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끝장회견’ 배수진…구제적 쇄신책·진정성이 관건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최은지·신현주 기자] 임기 반환점을 사흘 앞둔 7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은 최근 정국을 뒤흔든 각종 의혹을 피하지 않겠다는 정치적 결단으로 성사됐다. 진솔한 해명과 진정성 있는 사과, 여야 요구사항에 대한 수용 여부가 여론 반전의 마지막 기회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6일에도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에도 오전에는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장관을 접견했다. 지난 4일 밤 기자회견이 전격적으로 결정되면서 이를 준비할 시간은 이틀 남짓으로, 물리적인 시간이 현저히 부족하다. 더욱이 이번 기자회견을 시간과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는 ‘무제한 형식’으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지방·외교 일정을 강행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이번 회견을 정치공학적으로 계산하기보다는 솔직하게 답하겠다는 의지를
2024.11.06 10:01尹, 7일 입 연다…질문수·분야 제한 없이 ‘끝장’ 일문일답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사흘 앞둔 7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번주 미국 대선,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등 대형 이벤트에도 정치적 논란을 먼저 해소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견에서는 국민들이 ‘듣고 싶은’ 얘기를 윤 대통령이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질문 개수나 주제, 시간 제한 없는 ‘끝장’ 일문일답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명태균 씨와의 통화 사태 등에 대해서도 직접 질문을 받고 답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임기반환점을 맞아 국민들에게 지난 성과를 보고드리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드릴 예정”이라며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2024.11.05 11:03尹 대통령, 7일 입 연다…일정도 앞당긴 이례적 기자회견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사흘 앞둔 7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갖는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달 말께 입장을 낼 예정이었으나 빠른 입장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전격적으로 이를 앞당겼다. 특히 윤 대통령 기자회견 전 참모진들의 릴레이 브리핑이 예정됐다는 점에서 메세지 중복 우려를 감당할만큼 민심 악화를 엄중히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명태균 씨와의 통화 사태 등에 대해서도 직접 질문을 받고 답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임기반환점을 맞아 국민들에게 지난 성과를 보고드리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드릴 예정”이라며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모든 사안’이라고 얘기를 한만큼 윤 대통
2024.11.05 09:01대통령실 “제2부속실 더 걸려”…이번주 참모진들 국정운영 방향 설명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한 가운데 이르면 이번주 중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국정운영에 대한 성과, 방향을 알리는 기회를 가질 전망이다. 국정감사 직후 출범할 것으로 관측됐던 제2부속실 출범은 공사가 늦어지면서 다소 연기될 전망이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제2부속실은 공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2부속실은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공식 보좌하는 역할을 맡는 조직으로 당초 11월 1일 국회 국정감사 종료 후 출범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대통령실이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하면서 출범 시기도 연기되게 됐다.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이 출범하면 신설의 의미, 향후 운영방향 등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알리기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대통령실은 오는 10일 임기반환점을 맞아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도 고심을 거듭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중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그간의 개혁 성과에 대해서 알리는 방
2024.11.04 10:57尹대통령, 결국 시정연설 불참…왜?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했다. 야당이 특검법, 탄핵 등으로 각종 정치공세를 앞세우는 상황에서 시정연설이 정쟁의 빌미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가운데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의 장외 집회에 대해 “윤석열을 죽여서 이재명을 살리기 위한 정치공세”라고 강력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윤 대통령을 대신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진행했다. 이날로 2013년 이후 이어진 예산안 시정연설 관례도 깨졌다. 2013년 정홍원 전 총리 전에는 2009년 정운천 전 총리, 2012년 김황식 전 총리 당시 대독이 진행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여소야대 구도인 국회와의 대치도 더욱 선명해졌다.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하면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해인 2013년 이후 이어진 예산안 시정연설 관례도 깨졌다. 2013년 정홍원 전 총리 전에는 2009년 정운천 전 총리, 2012
2024.11.04 10:40제2부속실 출범-인적개편 본격화…尹, 임기반환점 앞 ‘특단책’ 고심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실이 내달을 ‘쇄신의 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제2부속실 출범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고심하는 것은 물론 대통령실의 인적개편, 윤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 등이 종합세트로 거론된다. 대통령실은 이와 동시에 ‘4대 개혁’을 전면에 부각, 나머지 임기를 ‘결실의 시간’으로 보내겠다는 구상이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 활동을 공식적으로 보좌할 제2부속실이 내달 공식 운영된다. 제2부속실장에는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이 임명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발표와 동시에 이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도 검토하고 있다. 제2부속실의 운영방향, 조직 신설이 갖는 의미, 김 여사의 향후 거취 등을 알릴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다. 이처럼 제2부속실이 설치되더라도, 김 여사의 외부 활동이 두드러지지는 않을 것으로
2024.10.30 09:24尹-韓면담 뒤끝…의전·각색·특별감찰관 ‘곳곳’ 충돌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끝났지만 양 측 간 갈등의 골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의전 홀대부터 면담 내용에 대한 각색 논란, 특별감찰관 추진 등 면담 과정부터 후속 내용까지 각기 목소리가 분출되며 공방을 지속하는 중이다. 대통령실은 일단 “엄중한 정치 상황 속에 당정이 하나가 돼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기자들을 만나 ‘면담 각색’과 관련한 한 대표의 주장에 대해 “어떤 부분이 왜곡이라는 것인지 말해주면 좋겠다”며 “저희는 회담 결과를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측근들에게 “용산은 지금 말의 각색을 할 때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제안에 대해 ‘예스’냐, ‘노’냐를 말할 때”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통
2024.10.24 09:11尹 “돌맞고 가겠다”…특검 압박 속 연일 ‘개혁 외길’ 의지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부산 방문차 범어사를 찾아 언급한 심경이다. 한동훈 대표와의 면담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마이웨이’ 의지를 연일 밝히고 있다. 대통령실도 “대통령은 해오던 대로 끝까지 하실 것”이라며 각종 압박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피력 중이다. 윤 대통령은 부산 범어사를 찾아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평소 부산 방문 때마다 이 곳을 찾지 못한 점을 아쉬워한만큼 이번에 시간을 내 방문을 전격 결정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요새 여러가지 고민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업보로 생각, 돌 던져도 맞겠다) 그런 말이 나오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범어사 방문 뒤 부산 초량시장도 찾았다.
2024.10.23 09:24대통령실, 의료계와 ‘맞짱’ 토론 또 한다…이번엔 지역필수의료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에 대한 흔들림 없는 추진의지를 재차 밝힌 가운데 대통령실이 의료계와 토론회를 또 갖는다. 이번에는 지역필수의료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측에서 후속 토론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의료계와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지난 첫 토론회에서 못했던 의료개혁 과제들에 대해서 추가로 논의하기 위해 조율 중”이라며 “제안이 먼저 왔고, 양 측 모두 토론을 이어가보자는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진행된 지난 1차 토론회에서는 의대 증원 정원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첨예한 입장차를 확인한 채 끝났다. 그럼에도 대통령실과 정부는 이들을 토론장에서 만났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해당 관계자는 “입장이 다르더라도 여러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접점이 나올 수 있지 않겠냐
2024.10.18 08:58“달라질 게 없다”지만 한숨 돌린 용산…정책 그립 꽉 쥔다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10·16 재보궐 선거가 이변 없이 끝나면서 대통령실도 한숨을 돌렸다. 국민의힘이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명태균 씨 논란 등 돌발 악재에 따른 ‘책임론’ 부담도 덜게 됐다. 대통령실은 “재보궐 선거 결과로 달라질 건 없다”면서도 정책그립을 더 세게 쥐고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통령실은 17일 재보궐 선거 결과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다. 다만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격전지로 떠올랐던 만큼 마지막까지 안심하기는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여야 간 최종 성적은 2대 2로 끝났지만, 여권 텃밭에서 전통 지지층 결집을 끌어낸만큼 안도감이 흐르고 있다. 선거가 끝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 시기, 방식도 곧 결론이 날 전망이다. 한 대표 또한 이번 선거 결과로 당내 입지를 확보한만큼 내주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목소리를 보다 선명하게 표출할
2024.10.17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