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윤후덕 의원과 육동한 춘천시장
국무조정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윤후덕 의원과 육동한 춘천시장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상호 도지사 이외에 강원특별자치도 내 정계 마당발로 통하는 육동한 춘천시장이 3일 국회를 찾아 주요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을 만나 지역 핵심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입법부의 예산권이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발전을 견인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방문은 4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앞서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반영을 위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국비 지원을 희망하는 사업은 ▷춘천 다목적체육관 건립(10억원)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건립(15억원) ▷인공지능(AI) 가상세포 실증지원 기반 구축(25억 원) ▷강원 바이오헬스 기술 상용화 촉진사업(19억 원) 등 총 10개이다.

예결위는 4일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부처별 심사, 예산안조정소위를 거쳐 전체회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재정 국회 문체위원장(오른쪽)과 육 시장
이재정 국회 문체위원장(오른쪽)과 육 시장

육 시장은 강원도 시장·군수 중에는 중앙 정계에 가장인 인맥이 넓다. 육 시장은 이날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서삼석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부위원장을 비롯해 여당 예산결산특별위원인 김교흥·김현·조인철·허영·허성무 의원, 야당 예결위원인 송언석·박수영·박정하 의원에 이어 이정문·주호영·윤후덕·한기호 의원 등을 만나 춘천의 주요 현안과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국비 확보 증액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춘천 다목적체육관은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 총사업비 675억 원을 투입해 관람석 5000석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와 에어돔 등 주변 체육시설을 연계해 송암스포츠타운을 강원권 대표 스포츠‧문화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재정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춘천을 자주 찾는 도시라고 소개하며 “다목적체육관 건립 예산의 증액 의견이 문체위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송언석 의원도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의 춘천 유치에 관심을 나타내며 예결위 심의 단계에서 다목적체육관 건립 예산 반영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수영 의원 역시 문체위에서 관련 예산이 반영되면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정하(오른쪽)의원에게 춘천 현안을 설명하는 육시장
박정하(오른쪽)의원에게 춘천 현안을 설명하는 육시장

바이오 분야에서는 춘천이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연계한 후속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항체의약품 공정개발·검증 시험 기반 구축과 인공지능 가상세포 실증지원 기반 구축 등은 연구개발부터 실증·상용화·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춘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다. 시는 관련 사업의 국비 확보를 통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중도 호수지방정원과 연계한 친환경 목조전망대 조성과 지역내 국가등록문화유산 편의시설 개선 및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사업의 안정적인 국비 확보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에 대해서도 국비 반영 방안을 논의했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 다목적체육관은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와 에어돔 등 기존 체육시설을 연계해 송암스포츠타운을 강원권 대표 스포츠·문화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국제태권도대회는 물론 대규모 문화·체육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