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파의 귀환…공고해진 경호처 ‘방패모드’ [용산실록]
“영부인도 경호대상” 압수수색 불승인 김 차장, 생일잔치 논란에도 “당연하다”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강경파’ 리더의 복귀로 대통령경호처의 경호 스탠스가 한층 더 강경해졌다. 지난 2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대통령실 및 관저 압수수색 시도는 경호처의 저지로 결국 불발됐다. 김성훈 대통령 경호차장은 “영부인도 경호대상”이라며 앞으로도 이같은 방침을 이어갈 것을 시사한 상태다. 공수처는 전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사용한 비화폰 서버와 그가 관여한 회의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실과 관저 등 총 2곳에 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앞서 경찰도 네 차례 대통령실 등을 압수수색하려고 했지만 경호처와의 대치 끝에 모두 실패했다. 경호처는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시도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되던 당일 관저를 지켰던 경호처는 큰 저항 없이 사실상 길을 터준 바 있다. 하지만, ‘강경파’인 김 차장이 업무에 돌
2025.01.23 15:01갈라진 대통령실, 서부지법 폭동사태엔 ‘거리두기’ [용산실록]
지지율 상승엔 고무적 흐름도 ‘집결 호소’ 행정관은 사직서 강경파 집결, 더욱 끈끈해져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계기로 대통령실 내부도 분위기가 한번 더 재편되고 있다. 윤 대통령과 여권 지지율 상승에 고무되던 것도 잠시, 최근 있었던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는 ‘거리두기’에 나선 모습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을 향해 면회 금지 등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과도한 처사 아니냐는 불만도 흐른다. 이 가운데 윤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야한다는 강경파 참모들의 결집은 더욱 끈끈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주 들어 현안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 19일 윤 대통령 구속 직후 이뤄진 비서실장 주재 대책회의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당부 한 게 전부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판결이 속도를 내는만큼 대외적인 움직임에 나서기 보다는 상황을 살피는 중이다. 참모들간 묘한 온도차도 감지된다. 12·3 비상계엄 직후부터 언급이나 외부 접촉을 아예 멈춘
2025.01.22 10:06“억울하겠지만…” 尹의 옥중정치 [용산실록]
“尹, 청년들 포함돼 가슴 아파해” 지지층 향해 다양한 경로 메세지 쏟아내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尹 향한 비판 고조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지난 19일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지지자들을 향한 메세지를 보내며며 ‘옥중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해달라”고 하면서도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메세지가 지지층들의 극단적인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비판 여론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전일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은 새벽까지 자리를 지킨 많은 국민들의 억울하고 분노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경찰도 강경 대응보다 관용적 자세로 원만하게 사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기습 사태에 대해서도 “크게 놀라며 안타까워하셨다”며 “특히 청년들이 다수 포함되어
2025.01.20 09:27‘한반도 비핵화’ 흔드는 美 안보라인…정부는 “섣부른 얘기” 일축 [용산실록]
외교부 “북한 절대로 핵 보유국 지위 아냐” 대북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 “위협 완화 방향” [헤럴드경제=서정은·문혜현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인사들의 한반도 관련 인식이 하나 둘 노출되고 있다. 바이든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내세웠던 것과 달리 트럼프 외교안보 인사들은 이에 대한 적극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오히려 ‘북핵 협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향후 한반도 전략 변화 예고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후보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고 “남은 생애 동안 권력을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40대 독재자”라며 “핵무기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보험 정책으로 사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어떤 제재도 (김 국무위원장이) 핵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했다. 미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라고 했지만, 이 발언을 두고 미국이 북한 비핵화 대신 핵동결에 초점을 둔 전략변화를 염두한게 아니냐는 해석이 꼬리를 물었다. 피
2025.01.17 09:37영상메시지-육필 원고 공개한 尹…‘SNS여론전’ 이어갈듯[용산실록]
尹 SNS 관리나선 변호인단 “방법 고민” 尹-김건희 여사 경호 “그대로 유지”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되는 순간까지도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의 심경과 다짐은 대통령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체포 당일에만 세 차례나 전해졌다. 체포영장 집행으로 탄핵 정국이 또 다른 국면을 마주한만큼 윤 대통령 측은 추가적인 여론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의 메세지는 15일 하루만에 영상, 사진, 전언 등 다양한 경로로 국민들에게 공개됐다. 전일 오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배포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출입기자단에 공유했다. 이는 영상으로도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며 공수처 출석 배경을 두고는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했다. 오후에는 대통령실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의 입장이 추가 공개됐
2025.01.16 09:40尹 “유혈사태 막기위한 마음일 뿐…강압 진행 개탄” [용산실록]
尹,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밝혀 “이 나라 법 모두 무너져” 10시33분 경 체포영장 집행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며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 출석 배경을 두고는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포에 앞서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배포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이같이 입장을 전했다. 이 입장문은 영상 메세지로도 제작됐다. 윤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라는 문장으로 입장문을 시작, “저를 응원하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거에 대해서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
2025.01.15 11:04경호처의 피로감, 큰 저항 없었다…“尹 경호대상 신분 유지” [용산실록]
경호처 직원들 명분 없고 피로감도 높아져 軍 55경비단·33경호대 이번엔 동원 안돼 [헤럴드경제=신대원·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큰 충돌은 없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15일 새벽 서울 한남동 관저에 도착해 체포·수색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대통령경호처는 예상과 달리 강하게 저항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때와 달리 이날 2차 집행 때는 막아서는 경호처 직원이나 인원은 없었다며 물리적 충돌도 없었다고 밝혔다. 애초 경호처가 수사기관의 대통령 관저 강제 진입은 위법이라며 불법적인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관련 법률에 따라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국가 기관 간 무력충돌이라는 불상사까지 우려됐다. 그러나 경호처는 이날 공수처와 경찰의 영장 집행을 적극 저지하지 않았고 충돌을 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경호처 내 강경파 지휘부의 영장 집행 저지 방침이 사실상 무너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휘부는 2
2025.01.15 10:29정진석, 尹 2차체포 집행 임박에 ‘제3 장소’ 제안…尹측도 “공감대” [용산실록]
대통령실 “경찰·공수처와 협의할 준비” 정 실장 “사견” 강조…尹측 “열심히 싸울것” 협의된 건 아니라지만…사전 공감대 형성 [헤럴드경제=서정은·문혜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하루 앞두고 대통령실이 ‘제3의 장소’ 혹은 ‘방문조사’ 가능성을 열었다. 윤 대통령 측에서도 대통령실의 입장이 “사전조율된 건은 아니다”라면서도 제3 장소 조사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긍정하는 모양새다. 수사기관과 경호처, 경찰과 시민 간 충돌을 앞둔 가운데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에 응할지도 주목된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4일 ‘대국민호소문’에 대해 “말로 하자는 얘기”라며 “대통령이나 변호인들과 사전상의 없이, 그저 절박한 심경에서 잠못 이룬 새벽에 글을 올린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측과의 사전 교류는 없었다는 얘기다. 다만 “상식선에서 이런 저런 방안도 있지 않느냐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르면 내일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
2025.01.14 08:43항명성 글까지…尹 체포 재집행 앞두고 경호처 ‘균열’ [용산실록]
내부망에 ‘영장 집행 저지 불법’ 글 삭제됐다가 하루만에 원상복구 경직적 문화 뚫고 ‘반발’ 목소리 尹측 “무기사용 지시, 가짜뉴스”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경호처에서도 내부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경호처 특유의 폐쇄적·수직적 조직문화를 뚫고 경호처 내부망에는 ‘영장 저지는 위법’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이탈 이후 김성훈 경호차장 체제로 재편됐지만, 장시간 대치 등으로 경호처 내부 직원들의 동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정치권과 경호처 등에 따르면 경호처 내부망에 최근 “수사기관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 “수사시관 영장 집행에 협조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수사기관의 영장집행이 경호대상자에 대한 ‘위해’로 보기 어렵다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글을 둘러싸고 내부 직원들의 동요가 커지자 김 차장의 지시로당 글은 삭제됐다는 후문
2025.01.13 09:52‘명분-시간’ 쌓는 경호처장 경찰 출석…수사기관 전면전도 ‘일단은’ 피할 듯 [용산실록]
수사기관-경호처 전면충돌 부담 尹 체포영장 힘빼기? 야권서는 ‘긴급체포’ 주목 [헤럴드경제=서정은·문혜현 기자]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10일 출석했다. 박 처장이 경찰 출석에서 “정부기관 간에 유혈 사태는 안된다”고 한만큼 경호처와 수사기관 간 전면충돌은 ‘일단은’ 피하게 됐다. 대통령경호처는 10일 언론을 통해 “박 처장은 경찰의 요구에 따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처장이 경호구역 밖으로 나가면서 복귀시까지 규정에 따라 경호차장이 직무를 대행을 맡는다. 박 처장은 지난 4일과 7일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었다. 세 번째인 이번 출석요구일을 앞두고 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경찰은 박 처장이 이날에도 불응하면 체포영장 신청 등을 검토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처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상태다. 고발에 따른 내란 혐의도
2025.01.10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