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여권, 尹대통령 지키기 ‘원팀모드’ [용산실록]
용산 참모들, 증인출석서 野 비판 국힘 의원들, 릴레이 접견 이어가 “2030 청년층 소구력 높아졌다” 평가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직간접적으로 전파하며 장외여론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상승이 대통령실과 당을 ‘원팀모드’로 이어주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윤 대통령은 연일 청년층을 조명하는 메세지를 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기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가입자가 13만명을 넘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지층들의 결집도도 최고조를 향해 가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의 마지막 탄핵심판 변론 기일은 13일이다. 윤 대통령측의 전략에 따라 일정 연기가 되어도 3월 중순께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운명의 날’이 가까워지면서 대통령실과 여권에서도 탄핵반대 총력전에 나섰다. 지난주 대통령실 참모들은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2025.02.10 09:40“정무적 영향 있었다” 멀어진 대왕고래…대통령실도 난감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시추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대통령실에서는 그동안 “대왕고래에 이번 정부의 명운이 걸렸다”는 평가가 심심치 않게 나왔던 터라 실망감이 역력하다. 산업통상자원부까지 프로젝트 발표를 두고 “정무적 영향이 개입됐다”고 밝히면서 이번 결과를 둘러싼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7일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직접적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실망감이 역력히 흐른다. 대통령실에서는 지난해부터 “대왕고래 프로젝트만 잘 나오면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다”는 간절함이 컸다. 임기 내내 윤 대통령이 야당과의 갈등, 낮은 지지율과 싸워온만큼 이 프로젝트만 성공하면 국정 난맥상을 극복할수 있다는 기대였다.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이에 대한 절박함은 더욱 커졌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6월 국정브리핑을 통해 직접 거론하며 관심을
2025.02.07 09:40보수집결-탄핵반대 높아지니…대통령실 목소리 커졌다 [용산실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이 최근들어 각종 현안에 대해 침묵을 깨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통령실을 향한 허위사실이나 부당한 공세에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보수층 집결과 맞물려 여권에서도 윤 대통령을 향한 물밑지원에 나서는 등 공세 모드가 이어지는 중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5일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형법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발 조치했다. 대통령실은 신 전 교수에 대해 “굿판 등을 운운하며 정체불명의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해 대통령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고발 조치와 함께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신 전 교수는 대통령실이 소위 ‘영발’이 좋다는 5대 명산에서 동시에 굿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굿판을 연 사실조차 없었고, 해당 직원은 역술과 관련된 업무를 전혀 수행한 적 없다”며 “대통령 부부가 무속에 빠져있고
2025.02.06 09:27거세지는 ‘헌재 흔들기’…국회는 무더기 입법, 尹은 여론전 [용산실록]
계엄 후 법사위 계류된 ‘헌재 개정안’ 9건 달해 “사법부 둘러싼 논란, ‘법치의 위기’ 보여줘” [헤럴드경제=서정은·문혜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정치권의 ‘헌법재판소 흔들기’가 점입가경이다. 여야는 충분한 논의 대신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헌법재판소 관련 법 개정안을 쏟아내고 있다. 윤 대통령 측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정계선·이미선 재판관에 대해 회피 촉구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헌재를 향한 압박을 이어가는 중이다. “헌법재판관 공백 방지”·“탄핵 기각시 비용 부담” 법안 봇물 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2·3 계엄사태 이후 발의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헌법재판소법일부개정법률안은 총 9건이다. 이 가운데 야당에서 발의한 법안이 8건, 여당에서 발의한 법안은 1건이다. 야당은 주로 헌재의 대통령 등 국가 최고위 공직자에 대한 탄핵심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재판 정지나 헌법재판관의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법안을 줄줄이 내
2025.02.05 09:22尹, 투트랙 ‘옥중정치’…노림수는? [용산실록]
尹, 여당 지도부 만나 “하나 돼달라” 대통령실 참모진엔 “의기소침 말라” ‘애국심-약자 이미지’ 부각 메시지 영향력 업은 ‘尹 메신저’ 늘어날 듯 지지층 결집, 확대보단 끈끈함 강화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진에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며 ‘옥중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애국심에 호소하고, ‘약자 이미지’를 부각하는 방식으로 변호인단 등을 통해 계속 전달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이 건재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만큼 스피커 역할을 하는 이들도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서울구치소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나치 독재’에 빗대며 강도 높은 발은얼 이어갔다고 한다. 또 윤 대통령은 “당이 하나가 돼서 20·30 청년들을 비롯해 국민께 희망을 만들어줄 수 있는 당의 역할을 부탁했다”고도 했다고 한다. 비상계엄
2025.02.04 09:46[단독]‘AI 충격·관세 폭탄’ 전세계 전쟁에…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난상토론 [용산실록]
지난주엔 ‘딥시크’, 이번주는 ‘관세전쟁’ 현황-대응상황 등 논의…수석 ‘직접발제’ [헤럴드경제=서정은·문혜현 기자] 대통령실이 중국발 ‘딥시크 쇼크’, 도널트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폭탄’ 등 대응에 연일 난상토론을 벌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대통령실 참모진들에게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이라고 주문한 가운데 정책 장악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열린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실수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한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국내 기업들이 ‘관세 전쟁’으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만큼 수석들 간에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대통령실은 경제수석실을 중심으로 매일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왔다. 지난 주말에도 미국의 동향과 관련한 보고가 이어졌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 관련해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2025.02.03 09:18대통령실 참모들 서울구치소 찾았다…촉박한 尹, 재판대응 ‘올인’ [용산실록]
정진석 비서실장 등 서울구치소行 국민의힘 의원들도 접견의사 밝혀 탄핵심판-형사재판 동시에 받아야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이 31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다. 이날은 윤 대통령에 대한 일반 접견이 가능해진 첫 날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윤 대통령 접견 의사를 연이어 밝힌 상태다. 다만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이어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까지 동시에 받아야하는만큼 ‘줄면회’가 쉽게 진행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윤 대통령 측은 재판 과정에서 ‘방어권 보장’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다고 보고 불구속 재판 요청 등을 논의 중이다. 31일 정치권 및 법조계에 따르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을 이날 접견한다. 이 자리에는 홍철호 정무수석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전현직 대통령실 참모들과 여당 의원들은 ‘인간된 도리’를 얘기하며 접견 의사를 내비친 상태다. 일반 접견은 하루 한차례, 15분 안팎만 허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관계자들의
2025.01.31 10:15‘탄핵 정국’ 속 대통령실, 설 연휴도 비상대기…“민심 주시” [용산실록]
공식 일정은 없지만 현안 대응 지속 여권 지지율 상승에 “신기해” 반응도 尹, 설 연휴에도 ‘옥중정치’ 이어갈 듯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구속으로 탄핵정국에 직면한 대통령실은 이번 설 연휴에도 비상대기체제를 이어간다. 대통령이 부재인 상황에서 일부 참모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업무 보좌에 집중한다. 최근 여권 지지율이 상승하는 등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는 가운데 설 연휴 민심과 여론 흐름을 주시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업무가 중지되면서 대통령실은 대외적으로는 조용한 설 명절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연휴때마다 해오던 비상대기체제에 들어간다. 대통령실은 이전만해도 연휴기간 중 윤 대통령의 공개일정을 챙기며 분주한 행보를 보여왔다. 윤 대통령이 군대, 경찰,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하는데 함께하거나 시장 등 민생 현장을 챙겼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개일정도 없을 전망이다. 대신 국내 현안이 산적한 만큼 대통령실은 긴장감을 늦
2025.01.24 10:01강경파의 귀환…공고해진 경호처 ‘방패모드’ [용산실록]
“영부인도 경호대상” 압수수색 불승인 김 차장, 생일잔치 논란에도 “당연하다”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강경파’ 리더의 복귀로 대통령경호처의 경호 스탠스가 한층 더 강경해졌다. 지난 2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대통령실 및 관저 압수수색 시도는 경호처의 저지로 결국 불발됐다. 김성훈 대통령 경호차장은 “영부인도 경호대상”이라며 앞으로도 이같은 방침을 이어갈 것을 시사한 상태다. 공수처는 전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사용한 비화폰 서버와 그가 관여한 회의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실과 관저 등 총 2곳에 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앞서 경찰도 네 차례 대통령실 등을 압수수색하려고 했지만 경호처와의 대치 끝에 모두 실패했다. 경호처는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시도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되던 당일 관저를 지켰던 경호처는 큰 저항 없이 사실상 길을 터준 바 있다. 하지만, ‘강경파’인 김 차장이 업무에 돌
2025.01.23 15:01갈라진 대통령실, 서부지법 폭동사태엔 ‘거리두기’ [용산실록]
지지율 상승엔 고무적 흐름도 ‘집결 호소’ 행정관은 사직서 강경파 집결, 더욱 끈끈해져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계기로 대통령실 내부도 분위기가 한번 더 재편되고 있다. 윤 대통령과 여권 지지율 상승에 고무되던 것도 잠시, 최근 있었던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는 ‘거리두기’에 나선 모습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을 향해 면회 금지 등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과도한 처사 아니냐는 불만도 흐른다. 이 가운데 윤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야한다는 강경파 참모들의 결집은 더욱 끈끈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주 들어 현안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 19일 윤 대통령 구속 직후 이뤄진 비서실장 주재 대책회의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당부 한 게 전부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판결이 속도를 내는만큼 대외적인 움직임에 나서기 보다는 상황을 살피는 중이다. 참모들간 묘한 온도차도 감지된다. 12·3 비상계엄 직후부터 언급이나 외부 접촉을 아예 멈춘
2025.01.22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