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홍영표·김종민 3인 공동대표 맡는다
추후 당명변경 논의, 11일께는 선대위 구성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친문(친문재인)계 좌장 홍영표 의원과 설훈 의원이 새로운미래와 함께 ‘민주연대’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무소속인 두 의원의 입당 후 당명 변경 등을 거쳐 민주당의 대안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할 방침이다.
홍 의원과 설 의원은 이날 새로운미래 소속 김종민·박영순 의원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심판과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과 힘을 합치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의원과 박 의원은 두 의원보다 앞서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적을 두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검찰도 모자라 감사원 등 정치중립 기관까지 동원하며 정치보복에 열을 올리는 동안,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 완성을 위해 공천 학살을 자행하는 동안, 민주주의와 민생, 미래가 모두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위기는 이 위기를 극복해낼 리더십이 없다는 것”이라며 “지금 정부·여당과 제1야당 어디에도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고통에 맞서서 희망을 만드는 리더십은 보이질 않는다. 오히려 양당 기득권 정치는 스스로는 물론 국민마저 증오와 적대의 싸움터로 몰아세우고만 있다”고 했다.
이들은 또 “문제는 정치다. 정치가 바뀌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민주주의를 흔드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정치, 방탄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 심판은 물 건너가고, 결국 이번 총선은 비호감 대선에 이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가 될 것”이라며 “진짜 민주세력,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인 홍 의원과 설 의원은 새로운미래에 입당하고, 추후 내부 논의를 거쳐 당명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설 의원은 “물리적으로 새로운 당을 만들 순 없다”며 “지금 형태로 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새로운미래에 적을 두고 개명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당명을 바꾸는 법적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도체제는 이낙연·김종민·홍영표 3인이 함께 공동대표를 맡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오는 11일께 통합 선거대책위원회(통합선대위)도 구성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3인 공동대표 체제가 될 것임을 설명하며 “지도체제를 교체하게 되면 지금 또 선관위에 등록 절차나 아님 우리 전당원 투표를 거쳐야 한다”며 “이런 물리적, 형식적 절차를 복잡하게 가져가는 건 지금 선거 앞두고 있으니 무리일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대위는 다른 방식으로 추가로 오시는 의원들, 기존에 있으셨던 분들까지 포함한 체제를 가져가겠다”며 “이낙연 대표는 광주에 전념하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현역의원 추가 합류 가능성도 언급했다. 설 의원은 “추가로 합류할 분들은 금주 내로 나올 것”이라고 했고, 홍 의원은 “합류가 많아지면 좋겠지만 그렇게 많은 분이 함께하지는 않을 것 같고, 현역 의원 중 한 두분이 합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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