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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라 개인전 ‘더 신트 오브 메모리’ 개최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서유라 작가는 오는 2025년 4월 23일부터 5월 24일까지 유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 ‘더 신트 오브 메모리(The Scent of Memory)’를 개최한다. 서 작가는 책이라는 익숙한 오브제를 회화로 재해석하며, 아날로그 감각과 서사의 깊이를 시각적으로 환기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책장을 넘기던 손끝의 기억, 종이의 질감, 책 더미의 풍경 등 일상의 감각에서 출발한 세 개의 시리즈를 선보인다. ▷‘필링 북스(Piling Books)’는 책을 쌓아 올리며 제목 간의 관계와 충돌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고, ▷‘셰이프 북스(Shape Books)’는 반복 구조로 시간성과 집단 기억을 시각화하며, ▷‘빈티지 북스(Vintage Books)’는 동화책 속 캐릭터와 시대적 상징을 통해 향수와 감정을 불러냈다. 디지털 미디어가 주도하는 시대에, 작가는 회화라는 정지된 이미지를 통해 변화하는 매체 환경을 사유하고, 책이라는 오브제를 동시대적
2025-04-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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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세 충격 “차 값 인상…비용 연 200조 추가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부과한 25% 관세 탓에 미국 내 신차 가격이 약 570만원 가량 오르고,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비용 부담도 최대 연간 200조원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관세 여파를 반영해 미국 내 신차 가격이 향후 6∼12개월간 2000∼4000 달러(약 285만∼570만원) 오를 것으로 봤다. UBS는 GM이 멕시코·캐나다에서 생산하는 수입차의 비용이 대당 4300달러(약 613만∼570만원)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딜레이니 애널리스트는 수입차와 미국에서 제조되는 차량의 가격이 모두 오를 전망이라면서 “전반적인 수요 둔화 속에 이를 (소비자에게) 완전히 전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미국 내 신차 권장소비자가격을 두달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일부 비용은 제조사 측에서 감당하겠지만, 일부는 차량 가격 상승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2025-04-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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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사고’ 실종자 수색 재개…“위험물 제거중”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실종된 지 48시간을 넘긴 가운데 추가 붕괴 우려로 일시 중단됐던 수색 작업이 하루 만에 재개됐다. 임광식 광명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13일 오후 2시 10분을 기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임 과장은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내린 강우의 영향으로 토사 붕괴의 우려가 있어 구조 작업이 중단됐으나, 토목·지질 전문가가 참여한 상황 판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수색 작업 재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업 내용은 공사장 주변의 안전펜스 제거를 시작으로 오후 기상 상황에 따라 상부에 붕괴할 위험이 있는 낙하물, 즉 컨테이너나 굴착기 등에 대한 고정 작업을 할 것”이라며 “실종자 및 그의 가족들을 위해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과장은 사고현장에 위험요소가 워낙 많아 붕괴한 지하터널 하부로의 진입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현장 자체
2025-04-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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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90일간 수십개국 관세협상’ 회의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한 90일 동안 수십개국과 맞춤형 협상을 벌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무역팀은 90일간 90개의 협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행운을 빈다’고 말할 뿐”이라며 회의적인 시선이 나오는 이유를 분석했다. 미국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마로스 세프코비치 무역 담당 부위원장이 오는 14일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찾지만, 정작 미 재무부의 스콧 베선트 장관은 이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을 예정이라는 점을 상징적 사례로 들었다. 연간 무역 규모가 1조 달러에 이르는 최대 무역 상대인 EU에서 최고위급 인사가 긴급히 찾아오는데도 이를 상대할 미국의 최고위급은 워싱턴을 비우는 것이다. 유럽연합도 협상을 빠르게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나머지 나라들의 협상은 더 더딜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출신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
2025-04-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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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사고’ 인근 초등학교 안전점검…14~15일 휴업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 여파로 인근 초등학교가 건물 안전점검을 위해 14~15일 이틀간 휴업하기로 했다. 13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사고 현장과 5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A초등학교는 오는 14일과 15일 휴업을 결정하고 이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으로 안내했다. 이 학교는 전날 교육부 시설안전팀, 경기도교육청, 광명교육지원청, 광명시청과 대책협의회를 열고 학교운영심의회 심의를 거쳐 휴업을 결정했다. 학교 측은 이틀간 휴업 이후 학사일정에 대해서는 이날 예정된 안전점검 결과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육안상으로 건물에 금이 가거나 바닥이 울퉁불퉁해졌거나 하는 문제는 없고 도로와 접한 운동장 일부에 크랙이 조금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 안전점검을 철저히 한 뒤 추후 학사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2025-04-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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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꿈’ 64개국 월드컵 방안에 AFC 회장도 반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인의 축구 축제 월드컵의 본선 참가국 수를 64개로 늘리자는 제안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수장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AFP는 12일(한국시간)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이 2030년 월드컵 출전국을 64개 팀으로 확대하자고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요청한 데 대해 “혼란만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AFC 총회에 참석한 살만 회장은 AFP와 인터뷰에서 남미연맹의 제안을 두고 “개인적으로는 찬성할 수 없다”면서 “2030년 대회에 48개국이 참가하는 것은 이미 결정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가국 수에 계속 변화의 여지를 둔다면 누군가는 132개국으로 늘리자고 요구하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 대회를 치른 FIFA 월드컵은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32개국이 본선에 출전해오다 북중미 3개국(미국, 캐나다, 멕시코)이 공동 개최하
2025-04-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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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엑스포 한국관, 韓 미래기술 뽐내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오는 10월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에서 한국의 미래 기술과 가치를 선보이는 한국관이 13일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오사카 엑스포 개막에 맞춰 이날 ‘2025 한국관 개관식’을 열고 184일간의 전시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오사카 엑스포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이날부터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오사카 서부 인공섬 유메시마에서 열린다. 전 세계 158개 국가·지역과 국제기구가 참가했다. 한국은 이번 엑스포의 핵심 건축물인 ‘그랜드 링’ 안쪽에 한국관을 열었다. 한국관은 ‘마음을 모아’(With Hearts)를 주제로 3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한국 고유의 정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의지를 담아 전통과 현대, 사람과 기술, 한국과 세계를 ‘진심’으로 연결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게 목표다. 한국관은 총 3501㎡ 규모 부지에 조성됐
2025-04-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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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촬영’ 간첩죄 적용 불가…中 간첩 활개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최근 10대 중국인 고교생들이 한국 공군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하다 적발됐으나 간첩죄로는 기소할 수 없을 전망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 등 수사당국은 10대 후반의 중국인 2명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관광비자로 입국해 미 군사시설과 주요 국제공항 부근을 돌아다니며 DSLR 카메라로 수천 장의 사진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한 명은 부친이 공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들이 설령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고 군사상 정보 수집 목적으로 촬영했다고 하더라도 간첩죄로 처벌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간첩죄를 규정한 형법 98조 1항은 ‘적국을 위해 간첩행위를 하거나 적국의 간첩을 방조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정한다. 여기서 ‘적국’은 북한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그 외 다른 국가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하는 것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 수사
2025-04-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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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상호관세’ 한수 무른 트럼프…배경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마트폰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전격 제외하면서 애플 등 빅테크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관세에서 스마트폰 등을 제외했다”면서 “이번 제외가 지속된다면 이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기술업계의 첫 승리로 기록될 수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봤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완화와 관련한 첫 신호”라고 봤다. WSJ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폰 수입 중 중국 비중은 81%에 달한다. 컴퓨터 모니터 수입의 경우 중국산이 78%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미국의 대중국 수입액 가운데 22%인 1016억 달러(약 145조원) 정도가 영향을 받는다면서 악화일로로 치닫던 미중 관계에 첫 완화 조치로 평가했다. 랜드 중국연구센터의 제라드 디피포 부센터장이 집계한 미국 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수입액 가운데 3900억 달
2025-04-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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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싸락우박+황사 무슨 날씨가…대기 불안정 탓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1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부터 황사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전날에 이어 내리던 비는 오전엔 잠시 그쳤으나 오후부터 다시 내리겠다. 강한 바람과 비, 황사가 어우러지는 악천후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시도별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 농도는 서울 128㎍/㎥, 인천 141㎍/㎥, 경기 129㎍/㎥, 충남 107㎍/㎥, 전북 81㎍/㎥, 제주 96㎍/㎥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에 이르렀다. 이런 영향으로 이날 전국이 황사로 뒤덮일 전망이다. 몽골 남부, 중국 북부와 황투고원에서 이날 추가로 황사가 발원하면서 14일까지 황사의 영향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만개한 벚꽃 잎을 떨구는 야속한 태풍급 강풍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1시간 내 최대 순간풍속은 인천 옹진 소청도 26.0㎧(시속 94㎞), 경기 시흥(신현동) 17.3㎧(시속 62㎞), 강
2025-04-13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