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브라질에서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트럭 소유주들이 21일(현지시간) 주요 고속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여 농작물 수확기에 물류에 차질이 빚어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달 브라질 정부는 디젤 유 리터 당 0.15헤알에 이르는 세금 인상을 2월1일부로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마토 그로소주(州) 트럭 소유주 단체인 자치트럭연맹 등은 이번 인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게 됐다며 고속도로에서 세금 인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시위는 BR-163 고속도로 주요 지점에서 21일 오전 8시부터 오후8시까지 계속됐다.
윌슨 로드리게즈 자치트럭연맹 대표는 “디젤유에 대한 이번 세금 인상은 심했다. 실행이 불가능한 인상이다”며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세금을 낮춰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즈 대표는 또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트럭 주들이 요구하는 세금 인하에 합의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시위가 길어질 경우 대두 등 농산물의 물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브라질은 세계 2위의 대두 생산국으로, 특히 고속도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서남부 마토 그로소는 브라질 전체 대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마토 그로소에서 생산되는 대두는 1300마일에 이르는 BR-163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해 상파울루 주의 산토스 항구까지 보내진다.
브라질 대두생산자협회의 파브리시오 로사 이사는 “운행하는 트럭수는 줄어들고, 트럭이 도로를 막음으로써 트럭이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는 운임비 상승 압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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