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엔저’ 터널, 언제까지…“이번엔 금방 끝난다, 이르면 연말연초” [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엔화 가치가 최근 한달 사이 폭락하며 또다시 엔저 터널에 갇혔다. 1년 이상 이어진 약세 현상이 좀처럼 끝나지 않고 다시 재연됐다. 다만, 이번엔 그 끝이 보인다. 일본 중앙은행(BOJ)가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이유가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불안했던 시장은 최근 ‘노랜딩(경기침체 없음)’이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안정됐다. ‘블랙먼데이’가 있었던 8월과는 상황이 다르다. 고환율을 더 이상 감내할 필요가 그다지 크지 않다. 또다시 엔저…버블 때나 보던 환율 움직임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일본 엔 교차환율(Cross Rate, 달러·엔)은 153.3엔을 기록했다. 9월 30일(142.7엔)과 비교하면 한달 사이 11엔 가량(약 7%) 급등했다. 달러당 엔화 가치가 또 급락한 것이다. 이정도로 급격한 움직임은 ‘버블’이 터졌
2024.11.02 09:00“연 10%라도 대출만 받자” 주담대 막히자 은행 신용대출 39개월來 최대폭↑[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약 3년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대출수요가 대거 신용대출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대출이자가 최고 10%를 넘을 정도로 비싸지만, 여전히 주택마련자금 수요가 줄지 않은 영향이다. 이에 은행들은 부랴부랴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임시방편을 세우고 나섰다. 은행 주담대보다 신용대출 더 늘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32조4804억원으로, 9월 말(730조9671억원)과 비교해 0.21%(1조5133억원) 늘어났다. 지난달 증가액은 9월(5조6029억원)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주담대 월간 증가폭도 5조9148억원에서 6527억원으로 축소됐다. 다만, 9월에 9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던 신용대출 잔액이 지난달엔
2024.11.01 09:59신협도 다주택자 주담대 조인다…가계대출 안정화 방안 시행[머니뭐니]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신협도 다주택자 가계대출문 조이기에 나선다. 신협중앙회는 내달 6일부터 가계대출 안정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신협은 연중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오고 있으나,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 억제 방침에 따라 가계부채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먼저, 신협은 다주택자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1주택 이상 보유자의 모기지신용보험(MCI) 보증 대출을 제한해 투자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다주택자가 신협 이외의 금융기관에서 수도권 소재 주택을 담보로 받은 대출에 대해서는 신협에서의 대환대출 취급을 중단한다. 이는 금융당국이 우려하는 가계대출 ‘풍선효과’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신협은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조합별 가계대출 추이를 상시 점검하는 등 급격한 증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신협중앙회
2024.10.31 08:295대 금융지주, 3분기 누적순익 16조원 돌파[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5대 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이 16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 불완전판매, 대규모 손실 등 각종 금융사고에도 끄떡없는 성적표를 내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지난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익은 16조58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5조6559억원) 대비 5.9% 성장했다. 1조원 가까이 불어난 수치다. 5대 지주는 일제히 누적 당기순익이 성장했다. 가장 높은 당기순익을 시현한 K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한 4조395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드는 등 이자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다각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로 인해 비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1조3414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상반기 홍콩 ELS 배상을 위해 대규모로 적립된 충당부채가 다시 환입되는
2024.10.30 09:30“수요 더 몰릴라” 서민 급전창구 보험약관대출 금리 하락세[머니뭐니]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 인상 기조와 맞물려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약관대출의 증가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10월 생보사의 약관대출 금리(금리확정형·금리연동형) 평균은 연 5.09%으로 4%대로 떨어지기 직전이다. 올해 6월 기준 평균 금리 5.11%, 1월 평균 금리 5.29%와 비교하면 크게 내려앉은 수치다. 금리연동형만 놓고 봤을 때는 대부분의 생명보험사가 4%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계약대출 규모는 불경기 여파와 맞물려 몸집을 불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약관대출 잔액은 104조8261억원으로 작년 동기 102조8554억원보다 2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약관대출 수요는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 보험약관대출은 보험 보장은 유지하되 보험계약의 해지환급금 일부(50~95%)를
2024.10.30 08:53“금융위가 컨트롤타워” 김병환 위원장, 매달 간담회 연다[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적극적인 소통을 예고하고 나섰다. 업계에서는 그간 이복현 원장이 수장으로 있는 금융감독원에 가려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화됐던 금융위원회를 다시 ‘원상복귀’ 시켜놓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가계대출 등 각종 사안에 대해 금융당국의 통일된 메시지를 내놓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병환 위원장은 오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 달 취임 44일째를 맞아 개최한 첫 기자간담회 이후 48일만이다. 취임 100일을 앞둔 일회성 간담회로 읽혀질 수 있으나, 김 위원장은 정기 간담회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자 간담회 취지에 대해 “매달 진행되는 월례 간담회 성격”이라며 “앞으로 매월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금융위원장의 월례간담회를 두고 ‘낯설다&r
2024.10.28 17:37“다주택자는 대출 안돼” 농협, 신협, 수협도 대출 조인다[머니뭐니]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새마을금고에 이어 농협·수협·신협도 다주택자 대출 조이기에 합류한다.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2금융권 풍선효과’로 이달에만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1조원 가까이 급증하면서, 다주택자 주담대와 집단대출(중도금·잔금대출 등)을 묶어두기로 한 것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 주중 다주택자 주담대 제한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주택자의 경우 지역구분 없이 주담대를 제한하는 방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대출에도 농협중앙회 차원의 심사를 강화하는 동시에 분양률에 따라 중도금 대출 한도를 조정하는 방안 등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 또한 농협중앙회 규제 내용을 살펴보고 향후 대출이 증가할 경우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대책을 미리 만들어둘 예정이다. 신협중앙회도 모기지신용보험(MCI) 대출 및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 제한 등을 골자로 대출 제한
2024.10.28 09:35“너도나도 외제차 타더니” 자동차수리비, 물가상승률보다 높아[머니뭐니]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최근 차량수리비 상승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높이면서 보험료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사고 건당 수리비는 물가상승률을 초과해 상승했는데, 손해액의 대부분은 차량수리비로 부품비가 건당 수리비 증가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대물배상과 자기차량손해 등 차량수리 관련 담보에 대한 손해율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인배상 손해율은 지난해 1분기 67.8%에서 같은해 4분기 76.3%로 하락한 반면, 대물배상 손해율은 같은 기간 75.8%에서 85.1%로 높아졌다. 특히 사고 발생 건수보다 사고 건당 손해액(사고심도) 영향도 손해율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사고심도가 물가상승률을 초과해 상승했기 때문이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3.72%였는데, 대물배상과 자기차량손해 건당 손해액은 각각 4.15%와 3.14%를 기록했다. 자기차량손해 건당 손해액 증가율 최고치는 24.3%였다. 보험연구원은 “대물배상
2024.10.28 08:24새마을금고도 다주택자 대출문 잠갔다 [머니뭐니]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한다고 24일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은행권 가계부채 자율 관리 강화 여파로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우려가 커지면서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주택자 주담대 제한 외에도 대출모집법인 관리 개선·강화, 과당금리경쟁 지도 강화, 중도금 대출의 중앙회 전건 사전검토 등 종합적이고 다방면의 조치가 포함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특히 주담대 중심으로 금고 간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잉대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투기적 수요를 차단하고 가계부채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감독당국의 노력에 보조를 맞춘 실수요자 중심의 가계대출 정책을 펼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일각에서 새마을금고가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축소한 사이 집단대출을 늘리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새마을금고는 한시적으로 신규 중도금 대출을 전건 사전 검토
2024.10.24 16:36적자 위기인데 정비수가 또 인상?…자동차보험료 상승 우려[머니뭐니]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손해율 상승으로 적자 위기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정비수가 상향 요구까지 더해지면서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보험업계는 올해 하반기 손해율이 예년과 같은 추세를 보이면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달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에서 정비수가 논의가 재차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진행된 회의에서는 자동차 정비업계는 8%, 보험업계는 동결을 주장했다. 정비업계는 2023년 임금인상률이 11%,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6%인 점을 고려하면 8%가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정비수가는 보험에 가입한 차량이 사고가 났을 때 보험사가 지급하는 수리비의 일종이다. 2020년 법 개정으로 손보업계와 정비업계가 협의를 통해 공임비를 결정하기로 한 이후 매년 올랐다. 정비수가가 인상되면 보험사 지출이 늘어나 손해율에 악영향을 끼친다. 통상 정비수가 4% 인상은 보험료 1% 인상 요인이 되는 것으로
2024.10.24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