 물에 우려내는 녹차와 달리, 찻잎 가루를 그대로 섭취하는 말차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더 많다. 폴리페놀은 심장질환과 일부 암 등의 예방, 그리고 노화지연에 도움을 줄 수 있
2024.08.14 16:50“커피는 죄가 없어요” 모닝커피는 이것만 조심하세요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 30대 직장인 서모 씨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매일 커피를 마신다. 그는 “건강에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잠에서 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마신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은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얻으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모 씨의 사례처럼 모닝커피 습관을 우려하는 이들도 많다. 그동안 모닝커피에 대한 의견은 다양했다. 미국 CNBC는 최근 ‘아침에 일어나서 먼저 커피를 마시면 안 된다’는 것은 오해라고 보도했다. 매디 파스콰리엘로 영양사는 매체를 통해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은 먼저 물을 마시고 약간의 음식을 섭취한 뒤 커피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록사나 에사니 영양사도 “모닝커피는 물 한 잔을 먼저 마시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된다”고
2024.08.12 16:50‘운동도 안하면서’ 단백질 많이 먹다간 간 손상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 40대 직장인 A씨는 운동을 못하는 대신 단백질 파우더를 자주 먹었다. 근육 관리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후 소화가 잘되지 않고 종합검진에선 간 수치도 높게 나왔다. 단백질 과다섭취 후 이상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A씨 사례는 ‘과다 섭취’와 ‘운동을 하지 않고’ 단백질만 먹은 것이 문제다. 스포츠 전문가들에 따르면 근육 운동 후 단백질 섭취는 근육 형성과 운동 후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단백질만 많이 먹으면 에너지로 다 소비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식사 외 단백질 보충제를 추가로 먹을 때는 ‘적절량’과 ‘운동’이 필수 조건이다. 이 두 가지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우선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단백질은 다른 영양소에 비해 소화 흡수되는 시간이 느리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
2024.08.11 08:50‘대한항공 1등석’에서 마시는 와인, 편의점서 더 싸게 산다고?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갈비찜이나 잡채 등의 추석 음식에도 잘 어울립니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모와'(MOWa) 레스토랑에서 페어링(음식 조합)된 ‘돈 막시미아노 2021’ 와인 설명이다. 이날 와인 유통업체 아영FBC는 ‘돈 막시미아노 2021’를 음식과 함께 소개했다. 이 와인은 브랜드 최신 빈티지(와인 생산연도) 제품이다. 은유경 아영FBC의 BM3팀 차장은 “2021년은 칠레의 서늘한 기후가 오래 이어진 해로, 와인 생산에 최적의 해였다”며 “‘돈 막시미아노 2021’의 뛰어난 풍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은 해당 와인 평가에서 97점을 부여했다. 돈 막시미아노 제품 중 가장 높은 점수다. 돈 막시미아노는 칠레 와인 명가 에라주리즈의 와인이다. 은유경 차장은 &ld
2024.08.10 08:50‘끝내주는’ 국물 싹싹 비웠다면? 나트륨 과다 섭취하셨군요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나트륨은 혈중 농도를 잘 조절해야 하는 성분이다. 나트륨이 너무 적어도 안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해서 문제다. 한국인이라면 더 그렇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074㎎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량(2000㎎)의 약 1.5배 많다. 섭취량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권고량보다는 여전히 높다. 특히 한국 남성의 섭취량은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하루 평균 3576㎎에 달했다. 식약처는 가정에서 김치, 국, 탕, 찌개 등 나트륨이 많은 한식을 주로 먹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가정식에는 ‘국물’ 요리가 포함된다. 국물은 대부분 짠 것들이다. 한국인의 높은 위암 발병도 국물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지난해 KBS 교양프로그램에서 국물요리를 자주 먹는 성인을 대상으로 국물을 제한하는 식사 실험을 한 결과, 2주 후 혈압약을 한
2024.08.07 16:50“회색빛 살짝 보여도 전량 폐기” 무서운 여름 쌀곰팡이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 30대 여성 A씨는 쌀을 씻던 중 거뭇거뭇한 회색빛을 발견했다. A씨는 “색상이 살짝 변했지만 곰팡이가 생긴 것 같아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했다. 여름철에는 쌀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도 22~30℃, 습도 70~80%의 고온다습한 날씨와 통풍이 잘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쌀 곰팡이가 쉽게 발생한다. 곰팡이는 곡류와 과일 등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에서 잘 생긴다. 쌀 곰팡이는 색깔과 냄새로 확인할 수 있다. 하얀 일반 쌀과 달리 곰팡이가 피었다면 회색이나 검은색처럼 다소 어두운 색을 낸다. 쌀뜨물에서도 탁한 색깔이 보인다. 곰팡이 특유의 냄새도 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쌀 곰팡이는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등의 독소를 유발한다. 모두 곰팡이가 만드는 진균독이다. 국제학술지 ‘식품과학과 생명공학지(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 2019)’에 따르면 진균독은
2024.08.05 16:50“저속노화밥 SNS 올렸다 두드려 맞았다” 무슨 일?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요즘 저속노화밥이 화제라 쌀과 함께 밥을 지어봤는데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그만입니다.” 40대 직장인 전모 씨가 푹 빠졌다는 식재료는 렌틸콩이다. 그는 퇴근 후 렌틸콩으로 밥을 짓거나 샐러드, 수프, 카레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든다. 지난 2014년 가수 이효리의 레시피 소개로 관심이 커진 렌틸콩이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저속노화밥’이란 키워드를 통해서다. ‘저속노화’란 조기노화 현상을 말하는 ‘가속노화’의 반대말이다. 노화시계 바늘을 최대한 천천히 늦추려면 식단 관리가 필요한데, 렌틸콩으로 만드는 ‘저속노화밥’이 주목을 받았다. 렌틸콩은 전 세계 많은 영양학자뿐 아니라 국내에서 노화 전문가로 유명한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교수도 추천한다. 정희원 교수는 TV 방송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평소
2024.08.04 08:50아몬드·귀리 보고있니? 가루쌀, 식물성 음료 판 바꿀까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식물성 음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아몬드 음료와 신흥 강자 귀리(오트) 음료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가루쌀 음료’까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최근 신세계푸드는 가루쌀로 만든 음료를 선보였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는 국내 쌀 농가에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식량자급률 확대에 기여하도록 개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쌀음료는 이미 시중에 나왔다. 신제품은 쌀의 품종이 다르다. 일반 쌀가루가 아닌 ‘가루쌀’이다. 가루쌀은 농촌진흥청에서 제과·제빵 등 ‘가공용’으로 개발한 품종이다. 일반 쌀밥용이 아니라 밥을 지으면 죽처럼 된다. 수입 밀가루를 대체하는 역할도 한다. 곽지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박사는 “가루쌀은 쌀알의 단단한 정도가 일반 멥쌀의 3분의 1 수준으로 쉽게
2024.08.03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