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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교사 눈앞에서 투신, 자퇴…10년 만에 학교로” 이 교사가 돌아온 이유[우리사회 레버넌트]
[우리사회 레버넌트] ‘바닥’에서 ‘반전’은 시작됩니다. 고비에서 발견한 깨달음, 끝이라 생각했을 때 찾아온 기회. 삶의 바닥을 전환점 삼아 멋진 반전을 이뤄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 위기를 겪고 있다면, 레버넌트(revenant·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반전의 실마리를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함부로 남을 비웃지 않았으면 좋겠다.’ 1996년 서울의 한 고등학교, 1학년이던 이윤승(44)씨는 5층 교실 창틀에 서서 이렇게 생각했다. 수업이 한창이던 오후였다. 이씨는 곧장 뛰어내렸다. 이씨 뒤엔 교사가 서 있었다. 그의 손엔 이씨가 공책에 끄적인 습작 글이 들려 있었다. “수업도 안 듣고 니까짓 게 무슨 글을 쓰느냐”며 교사는 학생들 앞에서 앞에서 이씨의 글을 읽어내렸다. “엎드려 뻗쳐!”라는 고함과 폭행이 이어졌
2024-06-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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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실엔 ‘왕따’ 없다”… ADHD 교사 이신애의 ‘원칙’[우리사회 레버넌트]
[우리사회 레버넌트] ‘바닥’에서 ‘반전’은 시작됩니다. 고비에서 발견한 깨달음, 끝이라 생각했을 때 찾아온 기회. 삶의 바닥을 전환점 삼아 멋진 반전을 이뤄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 위기를 겪고 있다면, 레버넌트(revenant·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반전의 실마리를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나도 이제 이름표가 있다.” 인천 연학초등학교 교사 이신애(33)씨는 3년 전,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진단을 처음 받았을 때의 느낌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가 당시 느낀 감정은 ‘해방감’. 그간 이씨를 괴롭혔던 가장 큰 짐은 ‘문제의 원인’ 조차 알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랬던 이씨에게 ‘ADHD 진단’이 내려진 것은 ‘이제는 이것만 해결하면 된다’는 역설적 안도감이었다. 이씨는
2024-07-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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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 학폭당한 약골…지금은 체육관장” 주지떼로 안태영[우리사회 레버넌트]
[우리사회 레버넌트] ‘바닥’에서 ‘반전’은 시작됩니다. 고비에서 발견한 깨달음, 끝이라 생각했을 때 찾아온 기회. 삶의 바닥을 전환점 삼아 멋진 반전을 이뤄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 위기를 겪고 있다면, 레버넌트(revenant·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반전의 실마리를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 20년도 더 넘은 겨울, 중학교 졸업식을 치른 안태영 소년. 부모님 몰래 방바닥에서 팔굽혀펴기 연습을 시작했다. 하지만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한 번도 채 성공하기 어렵다. ‘약골’이었던 안씨 인생의 첫 운동이었다. 그때 안씨에겐 점심시간에 축구라도 함께 할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 친구는커녕, 쉬는 시간이면 안씨를 학교 뒤편으로 불러 얼굴에 멍이 들 정도로 때리고 발로 차는 이들뿐이었다. #. 격투기 선수가 되기 위해 아마추어 경기에 처음 출전한 고등학생 안군
2024-07-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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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반성시키는 것도 내 역할”…성범죄 피해 변호사가 ‘가해자’ 변론하는 이유[우리사회 레버넌트]
[우리사회 레버넌트] ‘바닥’에서 ‘반전’은 시작됩니다. 고비에서 발견한 깨달음, 끝이라 생각했을 때 찾아온 기회. 삶의 바닥을 전환점 삼아 멋진 반전을 이뤄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 위기를 겪고 있다면, 레버넌트(revenant·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반전의 실마리를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가해자의 사죄와 반성을 이끌어내는 것도 변호사의 일입니다.” 올해로 9년차인 채다은 변호사(법무법인 한중)는 형사 전문이다. 특히 성범죄 가해자 측 변호를 주로 맡는다. 동시에 채 변호사는 10년 전 자신이 직접 성범죄 피해를 겪은 당사자이기도 하다. 역설적으로 보이는 이력이지만, 그는 피해자 변호만이 성범죄 해결에 기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사회 나오니 현실 된 ‘성범죄’…“내 탓만 하게 돼” 성범죄라
2024-07-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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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조례 폐지”vs“미래 교육 대비” 서울교육감 선거운동 시작…양강 후보 핵심 공약은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와 진보 진영 후보들이 각각 대표 공약을 내걸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3일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날 0시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보수와 진보 진영에서 각각 단일화한 조전혁 후보와 정근식 후보 ‘양강’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조 후보는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비롯한 조희연 전 교육감의 진보 교육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조 후보는 ▷초등학생 지필 평가 부활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최대 100만원 지원 ▷학생인권조례 폐지와 학생권리의무조례 제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 후보는 명지대와 인천대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조 후보는 지난달 26일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진보 교육감 10년 동안 무너진
2024-10-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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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의대 5년 단축, 대학들이 의지 표명…의사 수급 국가가 감독해야”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의대생 수업거부에 따른 의사 배출 공백을 막기 위해 의대 교육과정을 6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에 대해 교육부가 “비상상황에서는 충분히 교육과정을 압축할 수 있다는 의견을 대학들이 냈다”고 밝혔다. 7일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전국 의대 총장과 의대 교육과정 단축을 논의한 세부 내용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심 기획관은 “현재 의대 과정이 타이트해 교육과정 단축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부에서는 비상상황에서는 졸업학점을 충분히 이수하면 압축할 수 있다고 말씀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는 미국 사례를 언급하면서, 미국에서도 비상상황에서는 의대 교육과정을 단축해서 조기 배출을 했고, 대학이 의지가 있다면 단축을 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우 해외 파병으로 군의관 수요가 늘어날 때 의대 교
2024-10-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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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 “학생인권조례로 선생님 가스라이팅…폐지하겠다”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김도윤 수습기자] 10·16 서울시교육감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0일,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가 “학생인권조례를 (학생들이) 오용, 악용해서 선생님께 가스라이팅을 한다”며 학생인권조례 폐지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는 “학생인권조례는 비효율적이고 나아가서는 반교육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 후보는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학생 훈육이 불가능하다”며 “우리 사회에서 정작 지켜져야 할, 교육 받을 권리가 깨진다”고 덧붙였다.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출마한 조 후보는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핵심 공약으로 앞세우고 있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지난 6월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결정했지만 조희연 전 교육감이 폐지무효 소송을 내 아직 효력이 유지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에서
2024-10-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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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뉴라이트가 학생 교화시켜…일방적 역사 교육 안 돼”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10·16 서울시교육감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0일,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가 “뉴라이트적 관점을 가진 분들이 학생들을 교화시키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역사 교육 강화 공약을 강조했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는 “위에서 내리누르는 방식의 역사 교육은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이어 “다양한 자료를 설명하고 서로 다른 관점들을 비교하면서 스스로 관점을 확립하고, 나아가 선생님들이나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의 일기나 전기도 읽으며 공부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역사교육자료센터 설치 공약과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물리적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장소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역사 앞에 당당한 서울 교육’을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디지털 아카이브 형식의 역사교육자
2024-10-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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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두명·진보 한명’ 삼파전 서울시교육감 선거…후보들 막판 표심 결집 총력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김도윤 수습기자] 오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정근식·조전혁·윤호상 후보의 삼파전으로 좁혀졌다. 진보 진영은 단일화가 됐으나 보수 진영은 후보가 두명인 채로 본 선거가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다만 사전투표율이 10%를 하회하는 등 시민 관심도가 낮은 가운데 후보들의 마지막 표심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4일 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선거는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 보수 진영 조전혁·윤호상 후보 삼파전이 유력해졌다. 진보 진영에선 최보선 후보가 사전투표 둘째 날인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를 사퇴하고 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단일화 직전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와 조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면서, 최 후보가 단일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선거가 삼파전으로 진행된다면 보수 진영이 2명으로 나뉘어 불리하다. 이
2024-10-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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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문제 유출 논란에 교육부 “모니터링 계속…대학들 전형 공정하게 치러져야”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 교육부가 연세대 조치 과정에 대해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교육부 관계자는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개별 대학 논술고사는 대학의 장이 알아서 하는 것이지만, 이번 사안은 중요하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대학들에도 남은 전형들을 공정하게 관리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술 문제 유출 논란이 불거진 연세대는 현재 별도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논란 직후 바로 연세대랑 소통해,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며 “다만 연세대 측에서는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별도의 위원회를 꾸려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에서 지난 12일 치러진 수시 모집 논술 시험에선 감독위원이 시험시간을 착각하면서 1시간가량 시험지를 일찍
2024-10-14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