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가 발효된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신가동 한 도로가 침수돼 있다. 연합뉴스
호우경보가 발효된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신가동 한 도로가 침수돼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린 광주에서 '119신고'가 마비될 정도로 침수피해가 쏟아지고 있다.

27일 광주소방본부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께 광주지역 20여개소에서 침수피해 신고가 일시 접수된 이후 수많은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11시17분께 '지금은 광주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119 신고전화가 집중되고 있다', '긴급구조(화재·구조·구급) 접수를 위해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문자 또는 119 신고앱으로 신고해 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잇따라 송출했다.

소방당국은 각 사고 현장에 인력을 급파해 인명 피해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센트럴병원 인근 사거리, 광주 계림동, 광주교대 인근 등 도로 곳곳이 침수돼 도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일부 도로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해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이날 오후 10시41분께 광주 북구 동림동 죽림 지하차도에서 버스가 침수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는 죽림 지하차도에 한꺼번에 많은 물이 쏟아져 들어오며 차량의 시동이 꺼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 광산구 우산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광주 서구 상가, 주택 등에서도 침수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현장 조치 중이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이 침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차를 지상으로 옮긴 뒤, 지하주차장 입구에 모래 포대를 쌓고 있다.

광주 서구의 한 상가에서도 물이 역류하는 사고가 나 안전조치가 진행되는 등 수백건이 넘는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sij@heraldcorp.com