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NAVER와의 분할상장 후 희비가 엇갈렸던 NHN엔터테인먼트에 최근 국내 톱 운용사가 엇갈린 투자 패턴을 보여 주목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NHN엔터테인먼트 52만921주를 매수해 지분 10.34%를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반면 KB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NHN엔터테인먼트의 주식 36만6812주를 매도하며 6.7%의 지분을 4.3%대로 줄였다. 두 회사는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돋보인 운용사다.
트러스톤 자산운용은 올해 롱쇼트 펀드인 ‘다이나믹 50 펀드’로 국내 혼합형 펀드 시장을 이끌며 시중자금 9000억원을 모았고, KB자산운용은 ‘KB밸류포커스’ 라는 가치투자 펀드로 출시 4년만에 설정액이 2조원을 넘었다.
한 종목에 대한 최우수 운용사들의 이 같은 엇갈린 투자패턴은 투자관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러스톤의 롱쇼트 펀드는 밸류에이션 뿐만 아니라 이익모멘텀, 수급 등 분석에 나서 투자를 결정한다. 반면 가치투자는 순수하게 종목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한다.
시장에선 NHN엔터테인먼트의 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향후 모바일 메신저를 중심으로 새로운 게임 출시에 따른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 신작 상용화 개수는 3분기 4개에 그쳤으나, 4분기 15~20개로 늘어날 예정”이라면서 “포코팡의 카카오톡 매출 기여는 4분기부터, 일본 시장의 라인도저, 라인피쉬 아일랜드의 본격적인 매출기여는 내년 1분기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게임 규제 영향을 감안해도, NHN엔터테인먼트 주가 10만원 아래에선 적극적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고 밝혔다.
한편 분할상장에 나섰던 8월 당시 NHN엔터테인먼트 투자에 나선 외국계 기관은 여전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계 오펜하이머 펀드는 NHN엔터테인먼트에 94만9109주를, 스코틀랜드의 밸리 기포드 오버시즈 리미티드는 79만5244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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