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 할부 줄인 카드사, 할부 수익 1.7조 ‘사상 최대’[머니뭐니]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면서 할부 수수료로 벌어들인 돈이 올 상반기에만 1조70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상반기 최대치 기록보다 1700억원 이상 수익이 더 커졌다. 1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하나·우리·롯데·BC카드)의 할부카드 수수료이익은 올해 6월 말 누적 기준 1조7037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1조5326억원)보다 1711억원(11.2%) 증가했다. 카드사별 할부 수수료이익 증감률을 살펴보면 현대카드가 28.9%(1767억원→2278억원), 하나카드 19.1%(915억원→1090억원), 우리카드 18.1%(1056억원→1247억원), 롯데카드 15.8%(2374억원→2748억원), 신한카드 12.0%(2804억원→3140억원)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4.10.10 08:47“지방은행에서 잔금대출 받을 수 있을까요” 1.2만가구 둔촌주공, 가계대출 뇌관되나[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둔촌주공 입주 잔금대출 진행하려고 합니다. 광주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 iM(아이엠뱅크) 등 지방은행 문의합니다”(둔촌주공 입주 예정자) 가계대출의 불씨가 아직 사그러지지 않은 가운데 단군이래 최대 1만2000가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가 가계대출 ‘뇌관’으로 떠올랐다. 잔금대출 수요만 3조원대에 이를 수 있어서다. 시중은행이 각종 주택담보대출 문을 걸어잠근 가운데 지방은행, 그리고 2금융권으로 그 수요가 번지는 모습이 포착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27일부터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엔 1만203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수도권 하반기 재건축 입주물량은 서울이 총 2만2923가구로, 둔촌주공은 이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문제는 둔촌주공 입주자가 분양대금 중 중도금 대출을 상환하고 입주 지정일에 나머지 잔금 20%를 납부해야 한다는 점이다. 잔금과 취득세 등을 고려하면 가구당
2024.10.09 09:01자동차보험은 다 똑같다고? 배타적사용권 경쟁 나선 손보사들[머니뭐니]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에 각종 특별약관을 탑재해 배타적사용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보험 플랫폼 활성화로 보험사간 경쟁이 격화된 데다, 지속되는 손해율 악화로 우량고객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급발진 의심 사고 시 변호사 선임비용을 지원해주는 특약을 선보이고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이 상품은 1심에 한해 변호사 선임 착수금의 80% 해당액을 300만원 한도로 실비 지급하며, 보험기간 중 1회에 한해 받을 수 있다. 앞서 캐롯손해보험은 ‘할인이 쌓이는 굿드라이브 특약’으로 자동차보험 종목에서 4년여 만에 배타적사용권을 따내기도 했다. 이 상품은 내비게이션 안전운전 점수 없이도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보험기간 1년 동안 캐롯 플러그를 통해 안전운전 점수가 자동으로 산정돼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다른 손보사들도 차별화 전략에 한창이다.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2024.10.09 08:01보험사 배당 확대 위한 규제 완화, 상장사 중 단 3곳만 해당[머니뭐니]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금융당국이 자본건전성이 높은 보험사에게는 배당 여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그러나 상장사 가운데 이 조건을 맞춘 곳은 대형사 중 단 3곳 뿐으로, 사실상 배당 확대를 통한 밸류업보다 건전성 강화를 더 강조한 정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 ‘제3차 보험개혁회의’를 개최하고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 200%를 상회하는 보험사에 대해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비율을 기존 대비 80% 수준으로 조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건전성이 우수한 보험사는 해약환급금준비금을 덜 쌓는 방식으로 배당 여력을 확대할 수 있다. 올 상반기 기준 K-ICS 비율 200%를 상회하는 보험사는 상장사(금융지주사로 상장된 보험계열사 제외) 가운데 삼성생명(201.5%), 삼성화재(278.9%), DB손해보험(229.2%) 단 세 곳 뿐이다. 작년말 200%를
2024.10.07 17:00이자이익 ‘돈방석’ 안 놓는 은행권…대출 증가세 ‘주춤’해도 금리 더 올린다[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주담대를 중심으로 한 각종 대출 규제가 이어지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인 가운데,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 추세는 더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금금리는 꾸준히 줄어들며 마진률의 척도로 분류되는 예대금리차는 다시 벌어지고 있다. 특히 가계대출 관리가 중요한 상황에서는 대출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만, 다시 내리기는 어렵다. 대출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고금리가 장기화되며 지금의 ‘영끌’과는 무관한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계대출 관리를 명목으로 과도한 이윤을 추구한다는 비판도 이어진다. “가계대출 관리 덕봤다” 은행 수익성 지표 급등 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8월 0.44%포인트로
2024.10.06 19:30“지금이라도 예금 장기로 묶을까” 금리인하 초읽기, 2%대 이자율 임박 [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앞으론 3%대 정기예금도 찾기 힘들 거라는데, 지금이라도 여유 자금을 장기 예금으로 묶어둘까 고민이네요.(60대 주부 A씨)”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장기 예금에 대한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향후 은행권 수신 금리가 갈수록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나마 높은 수준의 이자를 보장받기 위한 마지막 수요가 몰리는 모양새다. 이미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금리는 상당히 낮아진 편이지만, 저축은행은 아직 금리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최근엔 예금 막차 수요를 노린 일부 인상 움직임도 포착됐다. 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예금은행의 만기 3년 이상 정기예금 잔액은 31조6064억원으로, 전월 말(31조534억원)보다 5530억원 늘었다. 만기 3년 이상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26조216억원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증가했
2024.10.06 15:22농협은행도 주담대 가산금리 0.5%p 축소…주요 은행, 금리 인상 가속화[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NH농협은행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변경한 가운데, 우대금리도 최대 0.5%포인트 축소했다. 대출 문턱을 높여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대출 금리 인상 움직임은 주요 시중은행들을 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날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모바일 아파트대출 2.0’을 ‘NH 모바일 주택담보대출’로 바꾸고 대출 조건을 수정했다. 우선 대출 대상 부동산으로 아파트에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을 추가했고, 대출 대상자도 개인 고객에 신규 주택구입자금 마련을 위한 개인 사업자를 더했다. 대출금리는 혼합형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5년 주기형 상품을 신설했다. 기존 비대면 주담대 대환 시 우대금리는 0.5%포인트, 신규 대출 우대금리는 0.3%포인트 축소했다. 조건은 이날부터 적용된다. 이같은 은행권의 움직임은 가계대출 문턱을 높여, 올해 대출 총량을 제한하기 위한 움
2024.09.30 15:35KB국민은행도 주담·전세·신용대출 금리 최고 0.25%p 올린다[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KB국민은행이 가계대출 쏠림 현상 등을 막기 위해 추가로 대출 금리를 인상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4일부터 주택담보대출(변동·혼합형) 금리를 0.20%포인트(p) 올리기로 결정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보증기관에 따라 0.15%p∼0.25%p 높이고, 신용대출 금리도 0.20%p 인상한다. 해당 상품은 'KB 온국민 신용대출'과 'KB 직장인든든 신용대출'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 대출 금리 인상으로 특정 은행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부득이 일부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24.09.30 11:19우울증은 보험 안되나요? 민영보험사에서 보장 어려운 이유는[머니뭐니]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우울증 등 정신질환 보장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한계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진단의 주관성은 도덕적 해이를 발생시키고 보험금 청구 타당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큰 탓이다. 29일 보험연구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보험의 역할 강화’ 보고서에 따르면 급속한 경제성장과 다양한 사회문화적 변화로 인해 정신건강 문제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적보험과 민영보험에서의 보장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건강보험 진료 인원과 급여비, 정신질환 관련 산재 신청 및 승인 건수가 증가추세를 보이는 등 공적보험을 통한 정신질환 보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민영 보험회사도 2016년 약관 개정을 통해 정신질환 보장 범위를 확대했지만, 비급여 항목과 상당수의 정신질환 코드가 보장 범위에서 제외되고 있다. 정신질환 보장 확대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정신질환의 고유한 특성과 이를 둘러싼 사회-환경적, 보험산업 내
2024.09.29 12:01“주담대 접수 안 받아요” 시중銀 모집인 대출 중단하는데…2금융권 '이때다’ 대출 홍보[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동시에 진행 가능합니다. 9월 기준 은행 금리는 4.2%부터지만 보험사는 3.8%부터에요. 연락주세요”(보험사 전속 대출모집인) 시중은행이 대출모집인을 통핸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하는 등 대출문을 조이자 2금융권의 대출창구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1금융권의 ‘대출 조이기’가 2금융권으로 확산되는 풍선효과를 제어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미 소비자들은 대출한도가 나오는 곳을 찾아 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전세대출, 집단잔금대출에 대해 모집인 접수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지난 10일부터 수도권에 한해 모집인 대출 접수를 중단했는데,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으로 받는 주담대도 본래는 지점의 의결만 거치면 됐지만 이날부터는 본부의 심사를 받도록 했다. 우리은행도 오는 10월 1일부터 모집인 대출을 제한한다. 대출모집인
2024.09.28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