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여름휴가…내일 방송4법 재의요구권 행사할 듯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여름휴가를 보낸다. 휴가기간 동안 지방 민심을 살피면서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방송 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정국 현안을 대응하고 국정 운영 방향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지역 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하고 내수 진작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도 격려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에는 서울에서 휴가를 보냈으며, 지난해 여름휴가에는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하고 거제 고현종합시장과 진해 해군기지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사상 처음으로 5개 전종목을 석권한 양궁 대표팀 선수들을 축하하며 휴가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국회 상황을 비롯해 현안을 보고받는다. 특히 대통령실이 위헌 요소가 있다며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2024.08.05 09:44대통령실, ‘이진숙 탄핵 공세’ 정면돌파…“절차 지켜 할 일 할 것”[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의 입법 독주·탄핵추진 등 공세에 정면돌파로 맞서고 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것은 물론 이번엔 자진사퇴 대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다퉈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장관들에게도 정책홍보를 주문하는 등 민생 현안을 통한 국정운영 의지를 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우리는 절차를 지켜서 할 일을 다 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합의가 되지않은 법안들이 다시 처리돼 넘어오는 것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여소야대’ 국회 지형에도 밀리지 않고 주도권을 확보해가겠다는 뜻도 드러난다. 전일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 보고되자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에게 “고생이 많으시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입장에선 불리한 지형에도 전투력 있는
2024.08.02 09:33대통령실, 국회 협치 실종에 ‘정무장관 회의론’…당정화합 무게추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야당과 협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한 정무장관직 신설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대통령실이 정무장관직 신설을 공식화한 뒤, 국민의힘이 이를 토대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당론발의했지만 야당과의 관계는 오히려 악화일로다. 대통령실은 거대 야당에 대응하기 위해 당정결속을 다지며 여권과 연대를 공고히하고 있다. 최근 대통령실 내에서는 야당의 입법 독주로 정무장관직에 대한 회의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일단 정부조직법이 통과가 돼야하기 때문에 국회에서 협상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더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국회가 저런 상황에서 정무장관에 대해 우리가 의지를 갖고 말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기본적인 일도 하지 않는 대상과 무슨 협치가 되겠느냐”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초 국회와의 실효적인 소통 강화 의지를 드러냈던
2024.08.01 08:45尹-韓, 90분 비공개 회동…“韓 대표 사람 만들라” 포용 당부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김진·신현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지난 24일 만찬 이후 엿새만으로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정치에서는 자기 사람을 만드는게 중요하다”며 “이 사람 저 사람을 폭넓게 포용해 한 대표의 사람으로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조언에 “대통령님 걱정 없게 잘 해내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두 분은 각각 약속이 있었지만, 점심약속을 미루면서 면담을 했다”며 “윤 대통령께서는 한동훈 대표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날 두 사람의 회동은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이뤄졌다고 한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조율로 성사됐으며, 대통령실 참모진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 알았을 정도로 비밀리에 진행됐다.
2024.07.31 10:52尹-韓, 용산서 비공개 회동하며 결속…“관계 전환점 맞을 것”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김진·신현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지난 24일 만찬 이후 엿새만으로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잘해보자”고 당부했다고 한다. 거대 야당의 공세 속에 ‘윤-한 갈등’을 불식하고 당정화합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으로 갈라진 두 사람의 관계가 변곡점을 맞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두 사람의 만남은 전일 오전 국무회의 종료 이후 약 1시간 반 가량 이어졌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조율로 성사됐으며, 대통령실 참모진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 알았을 정도로 비밀리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덕담과 조언, 현안 등이 다양하게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검찰시절부터 함께 했던 시절을 떠올리는 등 과거 이야기도 주고 받는 등 화기
2024.07.31 09:40대통령실, 위메프·티몬 ‘급한불’ 끄고…‘선정산대출’ 개선 논의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과 정부가 위메프·티몬 미정산 사태를 계기로 도마에 오른 ‘선정산 대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에도 들어간다. 이번 사태에 국한해 소비자보호와 판매자 피해 방지 대책을 내놓는 것과 별개로 재발방지를 위해 선정산대출 제도의 문제 등을 보겠다는 판단이다. 소상공인들에게 고금리 신용대출을 유도하는 선정산대출이 손질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9일 헤럴드경제에 “금융당국 차원에서 선정산대출 제도 자체에 대해서 별도로 살펴볼 것”이라며 “일단은 지금 사태 급한불 부터 끈 뒤 시간을 두고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이번 사태는 이커머스 자체 문제, 이에 따른 규제 문제 등이 함께 결부돼 여러 측면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위메프·티몬이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도 “이런 부분도 필요하면 제도화 시켜
2024.07.29 09:38대통령실, 의대 교수 보이콧에 “카르텔”…간호사법 추진 속도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은 의대 교수들의 전공의 수업거부에 “카르텔을 그대로 보여준 셈”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전공의 복귀를 위해 각종 유인책을 내놓았음에도 교수들의 외면이 이어진 데 따른 비판이다. 대통령실은 간호사의 진료지원(PA) 업무를 제도화하는 간호사법 추진에 대한 의지도 재차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의사 중심으로 고착화됐던 수직적인 위계구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3일 “전공의에 대한 수련 특례, 처분 면제는 병원에서 요청한 것인데도 소속 교수들이 전공의를 제자로 받기 어렵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교수들이 (제자로) 받든 말든 지원자가 있어야하는게 우선”이라며 “손님도 안오는데 가게가 먼저 문 닫겠다고 나서서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병원은 하반기 정원을 신
2024.07.23 09:41‘김여사 특혜’ 선긋는 용산…檢총장 ‘패싱 논란’엔 “수사지휘 다 할 순 없어”[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이 22일 김건희 여사의 검찰 조사에 대한 야당의 ‘황제조사’ 주장에 대해 “특혜가 아니다”며 정면 반박했다. ‘검찰총장 패싱’ 논란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이 시시콜콜 수사지휘를 할 수는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김 여사 논란이 정쟁화되자 대통령실은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여론 악화 가능성엔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에 “(검찰조사 관련해서는) 여사 측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이 나가는게 맞다”면서도 “현직 대통령 부인이 직접 대면조사를 받은 것이 처음인 만큼 특혜는 무리하다는 게 여전한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데다 가족 문제인 만큼 대통령실 이슈로 이를 끌고와서는 안된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특히 이번주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2차 탄핵청문회 등을 앞두고 있어
2024.07.22 09:58체코 측 ‘만장일치’ 끌어낸 원전 총력전…외신도 성과 주목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납기, 예산, 가동률이라던지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경쟁력이 있지 않느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팀코리아’ 선정을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간곡한 부탁에 파벨 대통령은 “지금 뭐라고 확답할 수 없다"(I can't comment now)”며 “왜그런지 이해하실 것이다. 곧 결과를 알려주겠습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1주일 뒤인 전일 체코 정부는 내각회의를 열고 한국수력원자력을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했다.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에, 물밑에서 이뤄진 특사 파견, 기업들의 지원 등의 노력이 이같은 쾌거로 돌아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체코 측과 열린 정상회담에서 직접 우리나라 원전 경
2024.07.18 16:331호 영업사원 尹, ‘원전 세일즈’도 통했다…릴레이 성과도 기대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24조원 규모 체코 신규원전 수주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원전 산업은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상 세일즈’가 K원전에 대한 긍정평가로 이어졌다는게 대통령실의 판단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에서도 릴레이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8일 추가적인 원전 성과에 대해 “당연히 기대할 수 있다. 해당국가와 정상회담에서도 논의가 있었다”며 “다만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추가적인 결과는 더 기다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양자회담에서 체코,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 4개국 정상을 만나 원전 세일즈에 나선 바 있다. 체코 정부는 전날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원전 수출로는 사상
2024.07.18 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