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英총리 150여명 경제사절단 이끌고 訪中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가입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4일 방중(訪中)에서 민감한 인권 문제 대신 경제 실리 추구에만 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캐머런 총리가 ‘영국은 유럽 최대의 중국 경제파트너’라는 목표를 갖고 사흘 동안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과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캐머런은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0명의 경제사절단과 동행해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이번 방중에서 원전, 고속철, 항공 등 첨단 기술과 대형 프로젝트들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달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으로 대략적으로 논의된 양국 경제관계를 이번에 실무 협력관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중은 고위급 외교관계 정상화의 의미도 갖고 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5월 캐머런이 티베트의 종교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만난 이후 급속히 냉각됐다. 중국은 캐머런의 사과를 요구하며 영국과 모든 장관급 이상의 고위 관계를 끊었다.

이를 의식해 캐머런의 방중을 앞두고 영국 총리실은 “총리의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것이며, 당분간 달라이 라마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방중 전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가입해 민심 잡기에도 애를 쓰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어로 “중국 친구 여러분 곧 중국에서 만나게 돼 기쁩니다”라는 인사말을 남겨 가입 하루 만에 팔로어가 12만명에 달했다. 그는 쓰촨 훠궈(중국식 샤브샤브)를 맛보고 싶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캐머런 총리는 인권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경우 국내 및 국제 인권단체들의 비난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 중국에 인권 문제를 거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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