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지난해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에 실패했던 리위안차오(李源潮) 전 중앙조직부장이 이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부주석에 임명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또한 이번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가장 큰 현안은 민생문제로 나타났다.25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새 국가 부주석에 리위안차오가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리위안차오가 국가 부주석이 된다면 1998년 ‘붉은 자본가’라는 호칭을 얻으며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룽이런(榮毅仁) 부주석 이후 처음으로 상무위원을 겸하지 않는 국가 부주석이 된다. 일각에선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의 부주석 취임설도 나오고 있으나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이끄는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계열인 리위안차오를 부주석에 기용함으로써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세력과 균형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부총리에는 장가오리(張高麗) 상무위원, 왕양(汪洋) 전 광둥(廣東)성 서기,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마카이(馬凱) 국무원 비서장이 취임하는 것으로 굳어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전인대는 3월 5~17일 13일 동안 진행된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형식주의 타파 지침에 따라 예년보다 일정이 하루 단축됐다. 25일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에 따르면 이번 전인대는 총 7번의 전체회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부는 정부업무보고와 정부기구 개혁방안 등을 심의하면서 진행되며, 후반부는 주요 지도자 선거로 채워진다. 3월 5일 대회 개막식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정부업무보고를 발표한다. 정부업무보고에서 제시될 올해 경제성장 목표는 7.5% 안팎으로 예상된다. 14일부터는 선거모드로 들어간다. 이날 국가주석, 전인대 위원장, 국가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선출되고 15일에는 국무원 총리,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의 인선이 결정된다. 16일에는 국무원 부총리, 국무위원, 각 정부기관 부장(장관), 각 위원회 주임, 런민(人民)은행 행장 등이 선출된다. 전인대 마지막 날인 17일 새 국가주석의 첫 연설이 예정되어 있고, 폐막후 신임 총리가 인민대회장에서 내외신 첫 번째 기자회견을 갖게 된다.한편 런민왕(人民網)이 양회를 앞두고 72만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2013년 가장 주목되는 10대 핫이슈’에 따르면 민생의제가 네티즌의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10가지 이슈 중 7개가 민생관련이었다. 1위는 사회보장이었고 반부패청렴, 수입분배, 부동산, 의료개혁, 물가안정과 식품약품, 법치, 행정체제 개혁, 국방건설 순이었다.또한 ‘현재 중국에서 부패가 가장 심한 영역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선 토지, 사법, 금융영역을 꼽았으며 70%의 네티즌이 ‘온라인을 통한 반부패운동’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