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채권이 사상 최대인 29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이번 하반기 중에 선제적 조달 수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7일 국제금융센터 금융시장실의 김윤경 부장은 ‘국제금융 인사이드 8월호’에 ‘2013년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9년 대규모 외화채권 발행이 재개되면서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이 약 3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지금까지 2012년 273억 달러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 내년 1월에는 43억달러, 4월 44억달러, 5월 42억달러로 물량이 몰려있고 상반기동안 월평균 만기도래액은 33억 달러이다.

반면 올해 외화채권 만기 도래 물량은 약 205억달러에 불과하다. 올해 하반기 한국계 외화채권 만기도래액은 84억달러에 불과하고, 연평균 만기도래액도 13억 달러로 연말까지 큰 부담이 없는 편이다.

만기 도래 물량이 내년에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우리 기업들이 선호하는 5년물 외화채권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발행이 줄고, 상대적으로 2009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 부장은 “이에 따라 한국물 차환 발행 부담이 작은 올해 하반기에 선제적인 발행 수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출구전략 시사로 금리가 올랐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국제 금리가 낮아 자금 조달에 적절한 시기인 만큼 발행시장이 점차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