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많이 지급한 설계사는 제재? 국감시즌 멍드는 보험업계 [머니뭐니]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이번 자료 요청 건은 너무했습니다. 보험산업 이해도가 전혀 없는 질문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국정감사 시즌이 돌아온 가운데 보험사들은 반복되는 ‘민원다발 금융업’ 표적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원래 10월 국감 시즌이 되면 의원실 요청에 따른 자료 요청이 많아지지만 얼토당토 않는 질문이 들어올 때면 곤란하다는 주장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전체 보험사에게 금융회사 자료제출 요구 시스템(CPC)을 통해 ▷보험금 지급과다 설계사 제재 관련 규정과 ▷보험금 지급 과다 설계사 제재 현황 자료를 요청했다. 한 국회의원실의 국회 요구 자료 제출 요청에 따른 것이다. 2022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전속설계사, 교차설계사, GA(법인보험대리점)로 나눠 시기별로 과다 지급 책정액, 제재 인원, 제재 유형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라고 요구했다. 보험업계는 있을 수 없는 규정이라고 입을 모은다. 보험금
2024.09.26 16:03신한은행, 대출모집인 주담대 중단…금리도 최대 0.45%p 인상[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신한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증가세 안정화를 위한 대출모집인 접수 중단, 금리 인상 등 추가 대책을 시행한다. 25일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집단잔금대출 등에 대해 대출모집인 접수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다만, 중도금 및 이주비, Tops부동산대출, 마이카대출, 주택연금 역모기지론 등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접수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생활안정자금 주담대를 신규 취급하는 경우 본부차원에서 심사를 진행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인다. 다만 영업점 신청 건 중 실수요자로 판단되는 사항은 지속적으로 담당부서 ‘전담팀’에서 심사를 지원한다. 대출금리도 올린다. 신한은행은 기존 0.1%포인트 금리 할인이 적용되던 5년 이상 장기우대금리 사항을 삭제한다. 아울러 신잔액코픽스 6개월 변동금리 신규 주담대 취급 건에 대해 가산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한다. 생활안정자금 대출 금리 또한 0.1~0.2%포인트 인상한다.
2024.09.25 13:01SK에 돈 쏴준 산은, 모건스탠리 보고서 검토했더니 "과하다"[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반도체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았다. 반도체 산업은 성장세를 지나는 ‘후기 사이클(Late Cycle)’에서 침체가 시작되는 ‘정점 사이클(Peak Cycle)에 접어들었다”(모건스탠리)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반도체 보고서 소식을 듣고 산업은행은 부랴부랴 검토에 나섰다. 최근 산은이 SK하이닉스에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저리로 조달해줬는데,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의 계속되는 적자로 가뜩이나 산은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은 반도체 산업마저 어려움을 겪으면, 재무건전성이 흔들릴 수 있어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모건스탠리 반도체 보고서 이후 즉각 반도체 업황에 대한 자체 조사에 나섰다. 전문가들이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과하게 부정적인 전망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음에도 자체적으로 한번 더 업황 및 개별 기업에 대
2024.09.25 09:38“청첩장 위조하면 어쩌나” ‘실수요자’ 가려내느라 안간힘 쓰는 은행들[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경기도 집 팔고 강남으로 이사 가면…그건 실수요자인가요, 아닌가요?”(한 시중은행 부행장) 실수요자를 가려내기 위해 은행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각 은행들은 이혼, 결혼 예정자 등과 같은 나름의 실수요자 기준을 내놓고 대출 접수를 받고 있지만, 대출을 노린 각종 편법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각 은행이 추가적인 가계대출 대책을 내놔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대 시중銀 주담대 잔액 10영업일만 2.7조 증가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하기 전인 지난 13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27조4428억원으로 지난 8월 말(725조3642억원) 대비 2조786억원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가 더 가파랐다. 지난 13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2024.09.22 09:00플랫폼 수수료 결국 보험사가? 악화되는 자동차보험 시장[머니뭐니]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손해보험사들이 플랫폼 수수료를 부담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손해율 상승까지 예고되면서 보험업계는 4분기 실적 악화를 걱정하며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보험업계와 플랫폼 업체들간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지난 1월 시작된 혁신금융서비스로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서비스로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온라인 보험상품을 비교해준다. 당초 금융 소비자 편의를 높여 이용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했지만,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4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보험계약을 체결한 건수는 4만6000건 밖에 안된다. 10%도 채 되지 않는 수치다. 금융당국은
2024.09.20 09:55‘고금리 시대’ 저문다지만, ‘가계빚 비상’에 서민 급전창구 마른다[머니뭐니]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미국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금리 하락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서민 급전창구인 카드론 문턱은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드론 규모가 41조원을 넘어서는 등 매달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하면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본격적인 카드론 한도 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다. 저신용자의 상환 능력에 따른 연체 위험도도 높아지면서 카드론 금리 또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전 영업일인 지난 13일 기준 여전채(금융채 Ⅱ, AA+, 3년물) 금리는 3.278%로, 지난 1월 19일(4.009%)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여전채 금리 하락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영업자금의 대부분을 여전채에 의존하는 카드사들도 자금 조
2024.09.19 15:19새로 태어나는 아이엠뱅크…‘민트’색 로고로 MZ세대 노린다[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DGB금융그룹의 iM뱅크(아이엠뱅크)가 시중은행으로 고객에 새롭게 각인되기 위해 브랜드 로고(CI)를 전면 리뉴얼했다. 이번 개편에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시중금융그룹으로 승격한 DGB금융그룹이 어떤 정체성을 가지면 좋을지 의견을 보탰다. 그 결과 그룹 심볼 색깔이 민트색으로 바뀌고, 전사적인 ‘민트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아이엠뱅크는 시중금융그룹 전환 및 글로벌 그룹으로의 도약을 꿰한다는 목적으로 CI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57년의 역사 ▷관계형 금융 ▷접근성 등 아이엠뱅크가 추구하는 가치를 담은 새로운 CI를 발굴하는 게 과제였다. 직원들은 대체적으로 더 이상 딱딱하고 보수적인 느낌이 아닌, ‘기존과 다르게 젊고 어린 그룹·은행’, ‘젊은 세대들까지 끌어올 수 있는 디자인’ 등의 CI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아
2024.09.15 09:00주담대 ‘일평균 4244억→2426억’ 증가세 잡히자…‘집 갈아타기’ 열어주는 은행들[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승희·김광우 기자] 가계빚 관리를 위한 ‘대출 조이기’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잡히기 시작했다. 여기에 감독당국이 정부와 결을 맞춰 ‘강한 개입’에서 태도를 바꿔 은행권의 ‘(가계대출) 자율관리’를 주문하자, 대출 문이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각 은행들은 속속 1주택자들의 갈아타기를 허용하는 등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내주고 있다. 이달 들어 주담대 하루평균 증가 ‘반토막’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27조2313억원으로 지난 8월 말(725조3642억원) 대비 6영업일만에 1조8671억원 증가했다. 주담대의 경우 같은 기간 1조4554억원 증가해 570조1170억원의 잔액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잔액 증가분을 일평
2024.09.11 10:26“못 먹어도 달러” 가치 급락에도 달러 수요 ‘연중 최고’…‘엔테크’는 지는 해?[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정호원 기자] 주요 은행 달러예금에 올 들어 가장 많은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달러 가치가 8개월 만에 최저점을 기록하는 등 약달러 현상이 이어졌음에도, 지속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반면 ‘엔테크’ 열풍이 주도했던 엔화예금 증가 추이는 감소세로 전환하며,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기준금리 인상으로 엔화 가치가 급등하며, 차익 실현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영향이다. 돌연 급증한 ‘달러 예금’…안전자산 수요↑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예금 잔액은 633억8900만달러로 지난 7월 말(575억6700만달러)와 비교해 58억2200만달러(10.1%)가량 급증했다. 이는 올 들어 최대 증가폭에 해당한다. 이로써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해 12
2024.09.09 09:56“3%대 주담대 못 받는다” 고삐 풀린 대출금리…추가 인상 가능성도[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한 대출금리 인상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저렴한 금리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주요 시중은행들에서 3%대 주담대 금리가 자취를 감추며, 아직 3%대를 적용하고 있는 일부 은행들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지속된다. 다만 해당 은행들에서 주담대를 받기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치달았다. 주담대 수요가 역대 최대 수준인 데 반해, 저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의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에 있어서 은행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주담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사실상 3%대 주담대 금리 적용이 불가능해진 셈이다. 시중은행, 사실상 3%대 주담대 안 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6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 중 5년 주기형 또는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4%대를
2024.09.08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