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퇴거로 ‘용산 시대’ 저물어…내주부터는 형사재판 [종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돌아왔다. 대통령실 직원들의 배웅을 받은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당장 다음주부터 진행될 형사재판 출석에 나선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관저를 떠나기 전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수석 및 차장급 이상 참모진을 만나 20여 분간 별도로 인사를 나눴다. 윤 전 대통령은 “임기를 끝내지 못해 아쉽다. 모두 고생이 많았다. 많이 미안하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고별 인사했다. 이에 정 실장은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답했다. 대통령실 직원 200여명은 각자 연차 등 휴가를 내고 관저 앞을 찾아 대통령 부부를 환송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대통령님!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영원한 나의 대통령, 따뜻한 리더 윤석열’ 등 플래카드를 들고 윤 전 대통
2025.04.11 19:57홈페이지 운영 중단…적막감 속 尹 흔적 서서히 사라져 [용산실록]
봉황기 내려가고 홈페이지 멈춰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틀째인 5일 대통령실은 여전히 적막감만 흐르고 있다. 전일 파면 선고 직후 봉황기가 내려간데 이어 대통령실 홈페이지 서비스도 중단된 상태다. 이날 대통령실에는 주말인만큼 일부 실무진들만 출근해 근무 중이다. 대통령실은 윤 전 대통령 선고 이후 어떤 공식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선고 직전까지도 윤 전 대통령의 복귀에 따른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전일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진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한 권한대행은 이를 반려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는 현재 경제와 안보 등이 엄중한 상황에서, 한 치의 국정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시급한 현안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서비스는 일시 중단됐다. 대통령실 홈페이지에는 ‘대통령실 홈페이지 점검 안내’라는 문구와 함께 ‘현재 대통
2025.04.05 14:00정치판 뛰어든 강골검사…정쟁으로 점철된 윤석열 3년 [헌재 尹대통령 전원일치 파면]
정계 입문 8개월 만에 대통령으로 당선 21·22대 여소야대 속 국회권력과 충돌 ‘국민 검사’ 발판 대권의 ‘별’ 잡았지만 비합리적·반지성적 ‘계엄’ 몰락 자초해 윤석열 대통령은 정쟁으로 시작해서 정쟁으로 3년 만에 임기를 중도에 끝내고 말았다. 헌법재판소가 4일 12·3 비상계엄 관련 탄핵 사건에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을 내리는 순간 윤 대통령은 곧바로 대통령직을 상실했다. 정치에 입문하자마자 나선 첫 공직선거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사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화려하게 정치역정을 시작했다는 점을 떠올리면 반전도 이런 반전이 없다. ‘검사 출신’은 윤 대통령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꼬리표다.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그를 87년 체제 이후 첫 ‘0선 대통령’으로 밀어올린 가장 큰 동력도 어떤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는 ‘국민 검사’에 대한 기대와 신뢰였다.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 대통령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9수 끝에 1
2025.04.04 12:03[尹파면]첫 ‘0선 대통령’ 윤석열의 좌절된 정치실험 4년[용산실록]
정계 입문한지 8개월 만에 대통령으로 당선 21·22대 여소야대 지속…국회권력과 충돌 ‘국민 검사’ 발판으로 대권의 ‘별’ 잡았지만 비합리적·반지성적 ‘비상계엄’ 몰락 자초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4년 남짓 정치실험은 결국 실패로 막을 내렸다. 헌법재판소가 4일 12·3 비상계엄 관련 탄핵 사건에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을 내리는 순간 윤 대통령은 곧바로 대통령직을 상실했다. 정치에 입문하자마자 나선 첫 공직선거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사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화려하게 정치역정을 시작했다는 점을 떠올리면 반전도 이런 반전이 없다. ‘검사 출신’은 윤 대통령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꼬리표다.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그를 87년 체제 이후 첫 ‘0선 대통령’으로 밀어올린 가장 큰 동력도 어떤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는 ‘국민 검사’에 대한 기대와 신뢰였다.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 대통령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2025.04.04 11:46탄핵선고 D-1…대통령실은 ‘초긴장’ 모드 [용산실록]
尹 복귀시 대국민담화 “시점 고민” 기각 대비해 업무 정상화 준비 만반 인용시에는 파면…4일 11시 판가름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결과에 따라 대통령실 참모진 거취도 완전히 뒤바뀌는만큼 기대감, 긴장감, 초조함 등이 혼재된 모습이다. 탄핵소추안 기각시 즉각 업무에 복귀하는만큼 대통령실은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도 해왔다. 탄핵심판을 하루 앞둔 이날(3일) 대통령실은 “매일 아침 여는 실장 주재 회의를 하고, 업무를 보고하고 평소와 같은 날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차분하게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공식입장을 낸 뒤 추가적인 메세지는 자제하는 모습이다. 다만 헌재의 선고 결과에 따라 윤 대통령의 직무 복귀 여부가 결정되는만큼 온 신경이 집중돼있는 상태다.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부터 제대로된 업무 수행이 어려웠던 터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떨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대통령이 오실 경우 업무가
2025.04.03 09:21의대생 복귀 최후의 날…“수업 복귀까지 돼야 온전한 복귀” [용산실록]
돌아오라…온전한 복귀 최후통첩 대학들, 수업 거부 꼼수도 엄정대응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정부가 최후통첩을 날린 의대생 복귀 시한이 오늘(31일)로 다가왔다. 이날까지 집계된 전국 의대 복귀율에 따라 의대 교육 정상화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정부와 대학 총장들의 강경한 태도에 의대생들이 하나 둘 돌아온 가운데 ‘수업 복귀’까지 완성돼야 2026년 증원 0명 조건이 채워질수 있다는 설명이다. 31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의대생들의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수업 복귀가 되어야 온전한 복귀”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교육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백지화’ 방안을 발표한 뒤 “학생들이 돌아오는게 최우선”이라며 이날까지도 말을 아끼고 있다. 대통령실은 당시 교육부에 증원 백지화 요건으로 ‘전원 복귀’를 넣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었다. 이처럼 ‘수업 복귀’까지 강조한 데는 학생들이 ‘복귀 후 재휴학’을 하거나 ‘수업 거부’를 할 경우 정상적 수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2025.03.31 09:47韓-李 모두 살았다…尹 운명은 4월로 [용산실록]
다시 돌아온 ‘윤석열 VS 이재명’ 구도 여권, 韓 복귀 ‘반색’→李 무죄 ‘착잡’ 민주당, 파면 촉구 공세 더욱 속도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이번 ‘사법 슈퍼위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생환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특히 이 대표가 극적으로 공직선거법 위반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면서 무게추는 또 한차례 출렁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4월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도 더 이어지게 됐다. 헌법재판소는 27일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통지하지 않은 상태다. 통상 2~3일 전 선고일이 통지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주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가 우세하다다. 한 권한대행과 이 대표는 모두 생존에 성공하면서 대통령실과 정치권의 관심도 다시 ‘윤석열의 시간’으로 쏠리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탄핵소추안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했으며 이 대표는 전일 선거법 2심에서 1심을 뒤엎고 무죄를 받았다. 검찰이
2025.03.27 09:54이재명 2심 선고에 쏠린 눈…대통령실은 韓 대행 복귀에 활기 [용산실록]
메세지 대신 이재명 대표 2심 결과 주시 “대통령실 한번 더 달라져” 부처 평가도 국무회의도 참모진 총출동…보좌모드 고삐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운명을 가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결과가 이날(26일)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의 2심 선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보좌 업무에 바짝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이날도 별도의 메세지를 내는 대신 이 대표 선고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이번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 결과와 맞물려 정국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되는만큼 여론 동태를 살펴보는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선고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전했다. 사법 이슈에는 거리두기를 하는 한편 한 권한대행 체제가 다시 시작된 뒤, 정책 현안에는 부쩍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들어 대통령실은 비서실장 주재의 수석비서관회의(실수비)를 기존대로 매주 일요일로 정상화하는 등 정상 업무를 이
2025.03.26 09:31이번주 사법슈퍼위크…대통령실도 ‘韓 탄핵심판’ 예의주시 [용산실록]
尹 탄핵소추 101일째 맞아 韓 복귀시 정국안정 기대감도 尹 탄핵심판, 주 후반 유력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이번주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2심선고까지 ‘사법슈퍼위크’가 시작됐다. 한 총리의 복귀 여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대통령실도 숨죽이고 상황을 주시 중이다. 대통령실은 한 총리의 복귀가 이뤄진다면 국정이 조금이나마 안정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내비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24일) 오전 10시 대심판정에서 한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을 선고한다. 이번 선고는 비상계엄과 관련한 고위공직자의 첫 판단이다. 이 때문에 한 총리의 복귀 여부를 두고 초미의 관심이 쏠리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앞서 한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하다 야당 주도로 지난해 12월 27일 탄핵소추됐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공모·방조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거부 ▷내란 상설특검 임명 회피 ▷한동
2025.03.24 08:15대통령실, ‘승복’ 입장표명 안하기로…여론추이 촉각 [용산실록]
헌재 판결때까지…여론 여의주시 이번주 후반, 탄핵심판 선고 관측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이번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대통령실도 ‘말 아끼기’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은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승복 메세지’에 대해서도 침묵을 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별도 언급이 없는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대통령실이 부각돼서는 안된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구속 취소 후 관저에서 머무르며 산책, 독서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결과 나올때까지 메세지 발신을 자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관저 정치’ 논란과 선을 그어여론과 헌재를 자극하지 않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도 이에 발맞춰 이번주 입장 표명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헌재 선고 결과 전까지는 언론 대응을 자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차분하게 헌재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부에서는 헌재의 고심이 길
2025.03.18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