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마저 대출 문턱 높인다” 금리올리고 신규대출 중단[머니뭐니]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도 보험사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 한도소진을 이유로 신규대출을 잠정 중단하는 보험사도 생겨나는 등 보험권 대출 문턱도 높아지고 있다. 대출 풍선효과를 우려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10월 기준 주담대(아파트·고정금리·원금분할상환) 최저금리는 연 4.52% 최고금리는 5.07%로 집계됐다. 전달 각각 4.12%, 4.75%에 비해 모두 오른 수치다. 교보생명은 최저금리 4.50%, 최고금리 5.21%로 지난달 4.20%, 5.26%에 비해 최저금리가 인상됐다. 동양생명은 4.6%, 4.8%로 전달 4.56% 4.76%보다 모두 상향 조치됐다. 신규대출을 잠정 중단하는 보험사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10월 한도를 소진해 신규대출을 잠정 중단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우선 주담대 신규대출은 보류 중”이라며 &ldquo
2024.10.22 15:53美보다 유럽이 금리 더 내린다…또 고개 치켜든 달러 강세 [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기미를 보이는 반면, 유럽은 오히려 속도를 높이면서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환율은 이에 다시 치솟아 1370원대를 넘어섰다. 19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금리선물 시장에서 ECB가 오는 12월 통화정책회의 때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을 단행할 가능성은 20%로 상승했다. 또 트레이더들은 내년 4월까지 모든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전까지는 올해 12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내년에는 3월까지 연속 인하할 것이라고 대부분 예측했다. ECB가 지난달에 이어 지난 17일 회의에서도 예금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이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졌다고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회의에선 금리인하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다음 회의에선 더 큰 폭 인하가 나타날 수 있다는
2024.10.19 08:11케이뱅크, 수요 부진에 IPO 전격연기…“공모 구조 변경”[머니뭐니]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케이뱅크가 이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려던 계획을 접고 기업공개(IPO) 일정을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18일 “최근 실시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에서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수요를 확인하지 못해 공모를 철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2년 이후 두 번째로 상장에 도전한 케이뱅크는 이번 IPO를 통해 8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었다. 주당 공모 희망가격은 9500~1만2000원이었다.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에 따라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16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으면서 상장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뱅크의 다음 상장 일정은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상장예비심사 승인(8월 30일)의 효력은 6개월로, 상장 시한은 내년 2월 말까지다. 공모 구조 변경 일정,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연말보다는 연초가 나은 상황이다. 케이뱅크 관계자
2024.10.18 16:03WGBI 편입에도 힘 못쓰는 원화…美금리 변수에 단기효과 사라진다 [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우리나라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지만 채권과 환율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외국인 자금 유입과 이로 인한 원화 강세로 떨어질 것이라 예상됐던 환율은 오히려 뛰었고, 국고채 가격도 큰 움직임이 없다. 일각에선 이에 WGBI 편입이 장기적으로 채권과 환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실제 자금 유입은 내년 하반기가 돼서야 시작되고, 이 또한 채권의 만기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 등 전세계적 불확실성이 비등한 상황에서 WGBI 편입이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될 수 있을지 미지수인 셈이다. 18일 한국은행 런던사무소의 ‘FTSE의 한국 국채 WGBI 편입 발표 및 런던 시장참가자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은 WGBI 편입의 효과를 인정했지만, 일각에선
2024.10.18 14:31보험사 공시이율 ‘뚝뚝’…만기 환급자도 연금 수급자도 울상[머니뭐니]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기준금리가 하락하면서 보험업계의 공시이율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금리 연동형 보험 가입자들이 만기에 돌려받는 환급금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을 비롯한 생보사들은 10월 공시이율을 일제히 내렸다. 삼성생명은 연금보험을 지난달 2.71%에서 이달 2.67%로 하향 조정했고, 저축보험은 2.49%에서 2.45%로 내렸다. 한화생명은 연금보험을 2.68%에서 2.63%으로, 저축보험은 2.50%에서 2.45%로 인하했다. 교보생명은 연금보험을 0.02%포인트 내린 2.70%로 정했고, 저축보험은 2.50%에서 2.45%로 하향 조정했다. 공시이율은 보험사 금리연동형 상품 적립금에 적용되는 이자율을 말한다. 쉽게 말해 은행의 예·적금 금리와 비슷한 개념이다. 공시이율은 시중금리와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과 연동되기에 금리 변동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예·적금 상품의 경우 가입
2024.10.18 14:01“부동산, 좋은 매물은 가격 타이밍 이미 지났다"…금리 인하기, 단기채 등 안전자산에[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지금은 뜨거운 가슴보다는 냉정한 머리를 믿어야 하는 시점이다” 주요 은행의 자산관리 전문가 프라이빗뱅커(PB)들이 금리 인하기 주요 재테크 전략 중 하나로 안전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꼽았다.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며 미 증시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침체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수익률을 보고 미국 주식 등에 목돈을 쏟기보다는, 단기 채권 등 안전자산을 통해 수익률과 안정성의 균형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타오르는 미국 주식…‘경기침체’로 돌변할 수도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프라이빗뱅커(PB)들은 금리 인하 움직임이 본격화되며, 되레 안전자산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섣불리 상승 추진력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2024.10.18 09:03“주담대 변동금리 7% 육박” 신규 코픽스 넉 달 만에 상승 전환[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넉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선반영됐던 시장금리 하락분이 상승하며 은행의 조달금리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이르면 내일부터 변동금리 차주들의 이자 부담 또한 더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0%로 전월(3.36%)과 비교해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기준 4%까지 치솟았던 코픽스는 올 들어 5월(0.02%포인트 상승)을 제외하고는 완만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 전환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이에 시중은행의
2024.10.15 15:53앞으로도 ‘급격한 인하’ 없어…내년 말에나 2% 중반대 전망[머니뭐니]
[헤럴드경제=강승연·홍태화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긴축’으로 틀어졌던 통화정책의 키가 3년 2개월 만에 ‘완화’를 향해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피벗(통화정책 전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내렸다.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하며 시작된 통화긴축 기조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코로나19 위기가 발생한 2020년 5월(0.75→0.50%)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한은이 피벗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는 했지만, 앞으로 보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음 달 28일로 예정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당분간 신중하게 시장을 지켜볼 것이란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내년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는 1월&m
2024.10.11 10:08‘금리인하 시대’ 시작됐지만…대출금리는 안내려간다, 왜[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홍승희 기자] 국내 기준금리가 4년 5개월만에 내렸지만 대출금리가 따라 내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달 들어 감소세로 전환됐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주 간 단위로 다시 늘어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달부터 가계대출 증가세가 대폭 완화됐다고 밝혔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아직 은행들이 대출액의 본격 둔화를 자신하고 금리를 내리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5대 시중銀 주담대 잔액 다시 늘어…주 단위로 ‘오락가락’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29조8898억원으로 전월 말(730조9671억원) 대비 1조773억원(0.14%) 줄어들었다. 약 반년 만에 처음으로 주택대출 잔액이 감소
2024.10.11 09:59“믿을 건 대기업뿐인데” 회사채 훈풍에 은행권 대출 영업 한계 직면[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주요 은행권의 기업대출 성장세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여신 성장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가 눈앞으로 다가오며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대기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이 확정되면서, ‘원화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면 자금 수급은 더 여유로워질 전망이다. 그간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 국채의 위상 때문에 원화 채권은 금리가 높았는데, WGBI를 추종하는 장기 자금이 유입되면 대기업은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 비용이 더 낮아질 수 있다. 은행 기업대출 성장세, 올해 ‘최저’ 수준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기업대출 잔액은
2024.10.10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