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다시 안 온다” 대출금리 인하 기대 뚝↓…은행채 금리 급등[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정호원 기자]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돌연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막상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자 그 속도와 폭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채권 시장에 선반영된 부분이 회복한 영향이다. 향후 실질적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경우 다시금 은행채 금리는 하락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 다만 빠른 속도로 금리를 내리기에는 가계부채 증가세 등 걸림돌이 산적해 있다. 일각에서는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기대보다 높게 형성되며, 대출금리 하락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기간 이전과 같은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대출금리 안 내리나” 은행채 금리 40일來 최고 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5년물 은행채 금리는 지난 2일 기준 3.33%로 하루 만에 0.3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09.04 10:02“금리도 차이 없네” 은행권 ‘가계대출 옥죄기’에 2금융권 ‘풍선효과’ 우려[머니뭐니]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주요 은행이 금리 인상 등을 통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대출 수요가 대출 문이 열려있는 2금융권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상호금융·새마을금고·신협 등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은행권과 비슷한 수준인 데다, 은행권보다 완화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적용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과 금리 비슷하고 한도 더 큰 ‘새마을금고·신협·농협’ 4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에 따르면 전일 기준 다른 대출이 없고, 8억원 상당의 아파트에 대해 10년 동안 5억5000만원(LTV 68.7%)을 빌린다고 가정한 결과 부산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3.53%(전월취급평균금리 기준)으로 최저 수준이었다. 다음으로는 안산중앙 신용협동조합(3.60%), 북부산 신용협동조합(4.06%) 로 지방은행, 시중은행과 비슷
2024.09.04 08:53‘PF부실’에 대형 저축은행도 NPL비율 10% 넘어…익스포져 1.9조원 육박[머니뭐니]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저축은행업권이 상반기 4000억원에 가까운 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자산 상위 10대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절반은 NPL비율이 10%를 넘어섰는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0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페퍼·다올·신한·상상인·OSB)중 NPL비율이 10%를 넘는 은행이 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저축은행의 NPL비율은 지난해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뛰었는데, 상상인저축은행이 20.43%(전년동기 10.67%)로 가장 높고, 페퍼저축은행이 19.15%(7.33%), OSB저축은행 14.18%(8.24%), 웰컴저축은행 13.02%(7.58%), OK저축은행 11.99%(6.97%) 순이었다.
2024.09.02 17:00‘사상 최대 영끌’ 8월 한달 만에 대출10조 늘었다[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부동산 매수세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어나며, 주요 시중은행의 8월 중 가계대출 증가폭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8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25조3642억원으로, 7월말(715조7383억원)보다 9조6259억원(1.34%)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올해 월별 가계대출 증가폭은 4월 4조4346억원,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 7월 7조1660억원 등으로 점차 불어난 바 있다. 이같은 추세는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다. 5대 은행의 주담대(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같은 기간 559조7501억원에서 568조6616억원으로 8조9115억원(1.59%) 불어나며, 역대 최대 증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두 달간 하락세를 기록하던 신용대출
2024.09.02 16:00“2%→4%” 초저금리 주담대 ‘20조원’ 갱신 도래…갈아타기 대란 시작된다[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2019년 10월 약 2.6%의 금리로 5억3000만원의 주담대를 실행한 A씨는 오는 10월 금리 갱신을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대출금리가 더 떨어질 거라고 예상했지만, 막상 갱신 시점이 되니 금리 수준이 4%대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A씨는 “무난하게 3%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잘못 생각했다”면서 “(대출모집인) 상담도 받았지만, 저금리 특판 등도 다 막혀 눈을 높여야 할 것 같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주요 은행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약 5년 전 2%대 저금리로 받은 고정형(혼합형) 주담대가 대거 금리 갱신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저렴한 이자를 납부하던 차주들의 부담이 크게는 두 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금리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저금리 주담대를 취급하는
2024.09.01 19:45끝없이 오른 美국채값…추가상승, 6일 노동지표가 판가른다 [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3년 만에 최장기간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국고채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장 6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단기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나쁜 신호를 보내면 금리 인하 강도가 강해지면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을 기록한다면 국채 가격 오름세는 그 상승 동력을 당분간 잃어버릴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 미 국채 총수익 지수 상승률이 이달 들어 28일까지 1.7%로, 넉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국채 총수익 지수는 4월 말부터 오름세를 보여서 올해 상승률이 3%로 확대됐다. 2021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이다. 연준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채권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한다. 채권시장에는 이미 올해 약 1%포인트 인하가 반영돼있다. 이를 충족하거나 혹은 뛰어넘는 수준으로 미국 금
2024.09.01 12:55“여보, 우리 대출 얼마 나와?” 오늘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DSR 2단계…한도 ‘확’ 줍니다[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오늘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실시된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주택을 구매할 경우, 더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적용돼 한도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여기에 각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만기 축소 등 ‘대출 구멍’을 틀어막고 있어 대출 전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스트레스DSR 2단계가 실시된다. 은행권 주담대는 수도권에 한해서 스트레스금리 1.2%포인트가 가산되는 것이다. 현재 은행은 DSR이 40%를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만 대출을 내주고 있는데, 이번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은행권의 수도권 주담대는 가산금리를 높여 한도가 비수도권 대비 더 많이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소득이 5000만원인 차주가 30년 만기로 연 4.5% 금리의 혼합형(5년 고정)대출을 분활상환한다고 가정했을 때, 스트레스DSR 1단계가
2024.09.01 09:00ELS 못파는 은행들, 대신 ‘이것’ 판다[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승희·정호원 기자]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이후 은행권의 투자상품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주요 은행들은 퇴직연금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갈수록 낮아지는 예금금리 탓에 수익률 높은 상품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점점 강화하고 있어, 비교적 안전한 자산을 팔아야 하는 은행의 입장까지 동시에 충족하는 상품으로 은퇴시점에 따라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가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29일 헤럴드경제가 집계한 지난 7월 말 기준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의 TDF 판매잔액은 6조6882억원으로, 지난 12월 말(5조3149억원) 대비 25.84%나 급증했다. TDF 판매잔액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은 지난달 기준 판매잔액이 2조원을 상회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고려해 생애주기별로 자산을 배분해주는 상품으로, 가입자가 스스로
2024.08.31 09:00국내 외국인 취업자 100만 코 앞 …핀테크도 '외화전쟁' 시작[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정호원 기자] # “우리 회사는 소액결제 및 선불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기업간거래(B2B) 외화송금을 할 파트너를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싱가포르 기업 디톤(Dtone)의 부사장) # “러시아에 있는 송금 서비스업 회사 아보샌드(Avosend)에서 한국 핀테크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프랑스에서 온 기업인 줄리엔 ) 지난 29일까지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는 유독 외국인이 눈에 띄었다. 국가 간 거래가 크게 늘고 국내 거주 외국인이 급증하면서 외화송금 핀테크사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경제활동인구(비전문취업(E-9비자), 방문취업, 전문인력, 유학생, 재외동포, 영주, 결혼이민, 기타 등)는 지난해 기준 92만3000명으로. 2013년 66만8000명에 비해 10년
2024.08.30 08:25“연 30조원” 은행 주담대 이자 규모 ‘역대 최대’…금리도 10년來 최고[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국내 차주들이 부담하는 은행 주택담보대출 이자 규모가 10년 새 두 배가량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금리 인상까지 동반된 결과다. 이자비용 부담이 커진 차주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 외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주문하고 나섰다. 하지만 다시금 대출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섣부른 금리 조정이 되레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담대 차주, 10년 만에 이자 부담 ‘최대’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국내은행이 보유한 주담대(전세대출 포함) 잔액은 698조3658억원으로 집계가 시작된 200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4년 상반기 말 기준 338조3141억원 수준이었던 주담대 잔액은 약 10년 만에 360조원가량 불어나며 두 배 이상
2024.08.28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