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과 호주 간 환율 직접 산정이 곧 가동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지난 몇 주 자국 외환거래시스템을 이에 맞춰 시험 운용했다. 중국과 호주는 환율 직접 산정을 공표할 때 10여 개 운용 은행도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 2011년 11월 본토 환시장에서 위안ㆍ호주 달러 환율도 고시하기 시작했으나 운용 은행이 없어서 미국 달러를 통해 환율을 산정해왔다. 지금은 미국 달러와 엔화만 위안과 직접 환율이 산정된다.
WSJ는 위안과 호주 달러 간 직접 환율 산정이 두 나라 교역 비용 절감과 위안의 국제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안과 호주달러 환율 직접 산정은 줄리아 길라드 총리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나왔다.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 길라드는 8~9일 베이징과 상하이도 방문한다. 길라드가 두 나라 간 환율 직접 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은 호주의 석탄과 철광석 등 자원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호주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호주 수출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HSBC 은행은 중국과 호주 간 환율 직접 산정이 시작되면 중국과 거래하는 호주 중소기업의 40% 이상이 달러가 아닌 호주 달러와 위안으로 결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와 중국은 지난해 3월 유사시에 대비해 300억 호주달러(약 35조4000억원)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