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외환 고갈 위기 맞은 남미 볼리비아

위안화 거래 늘리기로…한때 ‘달러 사재기’도

브라질·아르헨티나도 위완화 거래 늘려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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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최근 보유 외환 고갈 위기로 주민들이 ‘달러 사재기’까지 벌였던 남미 볼리비아가 중국 위안화 거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일간지 엘데베르와 라라손에 따르면 루이스 아르세 정부는 볼리비아에 중국 은행을 개설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마르셀로 몬테네그로 재정경제부 장관은 앞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볼리비아 달러 부족 상황에 대한 자구책이나 위안화를 통한 원활한 무역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볼리비아는 지난 4월 한때 국제 준비금 보유액이 31억6000만 달러(4조369억원)까지 떨어지면서 보유 외환 감소 위기를 맞았다. 이는 2006년(31억8000만 달러) 이후 최저치였다.

당시 현지에선 주민들이 달러 사재기를 위해 은행 앞에서 진을 치기도 했다.

볼리비아 경제장관은 최근 대외 무역에서 위안화 사용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한 기자회견에서 “거대 수출국 중 하나인 중국이 자국 제품 대금을 어떤 통화로 받기를 원할까. 달러가 아닌 위안화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남미에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위안화 거래 확대를 시작했다. 브라질은 지난 3월 중국과 양국 수출입 경제, 금융 거래에 달러 대신 위안화, 헤알화 등 자국 통화를 쓰기로 했으며 아르헨티나도 5월부터 중국에서 수입하는 물품 대금을 달러화가 아닌 위안화로 지불하고 있다.


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