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김성진 기자. 김지연 기자] ‘태국 경기가 있는 곳이라면 지구 끝까지라도 간다.’

인원은 단 4명. 하지만 이들의 존재는 태국 선수들에게 엄청난 힘이 된다.

지난달 29일 2013 인천 실내 & 무도 아시안게임(AIMAG)이 시작된 뒤 태국 경기가 열리는 곳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4명의 응원단이 있다. 태국과 이란의 풋살 남자 준결승이 열린 4일 송도 글로벌캠퍼스 체육관도 이들은 쉼없이 악기를 두드리며 태국선수들 응원에 여념이 없었다. 이미 킥복싱, 수영 경기장을 ‘평정’하고 나타난 이들은 풋살 경기장도 간단히 접수했다.

이들이 두드리는 악기는 모두 손수 제작한 정체불명의 악기로 이름도 따로 없다고 한다. 미니 심벌즈 모양, 북 모양, 복에 금속 타악기를 붙인 악기 등을 들고, 태국의 불교 전통의상에 태국국기를 달고 응원을 펼친다.

친구 사이라는 이들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때 처음 원정 응원을 펼치기 시작했다고. 이들의 응원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태국정부는 이후 이들을 거의 모든 국제경기에 태국의 전속응원단으로 정하고 지원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들은 태국 응원이 직업인 셈이다.

응원단 멤범인 캐트카우 솜퐁씨는 “응원단을 키울 생각은 없다. 우리 넷이면 충분하며 내년 아시안게임에도 올 것”이라며 “한국에 오게 돼 행복하고, 태국팀이 자랑스럽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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