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본 야스쿠니(靖國) 신사 폭발음 사건의 한국인 용의자 전모 씨가 화약물질 반입을 시도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는 조치를 취해 양국간 미묘한 갈등 양상을 빚고 있다.

현지 교도통신은 22일 일본 정부가 이 사건과 관련해 전 씨가 김포공항에 화약을 지참하고 왔는데도 적발되지 않은 원인에 대한 정보 제공을 한국 정부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공항 보안 검사 강화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또 일본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성이 이날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항공보안 당국에 전 씨가 반입하려한 물질에 대한 감정 결과를 제공하고, 국제 규정에 따른 철저한 항공 보안 검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용의자 전 씨는 체포 당일인 지난 9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하면서 위탁 수화물로 가방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방 속에 있던 분말 형태의 가루에서 흑색 화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야스쿠니 폭발음 사건 당일 신사 내 화장실에서 발견된 것과 흡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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