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판자촌서 태어난 손정의, 어떻게 日 대부호가 됐을까 [더 비저너리-손정의 편]
‘한미일 가교’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향후 4년간 (미국에) 1000억달러(약 144조원)를 투자하겠습니다.” 2024년 12월 16일 낮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손정의(孫正義·67)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기자회견 단상에 올라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소를 띠며 손정의 회장과 나란히 서서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재일교포 한국인이라는 꼬리표, 그러나 용맹과감한 도박사라는 별명의 소유자인 손정의는 트럼프의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투자 계획을 밝히며 또 다른 도박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밝힌 손정의 회장의 투자 발표로 지난 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재개되면서 미일 관계 가교 역할도 톡톡히 했다. 손정의는 한국과도 미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 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만나 인공지능(AI)
2025.02.11 17:05
‘초가성비 AI’ 딥시크로 전 세계 충격파…중국 ‘공부무용론’ 깬 량원펑
美 챗GPT 개발비 ‘20분의 1’로 AI ‘딥시크’ 개발 ‘미중 AI패권전쟁’ 불붙인 85년생·中토종 공학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독서가 운명을 바꾼다’(讀書改變命運·독서개변운명). 마오쩌둥이 주도한 문화대혁명(1966~1976)으로 폐지된 중국의 대학입시가 1977년 부활하면서 중국 전역을 뒤흔든 구호다. 하지만 이 구호는 중국에서 곧 사라졌다가 올들어 48년 만에 중국의 소셜미디어를 도배하는 시대정신으로 다시금 떠올랐다. 바로 중국의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DeekSeek, 深度求索)’ 창업자 량원펑(40·梁文鋒) 효과다. 중국 전역에서 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던 1990년대에는 공부를 안 해도 돈 벌 기회가 많아 ‘독서무용론’이 ‘독서개변운명’의 정신을 앞질렀다고 한다. ‘공부가 무슨 소용이냐’는 동네 어르신들의 풍조 속에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은 어린 아이가 하나 있었으니, 그가 바로 장성해 미국의 챗GPT에 대항하는 중국의 ‘딥시크’를 창업한 량원펑이다.
2025.02.04 17:03
머스크 전향시킨 ‘우파 스피커’→트럼프 2기 ‘가상화폐 황제’ 등극한 이 사람 [더 비저너리-데이비드 색스 편]
트럼프 집권 2기 백악관 ‘가상화폐 차르’ 데이비드 색스 스탠포드大 재학중 극우성향 책 펴내 ‘이단아’ 취급 ‘IT 대박 신화’ 일군 후 ‘비트코인 전도사’ 자처 팟캐스트 진행하며 보수 색채 대놓고 드러내 트럼프 후원자→가상화폐 쥐락펴락 ‘수장’ 발탁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비트코인이 차세대 인터넷 화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난 구매했어.” 2013년 5월 31일. IT 투자업계의 큰 손으로 불리던 데이비드 색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비트코인의 매력에 푹 빠졌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130달러(약 18만원). 색스는 과거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모았지만 가격이 올라도 팔지 않았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10만1924달러(약1억 4684만원). 현재까지 해당 코인을 가지고 있다면 7만8303% 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달성한 셈이 된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 창립자로 알려진 ‘은둔의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를 10년 넘게 짝사랑
2025.01.21 17:30
하버드 영문학→MIT 기계공학…‘TSMC 제국’ 세운 모리스 창, 그 반도체 전설의 시작 [더 비저너리-모리스 창]
56세에 TSMC 창업 ‘파운드리 제국’ 일군 모리스 창 작년 최고 실적 ‘새역사’…시총 1조달러 돌파 亞 최초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절대 강자 ‘TSMC’의 풀네임이다. 지난해 TSMC는 또 한번 실적 새 역사를 썼다. 13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으로 역대 최고치 갈아치운데 이어 2년 연속 ‘종합반도체업체(IDM)’인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작년 연매출 110조원 예상)을 능가했다. TSMC는 지난해 12월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57.8% 증가한 2781억 대만달러(약 12조3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8% 늘었다. 이로써 TSMC는 지난해 2조8943억 대만달러(약 128조6700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렸다. 역대 최고치로 전년 대비로는 33.9% 증가한 수치다.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첨단공정의 인공지능(A
2025.01.14 15:49
[영상]몸값 1조원·광고수익 940억원·…美 MLB 평정한 일본 ‘야구의 神’ [더 비저너리-오타니 쇼헤이]
2024년 빛낸 스포츠 스타…美 MLB 최초 ‘50홈런-50도루’ 달성 오타니 쇼헤이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193cm에 95kg의 거구. 평균 구속 160km, 타구 속도 177km. ‘왼손으로 타격하고 오른손으로 던지는’ 투타 겸업 선수. 여기에 그라운드 쓰레기를 손수 줍는 바른 인성까지….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일본 출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 얘기다. 148년 MLB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 시대를 연 오타니는 ‘지명타자(타격시 투수대신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로는 처음으로 양대 리그(내셔널리그·아메리칸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1973년 MLB에 지명타자 제도가 첫 도입된 이래 50년이 넘도록 정복되지 않았던 ‘지명타자 MVP’를 일본 출신 오타니가 이뤄낸 것이다. 오타니는 올해 MLB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쏟아냈다.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등 대기록을 세우며 LA
2024.12.13 12:50
만난 적도 없는 트럼프에게 2000억 기부...이메일로 연락하는 꾀짜 ‘은둔 재벌’ [더 비저너리 티모시 멜론]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돈을 받은 사람 중에 그를 만난 사람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진다.” (뉴욕타임스) 이번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에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사람은 의외의 인물이다. 은둔의 재벌로 알려진 티모시 멜론이다. 그는 이번 대선 기간 트럼프 슈퍼팩(정치 후원단체)과 공화당에 1억6500만달러(약 2275억원)를 기부했다. ‘가장 트럼프를 지지하는 경제인’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기부금 1억3200만달러(약 1837억원)로 멜론에 못 미친다. 뉴욕타임스는 “멜론은 정치인의 얼굴도 모르고 기부를 한다. 심지어 트럼프와 만나 본 적도 없고 특별한 요구사항도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며 그를 ‘묻지마 기부자’로 표현했다. 맹렬한 공화당 추종자로 보이는 멜론은 원래 보수와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멜론 가문은 석유왕 록펠러 가문에 견줄 정도로 재
2024.11.02 07:00
피의 독재자 vs 젊은 개혁가…두 얼굴의 ‘미스터 에브리싱’[더 비저너리 무함마드 빈 살만]
천문학적인 돈을 주무르는 기업인, 말 한 마디에 주가가 출렁이는 금융인, 미래를 바꾸는 창업가. [더 비저너리]는 세상의 흐름을 주도하는 파워 리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매일 뉴스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인데...아는 게 별로 없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더 비저너리]를 챙겨 봐주세요. 무엇이 현재의 그들을 만들었으며, 어떤 철학과 신념이 있는지...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그들의 스토리를 전해 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2017년 10월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츠칼튼호텔 로비에서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자문인 토마스 배럭 콜로니캐피털 회장 등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스티븐 므누신 트럼프 행정부 재무장관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스위트룸에 자리했다. 전 세계의 금융, 정치, 산
2024.10.20 07:01
[영상] 구글 크롬의 아버지…인도 ‘흙수저’의 신화 [더 비저너리 순다르 피차이]
천문학적인 돈을 주무르는 기업인. 말 한 마디에 주가가 출렁이는 금융인. 미래를 바꾸는 창업가. [더 비저너리]는 세상의 흐름을 주도하는 파워 리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매일 뉴스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인데...아는 게 별로 없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더 비저너리]를 챙겨 봐주세요. 무엇이 현재의 그들을 만들었으며, 어떤 철학과 신념이 있는지...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그들의 스토리를 전해 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안드로이드든 크롬이든 개발에 비관적이었다. 유튜브를 인수했을 때도 너무 비싸게 인수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지금은 유튜브에서 수익이 나고 있고 크롬은 웹브라우저의 60%를, 안드로이드는 모바일운영체계(OS)의 71%를 점하고 있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걱정’이란 감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창업이든 도전이든 너무 심각해지지 말라.”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
2024.10.10 18:01
‘최연소 억만장자’ 된 잡지사 기자 [더 비저너리-비탈릭 부테린]
“비트코인 관련 글을 쓰는 대가로 저에게 비트코인 주실 분이 있을까요?” 2011년, 17세 비탈릭 부테린은 비트코인 이야기를 나누는 온라인 사이트에 이런 글을 올렸다. 몇몇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졌고, 그에게 글을 써달라고 했다. 부테린이 받은 대가는 비트코인 5개. 당시 세상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괴짜들 사이에서만 화제였던 비트코인 5개 가격은 3.5달러(약 4600원)에 불과했다. 그래도 부테린은 계속 글을 썼다. 그런 그를 눈여겨보던 루마니아 블록체인 기업가 미하이 알리시는 부테린에게 잡지 창간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2012년 ‘비트코인 매거진(Bitcoin Magazine)’이라는 잡지를 만들었다. 부테린이 쓴 세번째 기사 ‘비트코인 소개’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어떤 정부나 기업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가상화폐와 달리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페이팔은
2024.09.13 11:20
비트코인 잡지 기자에서 ‘최연소 억만장자’ 등극 [더 비저너리 비탈릭 부테린]
천문학적인 돈을 주무르는 기업인, 말 한 마디에 주가가 출렁이는 금융인, 미래를 바꾸는 창업가.[더 비저너리]는 세상의 흐름을 주도하는 파워 리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매일 뉴스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인데...아는 게 별로 없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더 비저너리]를 챙겨 봐주세요. 무엇이 현재의 그들을 만들었으며, 어떤 철학과 신념이 있는지...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그들의 스토리를 전해 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비트코인 관련 글을 쓰는 대가로 저에게 비트코인 주실 분이 있을까요?” 2011년, 17세 비탈릭 부테린은 비트코인 이야기를 나누는 온라인 사이트에 이런 글을 올렸다. 몇몇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졌고, 그에게 글을 써달라고 했다. 부테린이 받은 대가는 비트코인 5개. 당시 세상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괴짜들 사이에서만 화제였던 비트코인 5개 가격은 3.5달러(약 4600원)에 불과했다. 그래도 부테린은 계속 글
2024.09.08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