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새정부 경제·외교라인은…
중국의 살림을 총괄하게 될 ‘경제사령탑’인 리커창 신임 총리가 어떻게 경제 라인을 꾸릴지가 주목된다.
먼저,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을 비롯해 재정부, 상무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및 일부 금융감독관리기관 등의 수장이 조정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서도 중국 통화정책의 향방을 결정하는 런민은행 총재에 가장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력 후보는 상푸린(尙福林)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위) 주석, 궈수칭(郭樹淸)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 주석, 샤오강(肖鋼) 중궈(中國)은행장 등이다. 하지만 저우샤오촨(周小川) 현 총재가 유임될 가능성이 뒤늦게 고조되면서 예측하기 힘든 상태다.
앞서 저우 총재는 지난 1월 만65세를 넘기면서 퇴진이 유력했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 등은 금융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물로 저우샤오촨 만한 인선이 없기 때문에 유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그가 다음달 열리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을 맡게 되면 정년도 함께 연장된다.
저우 총재는 2002년 런민은행 총재로 임명된 후 위안화 달러페그제 폐지 등 각종 개혁에 앞장 서 왔다. 수출과 자본집약형 투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내수를 부양해야 한다고 지도부를 설득시킨 사람도 바로 그였다. 저우 총재를 유임하는 동시에 샤오강을 런민은행 당위원회 서기로 임명해 1~2년 후 저우 총재의 뒤를 잇는 방안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부장으로는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투자공사(CIC) 회장이 물망에 올랐다. 그는 주룽지 전 총리 재임시절 경제개혁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으로는 먀오위 공업신식화부 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리커창 총리의 고등학교 같은 반 동창이다.
외교 라인도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양제츠 외교부장이 외교담당 국무위원으로 승진하고 후임에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부부장이나 왕이(王毅) 대만판공실주임이 거론된다. 일본 매체는 일본통인 왕이가 외교부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구쑤(顧肅) 난징대 교수는 장즈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 교수는 “중국 지도자들에게는 여전히 미국과의 관계가 최우선”이라면서 미국과 친숙한 인물이 외교부장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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