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롯데카드와 홈플러스가 카드수수료율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홈플러스는 7~8월 몇차례에 걸쳐 협상 결렬시 롯데카드 결제를 거부하겠다고 예고했던 입장을 철회하고, 롯데카드와 재계약을 맺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홈플러스에서 최초 제시한 카드 수수료율에서 0.11%포인트 인하한 2%초반대의 수수료율에 양사가 지난달 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가맹점과 카드사 간 협상에 난항을 겪던 경우가 하나 더 줄어들면서 신 가맹점 수수료 체계가 점차 안착되가는 모양새다.

롯데카드와 홈플러스의 협상 난항은 카드사와 대형가맹점을 넘어 보다 복합적인 이유에서 비롯됐다. 유통업계 공룡이자 라이벌관계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벌이는 다툼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대형 할인점에 적용되는 카드사의 우대 수수료율은 종전 1.5∼1.7%에서 2%대 초반으로 조정됐지만, 홈플러스와 롯데카드는 수수료 인상폭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여신법 개정 약 7개월만에 양사는 합의에 성공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고객불편을 막고자 롯데카드와 홈플러스가 서로 한발씩 양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