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황푸강 돼지사체 사건 바이러스 감염 여부 의혹 증폭

중국에서 변종 ‘조류 인플루엔자(AI)’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한 명이 돼지를 판매하는 일을 했을 뿐, 조류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AI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2일 홍콩 펑황TV에 따르면 상하이의 사망자 가운데 27세의 우(吳)모 남성은 지난 1월부터 상하이의 한 채소시장에서 돼지 파는 일을 했다. 비록 시장에 조류판매대가 있긴 했으나 우 씨의 돼지판매대와 20m나 떨어져 있어 직접적으로 접촉한 적이 없다고 한다.

때문에 최근 일각에서 일고 있는 상하이(上海) 시 황푸(黃浦) 강 돼지 사체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의혹이 다시 일고 있다.

앞서 1일 허바이량(何柏良) 홍콩대 감염ㆍ전염병센터장은 “사람이 조류에서만 발견되는 ‘H7N9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매우 특이한 사례이며, 기존 AI 바이러스 DNA가 일부 변형이 일어난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돼지 사체를 통한 전염 의혹을 제기했었다.

허 센터장은 “H7N9형 AI 감염 사례와 상하이 황푸 강 돼지 사체 사건이 연관된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3명의 감염자 가운데 한 명이 상하이에서 돼지고기를 파는 상인이었다는 점에서 돼지 사체의 샘플을 채취해 AI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있는지를 검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위생위원회는 상하이 시, 안후이(安徽) 성에서 AI 감염자가 각각 2명, 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상하이의 2명은 지난달 4일과 10일 모두 숨졌고, 안후이 성의 여성 환자는 중태다. 이번에 발견된 AI 바이러스는 H7N9형으로, 사람이 감염돼 사망한 것은 세계 최초다.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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