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없인 팀과제 못하죠”…뉴욕 상장날 ‘33→115달러’ 피그마, 아이비리그 중퇴자의 디자인 도전[더 비저너리-딜런 필드 피그마 CEO]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지난 학기 피그마 없이 끝낸 과제가 하나도 없어요” “별도 파일을 전달할 필요가 없어 마치 공동의 스케치북에 작업하는 느낌이에요” 서울 소재 한 대학교의 서비스디자인공학과 학생들은 “이메일을 통해 파일을 공유하거나 수정사항을 전달하던 시대는 이제 과거가 된지 오래다”며 이같이 말했다. 피그마를 통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아 수정할 수 있는 논스톱 협업이 가능해서다. 여기에 무료버전을 쓸 수 있는 것도 학생들에겐 가장 큰 메리트라고 덧붙였다.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쓴 사람은 없다’는 미국의 클라우드 기반 디자인 및 협업 플랫폼 업체 ‘피그마’ 얘기다. 코로나19 펜데믹 전후 디자인 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피그마는 ‘절대강자’ 어도비를 위협하는 신흥 세력으로 떠올랐다. 피그마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상장 전부터 올해 미국 나스닥 최대 기업공개(IPO) 대어로 관심을 모은 피그마는 이날 공모가 33달러로 시
2025.08.12 17:13
죽은 엡스타인이 산 트럼프 잡는다?…괴물이 된 억만장자 [더 비저너리-제프리 엡스타인]
2019년 8월 10일, 억만장자 남성이 수감중이던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하여 엡스타인의 방 앞에 설치된 CCTV가 기술적 오류로 인해 녹화 영상이 삭제됐다는 점과 엡스타인의 사망 전날엔 법원에서 성 접대 리스트가 최초로 공개됐는데 이 리스트에 언급된 인물과 관련된 사람들 가운데 엡스타인의 죽음을 절실했던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2025.08.05 17:14
‘트럼프 관세전쟁 설계자’ 미런은 웃고 있을까? [더 비저너리-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공약 경제 버전의 핵심이 바로 관세전쟁인데, 이 전쟁은 ‘미국은 현재의 글로벌 무역체계상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으며, 이를 바로잡으려면 큰 판을 뒤흔들어야 한다’는 세계관에서 기인하며 공교롭게도 이런 세계관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발표된 ‘글로벌 무역체계 재구조화 사용자 가이드’라는 41쪽짜리 보고서에 근간을 이루고 있다.
2025.07.29 15:48
‘트럼프에 굴욕→땡큐’ 대반전…러 침공서 우크라 영웅된 전직 코미디언[더 비저너리-볼로디미르 젤렌스키편]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작한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이후 회담에서 굴욕을 맞본 첫 정상이 됐지만 현재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까지 약속받게 되면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25.07.22 17:20
라면만 먹어도 욕먹는 日총리, 참의원선거 과반 붕괴 위기…그의 정치운명은? [더 비저너리-이시바 시게루편]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국민들은 돈 없어서 고생하는데 사치스럽다.” 지난 5일 이시바 시게루(68) 일본 총리는 차슈(일본식 돼지고기 고명)가 많이 들어간 라멘 사진을 올렸다가 일본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이시바 총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 있는 한 라멘 가게를 다녀왔다”며 라멘 가게 직원들을 향해 “여러분 잘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고 적었다. 이시바 총리는 당시 이 지역구 참의원 선거에 출마한 나카무라 마이 자민당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두고 댓글에는 “사치스럽다”, “특식인가”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가득했다. 어떤 네티즌은 “그래도 총리인데 고기 먹은 걸로 비난을 하다니”라며 그를 동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 내에서 이시바 총리는 ‘비호감 정치인’으로 굳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일본 역사 문제에 사과 의사를 밝히는 등 몇 안 되는 ‘개념 정치인’으로 알려진 이시바 총리는 왜 정작 일본에서 는
2025.07.15 16:42
‘제대’ 뷔 함께한 패션계 교황…악마는 프라다, 그녀는 어떻게 전설이 됐나[더 비저너리-안나 윈투어]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멧 갈라(Met Gala)’ 제니, 로제, 리사 등 K팝 블랙핑크 멤버는 물론 전 세계 셀럽들이 총집결하는 현존 최고의 패션·예술계 행사다. 본래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탄생했지만 세계 유명 인사의 패션 영향력을 보여주는 쇼로 더욱 잘 알려졌다. 그 행사의 주최자이자, 현재 보그 미국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75)가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렸다. 37년 만에 보그를 떠나기로. 윈투어는 지난달 25일 직원회의에서 편집장직 사임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편집장에서 사임했을 뿐 보그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윈투어는 보그에서 신설한 직위인 글로벌 편집책임자 겸 보그 발행사인 콘데나스트의 글로벌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역할을 유지할 예정이다. 콘데나스트는 보그 외에도 GQ, 베니티페어 등 유력 잡지를 세계에서 발행 중이다. 사시사철 유행이 급변하는 패션계에서 윈투어는 40년 가까이 군림한 ‘패션계의 교황’으로 불린다. 최근에도 윈투어는 지난달 1
2025.07.08 16:38
‘세계시총 1위’ 엔비디아 대항마 ‘화웨이’ 비상장 고집하는 이유 [더 비저너리-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으려는 미국이 가장 경계하는 기업 중 하나다. 미국의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150달러 선에 안착,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를 탈환하자 엔비디아의 ‘경계 1호’ 대상인 화웨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화웨이는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제대한 런정페이(81)가 이런저런 사업을 도모하다 43세이던 1987년 2만1000위안(약 400만원)을 들여 설립한 통신장비업체가 모체가 됐다. 처음엔 중국에 거주하는 홍콩 거래업체 직원들에게 서버 교환기와 장비를 판매하는 하청업체로 시작했지만, 그로부터 불과 20년도 채 되지 않은 2005년 런정페이는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될 정도로 초고속 출세가도에 올랐다. 화웨이는 2019년 미국의 제재로 해외 첨단 반도체 기술을 들여오기가 어려워지자 자체적
2025.07.01 17:36
휴전 택한 이란…벙커 숨은 46년 신정체제 ‘정점’ 하메네이 운명은 [더 비저너리-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편]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이란의 신권정치(신의 대리인이 신으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아 시민을 다스리는 절대권력의 정치)를 대표하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 최고지도자가 36년 통치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간 ‘강권적 휴전’ 합의를 이끌어낸 가운데, 이란이 사실상 미국과 이스라엘의 힘에 무기력하게 굴복하며 46년 유지돼온 이란 신권정치의 ‘정점’ 하메네이가 벼랑 끝에 몰렸다. 하메네이의 상황은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이스라엘과 미국으로부터 생사 위협을 받고 있는데다 핵심 측근들이 대거 살해돼 체제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실정이다. 여기에 외부 지원군조차 없다. 미국의 막강한 지원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이 2023년 가자지구 전쟁을 계기로 이란을 지지하던 세력들(저항의 축·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시리아 정부)을 차근차근 궤멸시키며 이란의 숨통을 조여왔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9월에는 헤즈볼라 지도부를
2025.06.24 15:08
올해 자산규모만 2경원…‘인덱스펀드·ETF’ 탄생시킨 두 천재 [더 비저너리-존 보글·네이선 모스트]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xchanged Trade Fund·ETF)를 들여다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트럼프발(發) 관세전쟁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데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공습하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쳐 금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금에 투자하는 ETF들의 수익률이 고공행진하자 금을 추종하는 ETF 상품 투자를 이제라도 해야 할지 고민이다. 근로소득만으로 생계를 꾸리고 자산을 증식하는 게 옛말이 된지 오래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버는 것 이외로 자산을 모으는 수단이 현대인들에게 필수가 된 시대다. 이 가운데 인덱스펀드와 ETF가 각광받고 있다. 직접적인 종목 투자를 하는 방식보다 안전해 너도나도 인덱스 펀드와 ETF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덱스펀드는 주가 지표의 변동과 동일한 투자 성과의 실현을 목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다. 증권 시장의 장기적 성장 추세를 전제로 주가 지표의 움직
2025.06.17 17:21
일본 ‘32년만의 쌀파동’ 총대 멘 고이즈미…‘펀쿨섹좌(fun·cool·sexy座)’ 그의 정치운명은 [더 비저너리-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기후변화는 펀(Fun)하고 쿨(Cool)하고 섹시(Sexy)하게 대처해야 한다”-2019년 9월 국제연합(UN)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당시 일본 환경상 발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차남이자 독특한 발언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일본 정치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4)가 지난 5월 일본 농림수산상에 올랐다. 6년 전 미국 뉴욕의 행사에서 기후변화 대책에 대해 언급한 말이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면서 ‘펀쿨섹좌’라는 애칭으로 한국에서도 비교적 잘 알려진 일본의 젊은 정치인이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위를 기록한 차기 총리 후보다. 그는 32년 만에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일본의 쌀값 안정 정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쌀값 향방이 앞으로 그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1981년 4월 14일 신지로는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의
2025.06.10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