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급전이 필요할 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카드 현금서비스다. 평균 수수료율이 21.7%에 달할만한 ‘고금리’ 서비스지만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막상 수수료율을 꼼꼼히 따져가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드물다고 얘기한다. 주력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소액 급전을 대출받다 보니 금리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는 이유다.

그러나 은행, 카드사별로 현금서비스 및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를 따져가며 소비하는 것이 단 한푼이라도 아끼는 길이 될 수 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융소비자연맹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금서비스 평균 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카드사는 수협중앙회와 비씨카드였고 한국 씨티은행이 가장 높았다. 이들간에는 약 7%포인트 정도가 차이를 보였다.

수협중앙회와 비씨카드의 현금서비스 평균 수수료율은 연간으로 환산했을 때 18.7%였고 현대카드도 19.7%로 10%대였다. 뒤를 이어 기업은행 20.3%, 롯데카드 20.4%, 부산은행 20.5%, 외환은행 21.1%, KB국민카드 21.4%, 하나SK카드 21.7%, 삼성카드 22.0%, 대구은행 22.0%, 신한카드 22.0%, 전북은행 22.1%, NH농협은행 22.2%, 경남은행 22.3%, 우리카드 22.4% 등이었다. 제주은행 23.4%, 스탠다드차타드은행 23.8%, 광주은행 23.8%였고 한국 씨티은행이 25.1% 로 가장 높았다.

최고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카드회사는 현대카드(28.5%)였고, 가장 낮은 회사는 기업은행(24.0%)이었다. 단 각 카드사에서 개별적으로 고객들의 신용도 및 금리를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평균 수수료율이 낮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홈페이지나 이용대금 명세서 등을 통해 본인의 서비스 수수료율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리볼빙 서비스 평균 수수료율은 2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씨티은행이 23.8%로 가장 높았고, 하나SK카드가 16.8%로 가장 낮았다. 리볼빙서비스의 경우 카드이용 대금 성격에 따라 결제성(일시불 상품구입)과 대출성(현금서비스)로 나뉘는데 결제성 수수료율의 경우 스탠다드차타드은행(21.4%)이 가장 높았고 하나SK카드(14.1%)가 가장 낮았다. 대출성 수수료율은 씨티은행(26.5%)이 가장 높았고 기업은행, 외환은행이 각각 19.4%로 가장 낮았다.

리볼빙 서비스 역시 은행별로 적용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고지된 수수료율을 꼭 확인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