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완충 마음 놓고 하세요”…車업계, 전기차 충전 불안 해소 위해 총력전 [여車저車]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완성차 업계가 최근 잇단 화재로 빠르게 확산하는 ‘전기차 포비아(공포증)’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 일각에서 ‘과충전’을 전기차 화재 주원인으로 단정 짓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안전 가이드를 제작·배포하는 등 전사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제네시스 포함)은 BMS(배터리관리시스템)가 감지한 배터리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신속히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두뇌라 할 수 있는 BMS의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핵심기술인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과 파트너십을 강화, 배터리 모니터링 기술을 한층 강화했다. BMS가 모니터링하는 항목으로는 ▷전압편차 ▷절연저항 ▷전류 및 전압 변화 ▷온도 ▷과전압 및 저전압 등
2024.08.24 08:00‘화마가 할퀸’ 전기차 시장…수입차 ‘3강 체제’에도 균열 생길까 [여車저車]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수요 침체와 더불어 잇단 화재로 확산하는 ‘전기차 포비아(공포)’가 수입차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BMW와 1위 경쟁을 벌여 온 메르세데스-벤츠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3위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 과정에서 ‘반쪽 공개’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존 ‘3강 구도’가 ‘1강 다중 구도’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 ‘EQE 350+’ 모델 차주들이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벤츠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집단소송 참여인단을 모집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차주 A씨는 “이 사건의 본질은 파라시스 제품의 하자가 아니다. 벤츠가 소비자들을 기망하며 소비자들이 EQE 구매 여부에 대해서 정상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2024.08.23 17:00“年생산량 50만대 깨질 수 있다”…GM한국사업장 노조 파업 후폭풍 장기화 우려↑ [여車저車]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GM한국사업장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8주만에 2만6000여대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역대급 실적을 써가고 있는 상황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GM한국사업장은 올해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중심으로 연간 52만9000여 대의 생산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월과 8월 노조의 특근거부와 부분 파업으로 목표 달성이 힘든 상황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휴가 시즌이 겹치는 7~8월은 공장의 생산목표도 평소보다 줄어들지만, 파업의 여파로 이러한 수치가 더욱 가파르게 감소하게 된 것이다. GM한국사업장은 7월 한달간 내수 2199대, 해외 판매 2만365대로 전년 동월대비 44.6%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는데, 일부는 임단협 교섭으로 인한 생산 손실이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8주간 생산
2024.08.23 09:41“차주님, 직접 찾으세요”…테슬라만 배터리 ‘반쪽 공개’ 놓고 ‘말말말’ [여車저車]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테슬라가 국내외 전기차 제조사 가운데 한발 늦게 국토교통부를 통해 자사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소비자 불안에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발 앞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경쟁사들과 달리 테슬라가 연식이나 생산지 등 별도의 구분 없이 단순히 모델별로 탑재된 배터리를 뭉뚱그려 표기한 데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별도의 공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7일 국토부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 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현황’에 따르면 테슬라가 이날 공개한 엔트리급 모델인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의 탑재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등 3개 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공개된 자료에는 연식에 따라 어느 제조사의 배터리가 탑재됐는지 구체적인 정보는 담겨 있지 않다. 결국, 두 모델 소비자들은 자
2024.08.17 09:00[영상] 차선 변경 피하던 화물차 '와장창'…‘사고 유발’ 캠핑카 운전자가 한 말은? [여車저車]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갑자기 차선을 변경한 캠핑카를 피하려다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캠핑카 운전자가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1차로를 달리던 캠핑카가 급하게 차선을 변경해 뒤따라오던 화물차가 방향을 틀며 전복됐다. 화물차는 중심을 잃고 넘어졌으며 차량의 왼쪽 측면과 앞유리가 완전히 부서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화물차에는 대형 철강 코일이 실려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화물차가 뒤집히자 캠핑카는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반드시 잡아서 죄값을 치르게 해야한다’, ‘저걸 보고 그냥 도망 간다고?’, ‘너무했다. 자수하시길’, ‘그냥 목격자라고 해도 내려서 살펴야 하는 거 아닌가’ 등 다
2024.08.16 13:51[영상] 보도 진입 차에 엄마는 멈췄는데 아이는 '쾅'…누구 잘못인가요? [여車저車]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보호자와 걷던 아이가 보도에 진입한 차와 부딪혀 넘어지는 사고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차는 이미 다 나와 있는데 아이가 멈추지 않고 걸어가다가 쿵, 누가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건물 뒤편의 세차장에서 보도를 거쳐 도로로 진입하려던 차와 부딪히는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아이와 함께 걷던 보호자는 차가 나오는 걸 확인한 후 걸음을 멈췄지만 뒤따라오던 아이는 차를 미처 보지 못했는지 직진하다 차에 부딪혔다. 보호자는 아이가 넘어지고 나서야 상황을 인지하고 아이를 살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이미 보도를 가로막고 있는 상태에서 보행자가 앞을 보며 왔어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제보자 잘못이 없어야 하겠다"면서도 "보도를 걷는 어린이들은 앞을 안 보고 하늘을 보거나 한눈팔며 걷는 경우도 있다. 어린이가 일부러 부딪
2024.08.16 09:38벤츠, 전기차 1만9219대 점검 시작…차주들 “믿어도 돼?” [여車저車]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데 이어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대한 무상점검에 착수했다. 최근 인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불거진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불만과 불안은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1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벤츠가 이번에 무상점검을 진행하는 EQ 전기차는 총 1만9219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진 EQE350+ 등 다섯 개 모델 5583대가 8월 중 우선점검 대상이고, 내달 1일부터는 그외 EQ 차량 약 1만3636여 대가 올해 말까지 점검을 받게 된다. 차량 언더플로어에 위치한 패널들의 탈부착작업과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가 이뤄지게 된다. 실제 전날부터 EQE 모델들에 대한 일선 서비스센터에서의 점검이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사측 태도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QE 차량의
2024.08.15 10:00경쟁사는 배터리 제조사 공개…테슬라는 “걱정하지말라” 고객 독려 [여車저車]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테슬라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량을 설계합니다.” 테슬라가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 이후 자사 홈페이지와 고객 공지 메일을 통해서 테슬라에 탑재된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강조했다. 테슬라는 15일 “모든 테슬라 차량에는 자동 긴급 제동 및 차선 이탈 경고 등의 능동 안전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면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의 기능으로, 정기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배터리의 경우 ‘테슬라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통해 이상 증상이 감지되면 고객에게 이를 알리고 긴급 출동 서비스나 서비스 센터 예약 등의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조치는 잠재적인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이상 증상에 대한 대응이 신속하게
2024.08.15 09:54‘2000만원대 전기차’ 준비하던 中 BYD, 배터리 화재 암초되나 [여車저車]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이른바 ‘반값 전기차’로 화제를 모았던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비야디)가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두고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인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 여파로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1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비야디는 올해 하반기~내년 상반기께 국내 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한 막바기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비야디는 약 4000만원대 초반 가격인 중형 세단 ‘씰’과 2000만원대인 소형 해치백 모델 ‘돌핀’의 배출가스·소음인증을 환경부에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돌핀의 경우에는 일부 지자체에 인증을 받고 테스트 운행을 하는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다. 빠르면 2~3개월안에 국내에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 차종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5500만원 미만대 가
2024.08.14 13:00전기차 불 나면 누구 책임?…중고매물 쏟아지는데 소비자 배상 우려 급증 [여車저車]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최근 인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 여파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는 가운데 사고 발생 이후 뒤따를 '배상 책임 소재'에 대한 전기차 소유주들의 우려가 덩달아 커지는 모양새다. 화재 시 책임 소재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면, 전기차 중고 매물이 쏟아지는 등 전기차 산업 전체가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온다. 14일 자동차 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전기차 보유자의 현재 우려 요소를 조사한 결과 ‘화재 사고에 대한 배상 책임 소재’가 6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전기차 보유자 123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우려 사항 12개를 제시하고 가장 걱정되는 3가지를 고르는 복수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배상 책임 소재에 대한 우려가 화재 발생 불안감(51%)보다 9%포인트나 높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2024.08.14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