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하루 매출액 6兆 신기록 쇼핑축제 넘어선 ‘中 혁명의 날’로 세계적 스포트라이트 한몸에

1999년 단돈 2000弗로 신화 창조 온라인몰·전자상거래등 기술 선도 CEO자리 박차고 中企지원 새도전

잭마(마윈/MaYun/기업인/알리바바그룹회장)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광군제 매출 규모인 191억위안을 훌쩍 넘어선 것이며, 마윈 회장이 예상했던 300억위안도 뛰어넘었다. 이날은 온라인쇼핑 축제를 넘어서 중국 소비시장 혁명의 날로 기억되게 됐다. 신화를 만들어낸 마 회장에게는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잭마(마윈/MaYun/기업인/알리바바그룹회장)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광군제 매출 규모인 191억위안을 훌쩍 넘어선 것이며, 마윈 회장이 예상했던 300억위안도 뛰어넘었다. 이날은 온라인쇼핑 축제를 넘어서 중국 소비시장 혁명의 날로 기억되게 됐다. 신화를 만들어낸 마 회장에게는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열려라 참깨~.’ 우리나라에서 빼빼로데이로 불리는 11일은 중국의 ‘광군제(光棍節ㆍ싱글데이)’다. 싱글데이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기획한 마윈(馬云ㆍ49) 알리바바 회장은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이야기에 나오는 것처럼 이날 금은보화가 가득한 돌문을 열어 제쳤다. 중국인들이 알리바바의 온라인쇼핑몰인 타오바오와 톈마오를 ‘광클’(미치도록 빠르게 클릭) 하면서 알리바바의 광군제 할인판매 매출액이 350억위안(약 6조1603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광군제 매출 규모인 191억위안을 훌쩍 넘어선 것이며, 마윈 회장이 예상했던 300억위안도 뛰어넘었다. 이날은 온라인쇼핑 축제를 넘어서 중국 소비시장 혁명의 날로 기억되게 됐다. 신화를 만들어낸 마 회장에게는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마 회장은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사범대 졸업 후 영어교사를 하다 1999년 알리바바그룹을 창립했다. 전자상거래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었던 1999년에 그는 단돈 2000달러로 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을 탄생시키며 중국 IT계의 성공신화를 이룩했다.

이후에도 그의 시도는 끊임없이 계속됐다. 올 초에는 자신의 나이가 IT업체를 이끌기에는 너무 많다며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내놓았다. 이어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며 온라인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등 중국의 혁명 아이콘이 되고 있다.

마 회장은 지난 11일 광군제 매출액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숫자 뒤의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바로 전자상거래를 통해 부동산 과열, 물가까지 식힐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길에 상점에 손님보다 점원이 더 많은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현명한 기업인들이 더이상 여기(부동산)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동산 신화가 저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윈의 자신감은 중국 최고 부자인 다롄(大聯)완다(萬達)그룹 왕젠린 회장과의 에피소드에서도 드러난다. 개인재산 140억달러로 포브스 선정 중국 최고 부자인 왕 회장은 지난해 한 TV 프로그램에서 마 회장과 내기를 걸었다. 10년 후 전자상거래가 중국 소비시장에서 50%를 점유하면 왕 회장이 마 회장에게 1억위안을, 아닐 경우 마 회장이 1억위안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알리바바가 시작한 가격 할인 행사가 이제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과 전자상거래의 성장성을 입증하면서 중국 정부의 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3중전회(9~12일)에 앞서 지난달 31일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열린 기업인 좌담회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알리바바의 비즈니스 모델을 높이 평가했다. 리 총리는 알리바바가 만들어낸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이 중국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노고를 높이 치하하며 온라인 상거래의 문턱을 없애주겠다는 약속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다.

2012년 기준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1억3000만위안으로 중국 전체 소매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11개국 1만1000명의 온라인 쇼핑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 소비자의 58%가 적어도 주 1회 인터넷에서 상품을 구매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 온라인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