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가고 싶어도 선생님이 없다” 佛 전국시위 불붙인 19세 고교생의 피끓는 분노 [더 비저너리–리야드 라니 佛전국고등학생노조 대표]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한 대규모 연대 시위의 도화선이 된 고교생 시위. 그 중심에서 집회를 이끈 리야드 라니(19) 프랑스 전국고등학생노조(USL) 대표가 한 말이다. 한 달 넘게 이어진 고교생들의 교육여건 개선 요구 시위는 고물가에 항의하는 전국적 시위로 번졌다.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고 방화와 약탈까지 잇따르면서 프랑스 사회는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폭력 사태의 재연을 막기 위해 장갑차와 경찰 7만명을 투입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결국 프랑스 정부는 26일 온라인 대입 시스템 개편과 학교 개보수 지원, 교원 확충 등을 담은 대책을 발표했다. 학생 대표들은 일부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여전히 미흡하다며 추가 압박을 위한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31일에는 세 번째 대규모 주말 학생·노조 연대 시위가 예고됐으며, 주요 노조도 내달 5일 전국 총파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시위의 불씨가 된 학생 운동의
2026.10.27 18:00
트럼프 ‘블루 타이드’ 마지막 퍼즐 완성하나…‘보우소나루 정치 왕조’ 계승자 [더 비저너리-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보우소나루 ‘정치 왕조(dynasty)’가 세력을 확대했다.” 지난 4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45·상원의원)가 ‘깜짝 1위’를 차지한 데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71) 일가가 대거 당선되자 APF통신이 내린 평가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세 번째 부인인 미셸 여사(44)는 행정 수도 브라질리아가 있는 연방 지역구 상원의원에, 동생인 헤나투(62)는 상파울루주 히원의원에 당선됐다. 자이르의 차남 카를루스(44)는 ‘보수 텃밭’인 남동부 산타카타리나주에서 상원의원직을 달았고, 4남 자이르 헤난(28)은 산타카타리나주 하원의원이 됐다. 일가의 약진은 ‘정치 왕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독일 주간지 슈테른은 1일 ‘보우소나루 일가 앞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도 점잖은 것처럼 보인다’는 기사를 실었다. 보우소나루 일가가 전 대통령의 후광을 등에 업고, 정치를 ‘가족사업’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슈테
2026.10.13 17:00
“틱톡, 되겠어?” 비웃음 딛고 기업가치 2만배 불린 ‘은둔의 CEO’ [헤럴딥- 더 비저너리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과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두 인도 재벌의 각축장이었던 아시아 부호 순위에 지난달 대격변이 일어났다. 올해 43세인 중국 스타트업 창업주가 창업 14년만에 아시아 최고 부호로 등극한 것이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에 인생을 건 남자. 독자적 알고리즘을 앞세워 중국 3대 빅테크의 ‘텃세’를 이겨냈던 청년이 아시아에서 가장 자산이 많은 사람이 됐다.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는 그렇게 자신의 베팅을 성공으로 입증했다. 그의 개인사는 드러난 게 많지 않다. 개인사를 외부에 알리지 않으려 하고, 자신을 내세우는데 서툰 성향 때문이다. 중국 푸젠성 룽옌에서 공무원인 부모님 밑에서 외아들로 태어나 텐진 난카이대에서 소프트웨어 공학을 전공한 것이 본격적인 이력의 시작이다. 그의 아버지는 지방정부 과학기술위원회에서 근무하다 전자제품 공장을 차렸는데, 이후 집에서 장이밍과 과학 연구 프로젝트와 발명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한다. 아버지와
2026.10.08 11:33
“틱톡, 그게 되겠어?” 비웃음 딛고 기업가치 매년 2배씩 불린 남자, 亞 최대부호 됐다[더 비저너리-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과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두 인도 재벌의 각축장이었던 아시아 부호 순위에 이달 대격변이 일어났다. 올해 43세인 중국 스타트업 창업주가 창업 14년만에 아시아 최고 부호로 등극한 것이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에 인생을 건 남자. 독자적 알고리즘을 앞세워 중국 3대 빅테크의 ‘텃세’를 이겨냈던 청년이 아시아에서 가장 자산이 많은 사람이 됐다.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는 그렇게 자신의 베팅을 성공으로 입증했다. 그의 개인사는 드러난 게 많지 않다. 개인사를 외부에 알리지 않으려 하고, 자신을 내세우는데 서툰 성향 때문이다. 중국 푸젠성 룽옌에서 공무원인 부모님 밑에서 외아들로 태어나 텐진 난카이대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공학을 전공한 것이 IT 혁신가로서 이력의 시작이다. 그의 아버지는 지방정부 과학기술위원회에서 근무하다 전자제품 공장을 차렸는데, 이후 집에서 장이밍과 과학 연구 프로젝트와 발명품 등에 대한 이
2026.09.29 18:00
‘유럽의 분노’가 키운 극우 3인방…집권 문턱 넘을까[더 비저너리-바이델·패라지·르펜]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유럽 정치에서 극우는 오랫동안 권력의 아웃사이더였다. 선거에서 의석을 늘리고 강경한 구호로 존재감을 키워도 실제 정부를 구성하는 단계까지 가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는 풍경이 달라졌다. 독일에서는 극우 정당이 주의회 선거에서 처음 제1당에 올랐고, 영국에서는 브렉시트를 이끈 정치인이 다시 총리직을 꿈꾼다. 프랑스에서는 수십 년간 극우의 상징이었던 가문의 딸이 대통령궁 입성을 노린다. 알리스 바이델(47), 나이절 패라지(62), 마린 르펜(58). 세 사람의 출발점은 전혀 달랐다. 한 사람은 중국에서 경제학을 연구하고 골드만삭스에서 일한 금융 엘리트였고, 다른 한 사람은 대학 대신 런던 금융시장을 택한 원자재 중개인이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여덟 살 때 집에 폭탄이 터지는 경험을 한 극우 정치인의 딸이었다. 서로 다른 삶을 거친 이들은 지금 유럽 극우의 대표적인 얼굴이 됐다. 최근 세 나라에서 극우 정당의 지지율이 동시에 상승한 것은 우연이라기보다 기존
2026.09.15 17:30
“베선트 바이백 확대는 큰 실수” 공개저격한 베선트·워시의 멘토
미국 재무부가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는 가운데, 이를 정면으로 비판한 인물이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밀러(73) 듀케인패밀리오피스 회장이다. 드러켄밀러 회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를 두고 “40억달러라는 액수를 뛰어넘는 큰 실수”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미 재무부는 9일부터 회당 20억달러였던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40억달러로 두 배 늘린다. 시장에서 장기 국채를 사들이면 유통 물량이 줄어 국채 가격이 오르고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이달 초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장기 국채시장의 수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바이백 확대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에 대해 드러켄밀러는 “금리 상승은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의 신호다”며 “인위적으로 금
2026.09.08 11:26
“베선트, 바이백은 실수” 공개저격한 드러켄밀러…베선트·워시의 멘토, 이들 3인방의 특별한 인연 [더 비저너리–스탠리 드러켄밀러]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30년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금융 당국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장기물 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고 기업의 차입비용을 올려 경제에 부담을 주고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장기 국채 바이백(Buyback·재매입) 확대라는 초강수를 둔 배경이다. 하지만 베선트의 결단을 직격한 인물이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밀러(73) 듀케인패밀리오피스 회장이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를 두고 “40억달러라는 액수를 뛰어넘는 큰 실수”라고 대놓고 비판했다. 베선트 장관은 즉각 반격했다. 그는 “스탠은 훌륭한 투자자지만 생각을 자주 바꾸고 돈을 잃는 것을 싫어한다”며 “그가 기고문을 보낸 날 돈을 잃었던 것 같다”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2026.09.01 21:15
팀 쿡 후임은 25년차 ‘애플맨’…AI 격랑 속 혁신 이룰까
“회사를 이끌기에 존보다 더 나은 사람은 없습니다. 존이 애플의 다음 시대를 이끌게 돼 더없이 기대됩니다.” 애플의 수장인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7월 30일(현지시간) 애플의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론스콜에서 차기 CEO로 예정된 존 터너스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CEO 자격으로는 마지막 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이기도 했던 이 자리에서 쿡은 “경영권 승계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존의 리더십에 전폭적인 확신을 갖고 있다”며 터너스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드러냈다. 2011년 애플의 상징과도 같은 스티브 잡스가 지병으로 사망하고 쿡이 애플을 이끈지 15년 만에 애플은 9월 새 사령탑을 맞게 된다. 쿡의 바통을 이어받는 터너스는 애플 수석부사장으로, 26년간 회사에 몸담아온 ‘애플맨’이다. 쿡이 51세에 애플 CEO가 된 것처럼 터너스 역시 같은 나이에 애플의 수장이 된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사실 터너스가 수많은 후보자를 제치고 차기 애플 수장으로
2026.08.28 11:21
애플·구글 줄세운 中 천재…록밴드곡 딴 ‘문샷AI’로 세계 흔들다 [더비저너리-양즈린 문샷AI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마저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감탄한 인공지능(AI) 모델이 있다. 지난달 중국의 AI 스타트업 문샷AI가 내놓은 대형언어모델 ‘키미(Kimi) K3’다. 오픈AI, 앤트로픽 등 미국 최고 수준의 AI 기업의 최신 유료 모델에 견줄 만한 성능을 갖췄음에도 이를 오픈소스로 개방했다. 서구 AI 업계에 지난해 ‘딥시크 모먼트’에 버금가는 충격을 안긴 인물, 문샷AI 창업자 양즈린(34)이 다시 한 번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1992년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태어난 양즈린은 고등학교 때부터 코딩을 시작해 지역 컴퓨터과학 올림피아드에서 입상하면서 시험 없이 베이징의 명문 이공계 대학인 칭화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런데 그가 처음 선택한 전공은 컴퓨터공학이 아니라 열공학이었다. 진로를 바꾼 계기는 뜻밖에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한 권이었다. 정작 어떤 작품이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소설 속 뛰어난 프로그래머가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모
2026.08.24 11:13
애플·구글도 못 품은 34세 中천재…록밴드 노래서 이름 딴 ‘문샷AI’로 판 흔들었다[더 비저너리-양즈린 문샷AI CEO]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마저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감탄한 인공지능(AI) 모델이 있다. 지난달 중국의 AI 스타트업 문샷AI가 내놓은 대형언어모델 ‘키미(Kimi) K3’다. 오픈AI, 앤트로픽 등 미국 최고 수준의 AI 기업의 최신 유료 모델에 견줄 만한 성능을 갖췄음에도 이를 오픈소스로 개방했다. 서구 AI 업계에 지난해 ‘딥시크 모먼트’에 버금가는 충격을 안긴 인물, 문샷AI 창업자 양즈린(34)이 다시 한 번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1992년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태어난 양즈린은 고등학교 때부터 코딩을 시작해 지역 컴퓨터과학 올림피아드에서 입상하면서 시험 없이 베이징의 명문 이공계 대학인 칭화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런데 그가 처음 선택한 전공은 컴퓨터공학이 아니라 열공학이었다. 진로를 바꾼 계기는 뜻밖에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한 권이었다. 정작 어떤 작품이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소설 속 뛰어난 프로그래머
2026.08.18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