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브라질 아라과이아강에서 1918년 이래 96년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돌고래<사진>가 출현했다.
24일 BBC에 따르면 브라질 과학자들은 이 돌고래의 이름을 처음 발견된 지역명을 따 아라과이아강 돌고래로 붙였으며, 이는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발견된 강 돌고래 종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종이 200여년 전 남미 지역 강에서 분리돼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라과이아 강 유역에는 이 돌고래가 1000마리 가량 살고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강 돌고래는 세계 희귀동물 중 하나다.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에 따르면 강돌고래는 4종류 밖에 없으며, 이 가운데 3종은 멸종 위험이 높다. 강 돌고래는 바다 돌고래와는 좀 거리가 멀다. 강 바닥 진흙 속에 사는 물고기를 잡기 좋게 입이 새의 부리처럼 길게 나온 것이 특징이다.
가장 유명한 강돌고래는 양츠강 돌고래로 2006년쯤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핑크돌고래로 잘 알려진 아마존 강 돌고래는 강 돌고래 중에서 가장 영리한 종이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종은 아마존 강 돌고래와 관련이 있으며 과학자들은 200여년전 두 종이 분리됐다고 보고 있다. 아라과이강 돌고래는 이빨 갯수가 더 적으며, 결정적으로 DNA 분석 결과 전혀 다른 종이라는 것이다. 아마존강은 아라과이강 북쪽으로 2600km나 떨어져 있고, 오래전에 두 종은 서로 고립된 것으로 과학자들은 결론내렸다.
아마조나스연방대학의 토마스 허벅 박사는 “전혀 예상치못한 발견이었다. 사람들이 늘상 볼 수 있는 지역이고, 커다란 포유류인데도 아무도 보지를 못했다.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아울러 새로운 강돌고래의 앞날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허벅 박사는 “1960년대 이후 아라과이아 강 유역은 농업과 축산업, 수력발전소 건설까지 인류 발전을 경험했다. 돌고래는 강 생태계의 꼭대기에 있는데 다량의 물고기를 잡아 먹는다. 어망에 잡힌 물고기를 훔치기도 해서 사람들이 돌고래들을 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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