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에는 일단 선그었지만…대통령실 “재정 적극적 역할”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이 집권 후반기 ‘양극화 타개’를 위해 재정을 적극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건전재정 기조가 꺾인 건 아니다”면서도 ‘필요한 부분에 한해’ 재정 지원을 집중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재정 확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너무 빠른 얘기”라며 일단은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5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추경 가능성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론이 있지만, 지금 추경 등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정책적인 설계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구조 설계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양극화 해소’를 임기 후반기 핵심 국정 기조로 발표하자 대통령실은 필요시 재정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확장재정
8시간 전대통령실, ‘초부자감세’ 비판에 "상속·증여세 완화해야 양극화 해소 도움"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은 14일 초부자 감세로 양극화를 초래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상속세, 증여세 완화도 부자감세 프레임에 벗어나 중산층을 확대하는 측면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중산층의 세 부담을 줄이는 것이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된다”며 “경제가 성장하고, 기업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과정이 있어야 양극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양극화 타개’를 내세운 것과 관련해 “초부자 감세와 민생예산 삭감으로 최악의 양극화와 불평등을 초래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말로만 양극화 타개를 외칠 게 아니라 경제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며 “초부자 감세를 철폐하고, 확장재정과 민생예산 대
2024.11.14 14:35尹 외교 시간…탄핵공세 속 野와도 ‘양극화 해소’ 협치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박8일간 페루·브라질 순방에서 정상외교에 집중하는 동안 야권에서는 특검·탄핵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야당과의 충돌을 자제하는 대신 양극화 해소 예산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소통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올해 예산안 심의에서 증액을 논의할 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예산과 관련해서는 (야당의 안이) 합리적이면 적극적으로 논의가 가능하다”며 “건전재정, 민간주도 경제를 유지하되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한 재정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무조건적인 현금지급은 지양하되, 합리적이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양극화 타개를 위해 중산층 복원을 강화하고, ‘사회적 사다리’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큰 정부
2024.11.14 10:30대통령실, 특검법·李재판 예의주시…‘외교·정책 시간’ 보낸다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과제로 소득·교육 양극화 해소를 던지면서 대통령실이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당분간 ‘외교와 정책의 시간’에 집중할 방침이다. 대신 이번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고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후 당정 갈등도 해소 국면에 돌입한만큼 민생 이슈가 전면에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3일 통화에서 “양극화 타개를 위한 종합적인 정책방향을 모색 중이고, 재정을 조금 더 쓰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며 “이런 점을 모아 연초에 (대통령이) 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임기 후반기에는 소득·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 타개를
2024.11.13 10:00尹, 임기 후반기 키워드 ‘양극화’…“‘4+1 개혁’ 혼신의 힘”[용산실록]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임기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양극화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정부·여당이 힘을 합해 4+1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정부와 여당 모두 심기일전해 힘을 모아 국민 편에서 다시 뛰자”며 “국민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 4+1 개혁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에는 소득·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라고 명시함으로써 이날부터 집권 후반기에 공식적으로 진입, 국정 과제 키워드로 ‘양극화’를 꺼낸 것이다. 정혜전 대변인은 “임기 전반기엔 민간의 자유와 창의를 최대한 보장하는 민간 주도 시장 경제로 경제
2024.11.11 16:08김여사 일정 배제하고 휴대전화 교체…대통령실, 여론 주시하며 ‘쇄신’ 박차[용산실록]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다음 순방 일정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변화’와 ‘쇄신’의 첫걸음을 뗐다. 제2부속실이 직제상 공식 출범하면서 역할을 시작했고, 윤 대통령 부부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도 교체하기로 했다. 전날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직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1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통령실은 8일 여론을 주시하면서 쇄신의 모습을 통해 국민의 신임을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8일 취재진과 만나 기자회견 직후 지지율이 17%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어제 담화는 대통령과 대통령실 입장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공통된 기본적 인식 갖고 한 것으로, 그런 인식에 기반한 변화·쇄신을 시작했고 앞으로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며 “변화를 통해서 우리가 국민 신뢰, 신임을 얻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김
2024.11.08 12:30고개 숙인 尹 “진심어린 사과”…체코 원전 헐값 주장엔 “무식한 얘기”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부터 드린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여러 차례 ‘사과’라는 단어를 언급하면서도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악마화시킨 것은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2시간 20분 넘게 이어진 역대 최장 기자회견을 가지며 김 여사 논란, 당정관계, 인적쇄신,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취, 한미·한미일 협력, 체코 원전 수주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질답을 가졌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길었지만, 대국민담화는 8월 국정브리핑 때 약 1만2000자에 비해 4분의 1 정도 분량으로 줄었다. 국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질답에 시간을 할애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기자회견에 앞서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
2024.11.07 15:02尹 “대승축하”-트럼프 “협력 기대”…이른 시일내 회동 합의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전화통화를 했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한미 협력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최근 이어진 북한의 도발 및 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한 우려를 나눴다. 대통령실은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 직접 만나 좀 더 구체적으로 협의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도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7시 59분부터 약 12분 동안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 전화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 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마가 슬로건으로 대승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고, 이에 트럼프 당선인도 “아주 감사하다. 한국 국민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리더십으로 위대한 미국을 이끌어가길 기원한다”고도 전했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통화에서
2024.11.07 09:31尹 ‘끝장회견’ 배수진…구제적 쇄신책·진정성이 관건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최은지·신현주 기자] 임기 반환점을 사흘 앞둔 7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은 최근 정국을 뒤흔든 각종 의혹을 피하지 않겠다는 정치적 결단으로 성사됐다. 진솔한 해명과 진정성 있는 사과, 여야 요구사항에 대한 수용 여부가 여론 반전의 마지막 기회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6일에도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에도 오전에는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장관을 접견했다. 지난 4일 밤 기자회견이 전격적으로 결정되면서 이를 준비할 시간은 이틀 남짓으로, 물리적인 시간이 현저히 부족하다. 더욱이 이번 기자회견을 시간과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는 ‘무제한 형식’으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지방·외교 일정을 강행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이번 회견을 정치공학적으로 계산하기보다는 솔직하게 답하겠다는 의지를
2024.11.06 10:01尹, 7일 입 연다…질문수·분야 제한 없이 ‘끝장’ 일문일답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사흘 앞둔 7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번주 미국 대선,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등 대형 이벤트에도 정치적 논란을 먼저 해소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견에서는 국민들이 ‘듣고 싶은’ 얘기를 윤 대통령이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질문 개수나 주제, 시간 제한 없는 ‘끝장’ 일문일답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명태균 씨와의 통화 사태 등에 대해서도 직접 질문을 받고 답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임기반환점을 맞아 국민들에게 지난 성과를 보고드리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드릴 예정”이라며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2024.11.05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